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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 - 잘되는 집들의 비밀 본문

책/住

정희숙 - 잘되는 집들의 비밀

사랑스런 터프걸 2024. 10. 5. 10:51

65. 자신의 집을 백화점처럼 만들고 싶다는 사람들을 말리고 싶진 않다. 그러나 싸구려 물건들의 집합소나 잡화점으로 만들기엔 우리가 살고있는 공간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87. 집에 들어서면 그들의 공간에 대한 철학이 바로 느껴졌다.
무심코 놓인 화병처럼 보이지만 이 작은 소품 하나도 세심하게 선택해서 책상이라는 공간을 최대한 아름답게 살려낸 것임에 틀림없었다.
집에서도 언제든 예술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에 큰 기쁨을 느꼈다.
가진 돈을 생각하면 무엇이든 살 수 있을 듯한데, 오히려 그런 것을 경계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과도한 물건으로부터 집을 지키고 보호한다는 인상마저 풍겼다.
물건도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그의 책상은 그의 영광과 고독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을 것 같았다.

109. 소비의 모덤에 묻히는 대신, 소유한 물건들과 장기간의 우정을 유지한다.
물건이 자기 가치를 반영한다고 믿으며, 오랜 세월에 걸쳐 감성과 소중함을 지켜간다. 삶을 빛내는 물건들과 함께하는 여정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125. 그 동안 내가 방문했던 부자들의 집에는 언제나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127.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목표와 비전을 뚜렷하게 갖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모르면서 성공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소망을 말하는 것이지 실제로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다. 내가 사는 집을 부와 행운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공간의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한다. 이 공간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정의하고, 집을 통해 어떤 형태의 행운을 누리고자 하는지를 상세히 계획하는 것이다.

177.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의외로 안벽주의자들이 많다.

193. 정리는 현실에 대한 책임감의 표현이다.
소유의 기쁨과 만족은 물건의 양이나 가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소유한 물건들을 어떻게 삶과 연결하고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꺠끗하고 정리된 공간은 감사와 만족의 마음의 키운다.

244. 불필요한 물건은 집안에 들여놓지 않아요. 부정적인 생각을 오래하지 않는것과 같죠. 살다보면 이래저래 물건이 쌓이는 것처럼, 안 좋은 생각이 저절로 들 때가 있죠. 그럴 땐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요. 이게 꼭 필요해? 이게 나에게 정말 중요해? 그럼 답이 나와요. 순간적으로 마음에 끌리는 물건이라도 내가 안락하게 머무는 공간을 해친다면 과감하게 배제하죠. 처음엔 어려웠는데 정리도 과정이고 훈련이더라고요. 반복할수록 능숙해지고. 덕분에 굉장히 홀가분하게 살아요.

하루하루 평화로운 내면을 느낄 수 있으며, 불필요한 물건과 무질서함의 혼돈에서 벗어나 삶의 속삭임과 조용한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서두르지 않는 대신 여유롭게 산책하고 느긋하게 대화하며 일상이 특별한 순간들로 물들어가는 풍경을 더 자주, 더 많이 목격한다. 삶의 깊이와 폭이 확장되며, 고요함이 큰 풍성함을 안긴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