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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김동화 - 빨간 자전거 1, 2, 3 본문
순정만화를 비롯해 활극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작품을 꾸준히 창작하고 있는 중견작가 김동화는 1950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났다. 당시 대중적 인기작가였던 김기백 선생의 문하에서 만화를 시작하여, 이후 차성진의 문하를 거쳐 1975년 김정의라는 필명으로 「소년한국일보」 공모에 『나의 창공』이라는 작품을 발표하여 데뷔, 1977년 만화가 한승원과 결혼한 후 1979년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다섯권의 작품을 통해 순정만화작가 ‘김동화’로 새롭게 데뷔했다. 그후 1980년 여고시대에 연재한 『내 이름은 신디』에서 일본 복제판 소녀만화에 열광했던 80년대의 순정만화 세대를 빠르게 흡수하기 시작, 1982년 『아카시아』『목마의 시』 등으로 인기를 이어가며 그의 부인이자 만화의 파트너인 한승원과의 조화를 통해 80년대에 크게 유행한 특유의 캐릭터는 물론 주인공의 세밀한 감정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삽입 칸이나 겹침 칸과 같은 독특한 칸 분할 형식을 완성시키는 등 우리나라의 순정만화의 초기 양식을 정착시켰다.
1984년 「보물섬」에 연재한 『요정핑크』에서부터 김동화는 자신이 정착시킨 순정만화의 컨벤션을 거부하고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시도하기 시작했는데, 자신의 섬세한 화풍을 소년만화에 도입시키기도 했으며, 조선 풍속화의 전통적인 선을 복원하기도 하였다. 『황토빛 이야기』나 『황진이』 같은 작품들은 성인만화잡지에 연재되었지만, 노골적인 섹슈얼리티보다는 미세하게 칸을 타고 흐르는 관능에 집중하고 있어 ‘한국 성인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미국도서관협회 ‘청소년을 위한 만화 10선’에 선정되었으며, 《빨간 자전거》는 2005년 프랑스 비평대상의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대중적 인기를 버리고 장르적 실험에 들어가고, 다른 작가들이 펜을 놓을 때에도 계속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김동화의 작가정신은 대중들에게 커다란 매력으로 꾸준히 작용할 것이다.
1. 아빠가 되면 바보가 되나봐
2. 접시꽃
3.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