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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g up bebe프랑스 아이처럼, bebe day by day프랑스 육아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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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세대보다 정신분석을 맹신하는 우리는 자녀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병적으로 집착한다.
la pause
약 2시간 정도 지속되는 수면 사이클 사이사이에 깬다.
아기가 이 사이클 사이를 연결시키는 법을 터득하기 전에는 어느 정도 칭얼대거나 우는 게 정상이다.
약 2~3개월이면 그 방법을 터득한다. 물론 당연히 배울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만 그렇다. 코헨은 수면 사이클을 연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자전거 타기와 비슷하다고 말해주었다. 일단 한 번 혼자서 잠드는 법을 터득하면, 다음엔 저절로 수월하게 해낸다는 것이다.
코헨에 따르면 만 4개월 이전에 마쳐야 한다.
당연히 아기들이 울자마자 곧바로 달려간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때때로 5~10분 기다렸다가 안아준 적도 있다. 그녀는 아기가 수면 사이클 사이에 잠시 깬 건지 배가 고픈건지 기저귀가 젖어서인지, 이도저도 아니라 그저 불안해서 우는건지 파악하고자 했다.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아이에게 참을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프랑스 부모들은 굳이 이 잠깐 멈추는 행위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 그저 상식으로 여겼다.
감동적이고 독창적인 수면기법을 고안해 낼 천재 따위는 필요가 없었다.
경력 20년차의 베테랑인 로랑스는 아기를 울리기 전에 엄마가 지금부터 무엇을 하려는지 말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로랑스는 아기의 월령과 무관하게 밤새 잘 자게 하기 위해선 아기 스스로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부모가 진심으로 믿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가 믿어주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어요. 저는 늘 제가 돌보는 아기가 다음 날은 더 잘 잘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비록 3시간 후에 또 깨어나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죠. 믿는 게 중요해요.
배가 고프다고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른들도 한밤중에 공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위도 쉬어야 한다는 걸 알고 먹지 않는 법을 배웠을 뿐이다. 아기들도 그렇게 하는 게 좋다.
매번 아기의 요구에 응해주고 non이라는 말을 절대로 하지 않으면 아기의 인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밀고 넘어서야 하는 장벽, 자신에게 주어지는 기대라는 장벽을 없애는 것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매주 의식처럼 빵을 굽는다. 주말에 프랑스 가족의 집에 찾아갈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케이크를 굽고 있거나 오전에 구워놓은 케이크를 대접했다.
순서대로 재료를 측정하고 차례차례 붓고 굽기까지, 모두 참을성을 기르기 위한 완벽한 가르침이 된다. 이렇게 구운 케이크도 즉시 먹지 않고 오후 간식 시간인 gouter에 먹는다.
프랑스에서는 구테가 공식적이자 유일한 간식시간이다. 통상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온 오후 4시 무렵이다. 다른 식사시간처럼 정해져있고 시간을 엄수한다. 구테를 보면 프랑스 아이들이 왜 그렇게 식사를 잘 하는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은 하루종일 간식을 따로 먹지 않기 때문에 정말로 배가 많이 고픈 상태다.
n'imparte quio아무려면 어때
cadre 틀
매우 단호한 제한이 존재하고 부모가 그걸 엄격하게 강제한다는 뜻이다. 대신 아이들은 그 틀 안에서 무한한 자유를 누린다.
프랑스의 양육 금언은 이것이다. 아이에게 좌절을 가르쳐야 한다.
건강한 아이라면 울며 떼를 쓰지 않고 안돼라는 한 마디에 무너지지 않으며, 조르거나 원하더라도 그걸 바로 움켜쥘 수 없다는 걸 당연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의 돌연한 요구를 caprices충동적 변덕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이런 경우 안돼라고 해도 문제될 게 없다.
아이가 카프리스를 부리면, 즉 쇼핑 중에 갑자기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면 매우 차분한 태도로 다정하게 장난감을 사는 것은 오늘의 계획이 아니라고 설명해야 한다. 그런 다음 아이의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 카프리스를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얘기를 들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심리학자에 의하면 아이는 언제나 부모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흥미롭게 여긴다. 그는 또한 이 과정내내 엄마는 아이를 안아주거나 눈을 맞추는 등 매우 친근한 상호작용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좌절감을 접하게 하는 주된 방법이 바로 아이로 하여금 약간 기다리게 하는 것이다.
