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literacy)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셀카 본능에서 잊혀질 권리까지, 삶의 격을 높이는 디지털 문법의 모든 것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국내도서 저자 : 구본권 출판 : 어크로스 2014.10.10 상세보기

literacy문해력

신언서판 身言書判 신수, 말씨, 글씨, 판단력

phishing. private data + fishing 개인정보를 낚는다

smishing.                        + SMS

synopticon 서로 동시에 감시한다.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경력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그에 대한 평판이다. 이력서와 경력 증명서는 형식적 요건에 불과하고 함께 일한 전 직장의 동료나 지인을 통해 전해지는 평가와 평판이 입사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된다. 또한 그와 함께 일했거나 그를 알고있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실명과 익명으로 올려놓은 글도 주요한 고려대상이 된다.

한편 잊혀질 권리도입을 옹호하는 쪽에서도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잊혀질 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말한 내용이나 움직인 경로가 보존되는 big data 시대에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말할 환경을 위해서도 공적 의미가 없는 개인적 정보에 대해서는 삭제 요청이 가능해야 한다는 말이다.

잊혀질 권리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그리고 정보접근권과 충돌하기 때문에 사안별로 다양한 권리들과의 조화로운 조정이 필요하다.

얼마나 뛰어난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을 제공하느냐로 경쟁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가 나와 글쓴이 사이의 공감과 공유를 넘어서서 나의 facebook 지인 모두에게 확성기로 떠들어대는 행위가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facebook 사용자들이 privacy로 여기는 내용이 좋아요를 통해서 제3자에게 노출되고 분석되는 것이다.

'좋아요'는 online에서의 자기 행적을 낱낱이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digital shadow궤적을 새기는 행위이기도 하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자판기가 구매자를 촬영한 사진에서 얼굴의 피부 탄력도, 눈가근육 등을 파악해 성별과 연령층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일본)

Canada의 의류매장에서는 마네킹의 눈에 감춰진 소형 카메라가 물건을 고르는 고객들의 얼굴을 촬영해 나이, 성별, 인종 등의 정보를 파악한 뒤 고객유형별로 방문 시간과 선호 상품을 분석한다.

 

전체 얼굴을 비교하는 기술보다 눈과 코를 이용한 matching 방법이 더 효과적

 

검색기업은 사용자들의 질문을 통해 그들의 관심 영역을 넘어서서 생각과 감정까지 엿볼 수 있게 됐다.

자신의 인식이 형성되는 경로와 판단방식을 꿰뚫어보고 있는, 정교한 검색 알고리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반대로 사용자의 세상은 축소돼가는 실정이다.

 

대량 spam mail을 보내는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지극히 낮은 응답률에도 상당한 수익이 나오는 구조다. spam mail이 끊이지 않는 이유였다.

도박, 대출, 성형, 성기능 강화, 상품광고 등 메일의 내용도 불쾌하다.

 

기술은 편법을 찾아냈다. email 수신확인 여부를 알고자 하는 욕망ㅇ서 국내 email서비스 업체들은 email 안에 눈에 보이지 않는 img file을 심어두는 방식으로 수신자가 mail을 개봉했는지 여부를 파악했다.

하지만 email의 수신확인 기능은 표준적인 기능이 아니다. 수신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상태를 상댕게 노출시키는, 일종의 감시기술이다. Gmail, hotmail 등 국외 메일에는 애초에 수신확인 기능이 없었다. 감시기술이라는 privacy침해우려 때문이다.

 

화면 미디어 사용은 항공기 조종처럼 동시에 수많은 정보를 인지하는 공간 인지능력을 개선시켰지만 이는 추상적 어휘, 반성, 연역적인 문제해결, 비판적 사고, 상상력 같은 고도의 인지구조를 약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스스로 집중력을 기울이는 능력이 떨어지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강한 사람들이다. 스스로의 필요와 의지에 따라 행동하기보다 무의식적으로 외부 자극에 따라 반응하거나 불필요한 일을 하게되는 것이다.

 

당신이 돈을 내지 않고 상품을 사용한다면 바로 당신이 상품이다라는 말이 있다. 공짜로 사용하는 대가로 우리가 제공하는 개인정보와 사용내역은 사실상 우리가 알지 못한 채 제공하는 엄청난 가치의 상품이다. 빙산의 일각이 드러난 facebook의 감정조작실험이 big data 사회의 미래를 보여준 셈이다.

 

마가린이 버터와 같은 동물성 지방에 비해 해로운 trans지방 덩어리란 것이 근래에 알려지면서 사실상 퇴출

 

Why we expect more from technology and less from each other.

 

형제자매가 많은 가정에서 자라나 눈치가 발달한 막내들이 대체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인간관계가 원만한 경향을 띠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처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나 성장과정에서 낯선 사람이나 거북한 상대와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경험을 충분히 하지 못한 어린 세대는 사회성 발달이 저해될 수 있다.

Mehrabian의 법칙은 한 사람이 상대로부터 받는 인상은 언어(메세지 내용)에 의해 불과 7%만이 형성되고 그 외 청각(음색, 목소리, 어조) 38%, 시각(시선, 표정, 몸짓, 자세) 55% 등 비 언어적 요소에 의해 주로 형성된다는 이론이다.

 

Dunbar's number 150

그는 사람이 매우 곤란한 지경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진짜 친한 관계는 3~5명이라고 말한다. 이 관계는 모든 관계의 핵심이고 그 다음은 (공감집단)15명, 그리고 그 다음은 30명 정도의 규모다.

facebook은 또한 Robin Dunbar 교수의 자문을 받아 Dunbar의 수인 최대 150명까지만 친구로 등록할 수 있는 SNS Path를 출시했다.

 

외로움을 결정하는 것은 관계의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것이 관련 연구의 공통된 결과

 

배우자가 online으로 고교 동창을 만나면 감정적으로 서로 끌리게 되고 facebook을 통해 연락하게 된다. 짧은 기간동안 개인적 이야기를 공유하다 친밀감이 깊어지고 육체적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이혼여성의 약 90%는 배우자의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이혼사유로 지목했으나 남성은 이런 이유를 제시한 경우가 0%였다. 이혼 남성의 9%는 이혼의 원인을 모르겠다고 답변한 반면 이혼요인을 모른다고 답한 여성은 0%였다.

 

뇌가 활동하지 않을 때 작동하는 일련의 뇌 부위 rest state network·default mode network

이는 눈을 감고 누워서 가만히 쉬고 있어도 뇌가 여전히 몸 전체 산소 소비량의 20%를 차지하는 이유도 설명해준다.

자아성찰, 자전적 기억, 사회성과 감정의 처리과정, 창의성을 지원하는 두뇌회로

Jack Welch - 매일 1시간씩 '창 밖을 바라보는 시간'

Bill Gates - 1년에 2주씩 외딴 오두막에 처박혀지내는 '사유주간'

 

물론 이들의 명문대 진학에는 학부모의 고학력, 고소득, 자녀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한 몫 했겠지만 말이다.

 

기술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는 것, 기술은 특정한 속성과 편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