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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좋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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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터프걸 2019. 4. 1. 18:06
스마트 러브
국내도서
저자 : 마사 하이네만 피퍼(Martha Heineman Pieper),윌리엄 J. 피퍼(William J. Pieper) / 최원식,이덕남역
출판 : 나무와숲 20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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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powerful self전능한 자아
competent self유능한 자아

내적 행복을 유발하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원천, 즉 아이가 원하는 것을 획득했을 때 행복을 느끼는가, 아니면 훌륭한 선택을 하고 그 선택한 것을 유능하게 추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가.
청소년기가 끝날즈음, 성장의 욕구가 충족된 아이들은 지속적인 이차적 행복을 느끼게 된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여전히 전능한 자아의 마법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그들의 이차적 행복은 여전히 원하는 것을 획득하느냐, 그렇지 못하냐에 예속되어있다.

stranger anxiety낯가림
seperation anxiety분리불안

아이들은 사랑하는 부모를 그대로 닮고 싶어하므로 자기 자신에게도 똑같이 화를내고 거부반응을 보이게 된다.
내적불행을 가진 아이는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일을 일부러 망치고 싶어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학교 숙제를 계속 미루려고 하는 것도 결국 알고보면 스스로 불쾌한 경험을 하고 싶은 아이의 욕구 때문이다.

성격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수십년에 걸친 임상실험 결과, 우리는 성격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내적행복이 안정적인가 불안한가 하는 측면)이 전적으로 부모로부터 받은 양육에 의해 결정된다고 결론내렸다.

일반적으로 한살 미만의 아이들은 한살에서 두살반 시기의 아이들보다 훨씬 적응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11개월쯤 되었을 때가 이유시기로 가장 적당하다. 이때부터 모유를 먹어온 아기들은 서서히 엄마젖을 떼기 시작하고 우유를 먹어온 아이들은 젖병 대신 컵에 우유를 따라 먹이는 것이 좋다. 한 살이 지난 후에도 엄마 젖을 달라거나 젖병을 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새로 산 예쁜 컵을 보여주면 금새 마음이 끌릴 것이다.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면 아이에게 항아리 속에 음식을 가득 담아 내밀어보자. 
손으로 완두콩을 집어올려 입 속에 쏙 집어넣으면서 재밌어 할 것이다.

부모의 정성어린 태도가 행복하고, 낙천적이며, 자기 확신에 차 있고, 생산적이며, 자애로운 인간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모든 아이들은 성장의 욕구가 생길때면 언제든 부모의 애정어린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며, 바로 그 확신에서 일차적 행복이 생겨난다. 세살무렵까지는 늘 부모가 곁에서 돌봐주기를 바라며, 그 강렬한 욕구에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일차적 행복이 결정된다. 부모가 한결같이 사랑어린 관심으로 아이의 성장욕구를 충족시켜 주었다면, 세살 이후부터 아이는 부모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아이의 행복은 더 이상 부모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순간순간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청소년기가 끝날 즈음에야 비로소 안정된 형태의 이차적 행복을 획득하게 된다. 일차적 행복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생겨나는 것이지만, 이차적 행복은 블록을 쌓거나 달리기를 하거나 그림책을 보는 등의 일상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이차적 행복을 주는 활동을 세 가지로 나누어보면 지적욕망은 배우고, 알고, 이해하고, 창조하고, 부정하고, 차이를 인식하고, 여행을 하면서 얻는 기쁨과 연관된다. 다음으로 사회적 욕망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얻게 되는 기쁨에 논점을 둔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욕망은 심리적인 기쁨과 연관되며, 먹고 숨쉬는 등의 기본적인 육체적 욕구는 물론 그네타기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부수적인 육체적 목표를 만족시키는 것까지도 포함된다.

끝까지 다정하고 너그러운 어조로 대한다면 적어도 피터의 일차적 행복을 해치지는 않으며, 훨씬 더 수월하게 차 안에 앉힐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은 부모를 사랑하고 또 부모를 닮고 싶어하므로 자기도 똑같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려 들 것이다.
아이들은 주위 어른들의 온화한 성품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온순한 아이로 자란다.

자라나면서 아이들은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환상에서 점차 벗어나게 된다. 세계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전능한 자아의 비현실적 주장에서 나온 불안정한 기쁨보다는, 창조적이고 성실하며 자기능력을 다할 때 얻게되는 진정한 기쁨이 훨씬 더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하지 않으므로 싸움을 일으키거나 사소한 일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며, 다른 아이들이 다 하더라도 자기에게 해로운 일이라고 생각되면 하지 않을 것이다.

(감정적)욕구가 충족된 아이는 자기와 잘 맞지 않는 사람도 존중할 줄 알며, 소중한 사람에게는 정중하고 깍듯하게 대하고, 누군가가 자신의 건전한 의도를 곡해하려 들더라도 참고 넘길 수 있다.
친한 친구가 다른 아이와 사이좋게 지내는 걸 볼 때, 전능한 자아는 친구를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어 위축될 것이다. 그 때문에 아이는 속이 상하고 화가 날 것이다. 그러나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 친구가 다른 아이와 즐겁게 지낸다고 해서 자기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에 따라 불편한 마음도 자연스럽게 가신다.

진정한 독립은 아이의 내적행복이 일상생활의 굴곡에 좌우되지 않을 때 비로소 성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