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시하라 가즈코는 자신을 사랑하고 지키며, 즐겁게 살아가는 ‘자기 위주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심리 치유사이다. 현재는 심리 상담 연구소 올이즈원 대표이자 일본 카운슬링학회 회원, 학교정신건강학회 회원, 후생노동성 인정 ‘삶의 보람을 만드는 조언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기 위주 심리학’이란 사고, 오감, 이미지, 호흡, 목소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독자적인 심리학이다. 그녀는 이를 바탕으로 인생에서 부딪치는 다양한 문제와 부모 자식 관계, 대인 관계, 성격 개선 등에 관한 상담, 세미나, 강연 등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여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폭넓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사라져가는 나』, 『싸우지 않을수록 행복해지는 간단한 이유』, 『엄마와 딸의 힘든 관계를 고쳐주는 책』, 『결정장애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외 수많은 책을 집필, 지금까지 누계 판매 부수 100만 부가 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이 책 『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는 아무리 잊으려고 발버둥 쳐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과거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쓰라린 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그녀가 25년 넘게 심리 치유사로 일하면서 직접 겪은 생생한 사례를 소개하여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역자 정혜주는 책을 통해 또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에 매혹되어 편집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나 현재는 텍스트가 주는 압박에 고군분투하는 삶을 살고 있다. 만약 다음 생이라는 게 있다면 건물주로 태어나 평생 놀고먹으며 취향의 독서에 빠져보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서울여대 일문학과와 한국외대 일본어교육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괴로운 과거를 지우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자신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가 첫 번째 번역서이다.
타인 위주로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도, 타인의 감정에도 쉽게 휘둘립니다.
현재의식에서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자신의 진심이 억눌려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겁니다. 하지만 잠재의식에서는 자신이 만족하는지, 아니면 마지못해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싫다는 부정적인 감정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내면에 차곡차곡 쌓이다가 어느새 산처럼 높아지고 맙니다. 그렇게 쌓이고 쌓여서 감정이 한계치까지 다다라도 작은 일에서조차 자신을 우선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나는 두번다시 희생하지 않겠다.
앞으로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 마음이나 감정, 욕구를 우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