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준의 신 생활명품
저자 정보 (2017)
윤광준
사진가이자 오디오 평론가, 생활명품 전문가. 글과 사진, 음악과 여행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문화인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진 독보적 심미안은 ‘생활명품’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무엇이든 직접 체험한 끝에 ‘잘 만들어진’ 좋은 물건만을 소개하는 칼럼 〈윤광준의 생활명품〉은 『중앙SUNDAY』 지면을 통해 연재되며 오랜 세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남자 중의 남자, 그러나 내 사람에겐 대책 없이 다정한 감성마초. 콧수염과 빡빡머리, 동그란 안경은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는 신조를 지켜온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오랜 세월 빚어진 그의 안목은 “드로잉을 완성하는 데 5분이 걸렸지만 이에 다다르기까지 60년이 걸렸다”는 르누아르의 철학을 계승한 것처럼 보인다. 지은 책으로 『소리의 황홀』, 『잘 찍은 사진 한 장』, 『내 인생의 친구』, 『윤광준의 생활명품』, 『마이웨이』 등이 있다.
좋은 물건 뒤엔 반드시 좋은 사람들이 있다.
제가 만드는 물건이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확신은 멋졌다.
단순한 삶을 꾸려가기 위해선 적게 가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하나의 품질이 최고 수준이 아니면 안 되지요.
시시콜콜한 물건과 찌질한 이야기 수집에 관심이 있다고 나를 소개한다.
페라리 자동차의 가죽시트를 만드는 장인들도 Fiskars를 쓴다.
밀레의 제품은 그 분야의 롤스로이스
스티브잡스는 밀러 세탁기를 극찬하기도 했다. 그 어떤 첨단기술제품에서 얻은 것보다 더 큰 만족감을 느꼈다고.
부드러운 실크를 빨아도 천이 상하지 않는 섬세한 세탁기이기도 하다. 패션명품 브랜드들이 자사의 제품에 반드시 밀레 세탁기를 사용할 것이란 안내문구를 넣게 된 이유
술은 딱 네 종류 뿐이다. 원료로 보면 곡물 아니면 과일, 알코올 생성방식으로 보면 발효와 증류
요리가 너무 재미있다고 말하는 그
일본 최고의 맛집으로 이름높은 교코 이라시야마의 킷초를 아시는지. 한끼 식사에 7~8만엔 정도 지불할 각오를 해야한다.
그는 킷초의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 기차 삯 7만엔을 쓰고 15만엔짜리 식사를 했던 일화를 들려주었다. 최고의 맛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한다는 이유가 전부였다.
일본인들은 어란, 해삼창자, 성게 알을 3대진미로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