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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 서울대 의대 엄마는 이렇게 공부시킵니다 본문
92. 아이가 책을 많이 읽기를 바란다면 TV, 게임, 스마트폰은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심심해서 책이라도 보겠지요.
막상 해보면 또 할만합니다.
TV와 게임의 허용여부를 놓고 아이와 실랑이 하기 싫어서 정한 규칙입니다.
주말에는 TV와 컴퓨터를 종일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해주고요. 그 정도면 불만없이 유지가 되더군요.
115. 후반부로 갈수록 공부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연산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학 개념이나 공식을 외우는 것은 중고등에 가서 그때그때 현행학습으로 하면 됩니다. 하지만 빠르고 정확한 연산력은 만들어지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쿡 찔러 답이 툭 나올 정도가 되려면 말입니다.
8+4를 수십 번 풀어서 외울 정도가 되어야합니다. 연산력을 키우는 데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연산연습은 꾸준히만 한다면 자연스레 완벽해집니다. 부담이 없어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매일 하루 2쪽(20문제)씩 부담없이 풀게 하세요. 그럼 중고등 수학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초등 3학년을 마칠 때까지 자연수의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학교 수업시간에 배웁니다. 최소 3년 내내 사칙연산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연산이 완벽하면 남들보다 수학공부하는 시간이 훨씬 적게 듭니다.
163. 학교란 원래 별로 다니고 싶지 않은 곳인데, 어렵게 가르치면 등굣길이 얼마나 무거울까요. 그래서 가볍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더 해도 아이들이 소화를 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 뇌가 한창 발달하는 중이거든요.
어린 아이들의 뇌는 스펀지 같다지만, 발달 속도가 빠르다고 마구 배울 수 있다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인지기능의 완성시점은 아무리 일러도 10대 후반입니다. 정보처리기능은 약 18~19세, 단기 기억력은 약 25세에 정점을 찍스빈다. 즉, 공부는 후반부에 달릴수록 시간대비 효과가 큽니다.
181. 국어는 정말 객관적으로 접근해야 하더군요.
왜 정답이 하나일수밖에 없는지 확실히 알게되었거든요.
국어는 주어진 지문 안에 답이 있냐없냐를 찾는 과목이었습니다.
국어시험은 아이의 생각이 아닌, 글쓴이의 생각을 찾는 것이 핵심임을 알려준다.
191. 3학년 수학
시험 전날 교과서의 모든 부분을 찬찬히 읽고 가도록 지도해주세요. 아무리 쉬운 내용이라도 말입니다. 그러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구멍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혼자 공부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대충 건너뛰며 지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 개념을 함께 읽고, 문제풀이 방법을 설명해주고, 중간중간 문제를 풀게 하세요. 시험 전날 저녁 두 세시간만 투자하면 됩니다.
문제집은 한 권만 구비한다.
시험 약 일주일 전부터 문제집에서 제시하는 하루 분량(보통 20문제)씩 풀게한다.
203. 최대한 늦게 시작하고 최소한으로 보내야 좋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학원에 한 번 보내기 시작하면 끊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콕콕 찍어주고, 뭘 어떻게 외워야하는지도 노래까지 만들어가며 대령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학원에 다니면 굉장히 효율적으로 공부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학원에 다니는 방법이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공부량이 늘어나면 필요한 강의시간도 비례해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학원에 적게 다닐수록 공부를 잘하게 될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이야기입니다.
학원에서 강의를 든는것은 강사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배운 걸 외우고 익힐 틈이 없어서요.
219. 교과서는 원래 어렵고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
아주 오랜시간 축적된 지식을 요약해서 모아놓은 책입니다. 교과서 한 권에 몇 페이지나 될까요? 거기에 그 많은 내용을 담으려니 친절하게 설명해 줄 여유가 없습니다.
교과서는 이해하라고 만든 책이 아니기에 시험에서 이해했는지를 평가하지도 않습니다. 알려 준 정보를 잘 알고 있는지만 물어봅니다.
241. 제가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해했으니 공부 끝 이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해했다고해서 저절로 기억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공부법이든 암기하라는 말이 없어도 시험을 잘 보려면 무조건 암기해야만 합니다. 단순 암기타파 이해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다라는 말은 암기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해를 먼저 하고 이후에 암기를 당연히 하라는 것입니다.
이 정도는 암기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남들도 다 외우려고 할테니까요.
249.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를 동시에 합격한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의 저자는 5번쯤 읽으면 그제야 공부가 재미있어진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