그냥 놔두면 두 단계는 퇴보하게 되는 몇 가지 영역이 있거든요. 그런 일들은 그냥 좌시하지 않아요.
파니의 카드르 영역은 식사, 취침, TV시청이다.
카드르의 핵심은 아이를 속박하는 게 아니다. 아이에게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세계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것이다.
돌토는 아이에게 최고의 이익은 무한한 행복이 아니라 합리적인 이해라고 보았다.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율성, 그리고 더 큰 성장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체계적인 내면생활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스포크가 강조한 것은 아기가 아닌 부모 자신의 생각을 세심히 경청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신뢰하라. 당신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있다.
돌토는 아이에게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되, 아이에게 세상을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여겼다. 세상에는 많은 제한이 따르므로, 아이 스스로 그것을 합리적으로 흡수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손님에게 봉주르라고 인사를 하지 않으면 손님이 계신동안 저녁을 같이 못 먹고 제 방에 있어야해요. 그래서 아이는 꼭 봉주르라고 말하죠. 물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인사는 아니지만 암송하듯이 하면 습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종종 파리에서 푸대접을 받았다는 관광객들은 십중팔구 봉주르를 건네지 않은 게 틀림없다. 택시를 타거나 식당에서 직원이 테이블로 다가왔을 때, 옷가게 직원에게 사이즈를 물어보기 전에 봉주르라고 먼저 말하는 게 필수다. 봉주르는 상대의 인격을 인정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그저 서비스 종사자가 아니라 한 사람의 개인으로 바라본다는 신호다. 다정하면서도 분명한 말투로 봉주르라고 인사한 뒤 상대방의 태도가 눈에 띄게 편안해지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다.
아이에게 봉주르를 시키는 것은 어른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 감정과 요구를 가진 사람이 자기만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기적인 아이가 되지 않게 해주죠. 사람들을 못 본척하고 인사하지 않는 아이는 비눗방울 속에 갇여있는 것과도 같아요. 그런 아이는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주기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없지요.
사실 먼저 봉주르하고 인사를 건네는 건 쉽지 않아요.
그럼에도 드니스는 인사가 어른들 사이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는 걸 깨닫도록 계속 강조한다고 한다. 봉주르하고 인사하지 않는 아이는 자신감이 부족해진다고 생각해요.
부끄러워도 봉주르라고 해야하는거지?
betise사소한 버릇없는 행동
잘못을 하거나 부모의 권위에 도전할 때마다 일일이 흥분하고 단속할 필요가 없다. 때로는 그저 betise에 불과하다.
카카부뎅도 일종의 베티즈다. 하지만 부모들은 그 말의 재미를 이해해준다. 이는 아이들이 세상을 조종하고 도덕적 제한을 살짝 일탈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규칙과 제한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간의 자유도 허락할 필요가 있다는 걸 인정했다.
가정에서 카드르가 만들어졌을 때의 좋은 점은, 그게 붕괴될거란 걱정 없이도 가끔씩은 카드르 밖으로 나가는 걸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드니스는 주 1회 정도는 두 딸에게 TV를 보면서 저녁을 먹도록 허락한다. 주말이나 휴가 기간에는 먹는 것과 자는 것에 대해 조금 더 유연해지기도 한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카드르가 찾아올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집에선 점심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푸짐하게, 저녁은 채소를 곁들인 탄수화물 위주로 가볍게 하는 프랑스 식단을 고수한다.
실제로 권위있는 어른들일수록 아이에게 마치 종부리듯 말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 평등한 관계인 것처럼 말했다.
어떤 일을 금지할 때는 항상 그 이유를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프랑스 부모들에게 자녀에게 가장 바라는 바가 뭐냐고 물어보면 자신의 처지를 편안하게 생각하기나 세상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내기 같은 것을 꼽는다. 아이가 자신만의 취향과 견해를 길러나가기를 바란다. 프랑스 부모들은 오히려 아이가 지나치게 유순할까 걱정한다. 아이다운 성격을 제대로 갖추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 바탕으로 경계를 존중하고 자제력을 갖추는 게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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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프랑스 엄마는 6살짜리 아이가 무언가 잘해냈을 때 bravo라고 말해주는 대신 만족스럽니? 라고 물어본다고 했습니다.
잘한 일에 대한 무한한 칭찬을 들을 때 아이들의 자존감이 형성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아이들 스스로 새로운 일을 하거나 그 일을 잘 했을 때 자존감이 형성된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