일상/일기

[남도] 담양 죽녹원, 순천 순천만

사랑스런 터프걸 2010. 2. 21. 15:27
10.02.01

죽녹원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산37-6
설명 시원한 대나무숲으로 이루어진 자연휴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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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과 처음 가는 여행. 차 안에서는 멀미가 났다. 88고속도로는 정말...최악이야
죽녹원이 입장료가 있는 지 몰랐다는 켄.
지도를 안 받아와서 땡기는 대로 돌아다녔다. 1박 2일 촬영했다는 데도 가 보고 그랬다. 도중에 진흙뻘인 길을 가야했는데 켄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 손을 잡고 걸었다. 오늘 왜케 이쁘냐고 그러면서. 그런데 나는 주체할 수 없이 콧물이 흘러 계속 손수건을 손에 쥐고 있어야 했다. 그러다가 잃어버렸지만.
담양의 유명하다는 떡갈비와 죽통밥을 먹었다. 그게 둘이 5만원일 줄은 몰랐는데 헐. 많이 먹지 않는 식성을 가진 우리(?)라서인지 너무 배부르게 먹었다 싶었다.
켄이 운전을 하고 순천만으로 갔다. 난 철새들이 굉장히 많은 그런 장면을 예상했는데, 지역이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 아직 때가 되지 않았나보다. 순천만의 갈대밭 사이를 걸어 전망대까지 가다가 오른쪽 무릎에 또 이상이 왔다. 켄이 쉬라고 들어다가 난간에 앉혀주었다.
순천만에 갔다가 벌교에 갔는데 바다를 찾다가 고성까지 와버렸다. 네비의 화면을 축소해서 바다로 향했는데 복잡한 해안선을 가진 남해인지라 역시 뻘로 된 만이었다. 그리고 함양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종일 운전한 켄에게 ㄳ.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앞날이...걱정이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