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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아이는 놀이로 자란다 본문

책/좋은 부모

4~7세 아이는 놀이로 자란다

사랑스런 터프걸 2022. 9. 8. 11:08

저자 정보 (2022)

18년 차 놀이상담심리사이자 딸아이를 둔 엄마이다. 청소년상담사, 임상심리사이기도 하다.

대학원에서 재활심리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관, 해바라기아동센터, 병원,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2만 시간 이상 발달과 정서 및 행동 문제를 가진 수많은 영유아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놀이치료와 상담을 했다. 또한 부모 상담과 교육, 집단 상담, 영유아 발달 모니터링, 장애 진단평가 및 발달 검사,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교사 교육, 대학생 강의도 진행했다. 현재는 중앙일보 ‘Hello! Parents’ 연재 기사를 통해 육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부모들의 놀이 멘토로도 활약 중이다.

놀이상담심리사와 엄마의 시선으로 쓴 이 책에는 육아 현장의 생생한 놀이 사례와 부모의 놀이 고민, 그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이 담겨 있다. 많은 부모가 아이와 행복하게 놀이하길 바란다.


안타까운 마음에 엄마는 뒤로 가서 살살 튕겨봐라며 바로 대안을 제시합니다. 이때는 농구공이 제대로 안 들어가서 속상하구나라고 공감반응을 먼저 해 줘야 합니다.
아이가 생각하기도 전에 엄마가 먼저 대안을 제시하면, 아이는 좌절상황마다 엄마가 해결해주기를 원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놀이는 종합선물세트입니다. 놀이상자를 열면 자기표현, 자기조절, 감정정화, 부모-자녀 관계 향상이라는 선물이 들어있답니다.

거실 여기저기에 인형을 숨겨놓은 뒤 놀아도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놀이맥락에 맞는 갈등상황을 유발해 아이가 문제 해결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아쉬운 부분
형제가 없어 가정 내에서 다양한 문제와 갈등상황을 접하는 빈도가 적다는 점입니다.

그럼 채원이의 마음을 유나에게 이야기해 보자.
이 과정을 통해 유나는 친구의 마음을 알게되고 채원이는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유나가 이렇게 말하니 채원이는 기분이 어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을 했을 때 타인이 어떻게 느끼는지 유나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자기 중심적으로 놀이를 진행하는 아이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기분과 생각을 들게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분 좋아요. 그리고 유나가 이제 더 좋아졌어요.
채원이의 대답으로 유나는 친구를 배려하며 함께 노는 것이 기쁘다는 사실을 조금씩 배우게 됩니다.

엄마가 역할놀이에서 환자 역할을 하며 그 감정을 언어로 표현해보세요.

만약 블록이 무너져 아이가 울고 속상해한다면, 아이의 감정을 읽어준 후 감정이 진정될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세요. 아이도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감정을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이 때 엄마가 아이의 속상한 감정까지 다 해결해주려고 괜찮다며 빠르게 다독이고 무너진 블록을 엄마 혼자서 다시 만들어주면 아이의 자기 조절력 발달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비록 블록이 무너졌더라도 놀이 과정 중에서 아이가 노력한 부분이나 애쓴 부분은 반드시 칭찬해줘야 합니다.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성장합니다. 부모가 이를 인식한 뒤 아이를 격려하고 지지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