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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5> 본문
프린스 메콩으로 돌아오는 길에 진흙 구덩이에 발이 완전 빠져버렸다. 2.10.0.R!! 다음날 개도 구석마른 길로 지나가는 거 봤다. 감탄.
굳모닝 하는 사람들을 모두 쌩까고 인상 팍 쓰고 방으로 매몰차게 들어가 버렸다. 정말 재수가 없네.
머리감고나서 물을 뚝뚝 흘리며 닛을 기다렸다. 그러자 에릭이 아침먹고있으라고, 오면 알려준다고 한다. 나 원래 아침 안 먹는다고 하고 다시 방에 들어가버렸다. 흐흐 싸가지-_-
천천히 닛이 도착을 했다. 이넘아가 어제도 15분씩이나 늦어놓고 늦는게 아주 일상이구나. 잠을 거의 2시간 잔 상황이라서 너무나 졸렸다. 신발도 젖어버리고 오늘의 일정은 off하자고 하니 이넘이 3일치의 계산을 보잔다. 잘됬다. 넌 이제 바이바이다.
3일치가 55$란다. 어이가 없다. 1일째 10$, 2일째 15$, 3일째가 30$란다.
솔직히 어제는 일출, 일몰, 롤루스 밖에 없지않나? 어제 일출과 일몰을 봤기 때문에 5$씩 추가된 거란다. 그래서 이건 줄수 없다고 하는 내 언성이 자꾸만 높아졌다.
걔는 내가 항상 계획을 변경한다고 하고, 난 계획이란 언제나 변경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출 일몰 따위는 언제라도 볼 수 있는 거고 거기에 대해 항상 지불을 해야한다는 거에 대해 그리도 계획적이라는 너는 한마디 한 적도 없다, 이건 모두에게 물어보고 정당한지 알아보겠다니 바로 꼬리를 내린다.
너는 진짜 재수없는 거짓말쟁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내가 자기랑 안 다녀주면 일을 잃게 된다해서 조금 안쓰럽게 생각한 게 내 실수였다고 말하고 싶다. 지속적으로 나로 인해 돈 벌었으면서도 전혀 깎아줄 생각도 안 한 닛에게 나도 팁 따위는 주고싶지 않았다.
내가 툭툭 재밌겠다 이러니 쌩까던 닛 ㅋㅋ
솔직히 기분이 많이 나빴다. 그래서 에릭의 책상에 앉아 잠시 머리의 열을 식히고 나서 지갑을 열었다. 3일이나 같이 다녔는데 이렇게 좋게 끝내지 못하다니.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도 미안하다며 나가니 더 이상 화를 낼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니가 비싸니까 바꾸겠다고 어제도 말을 했었으니까, 그렇게 하면 너도 일 끊겨~ 바보탱아!
그렇다. 영어를 너무 써서일까 ㅋㅋ 열 식히느라 2시까지 퍼져 잤다. 오후일정. 뭘 할까나.
나는 오빠가 당연히 일어나서 골프갔겠지 생각하고 반띠 스레이를 갔다. 거리가 머니까 거기랑 반띠 삼레 정도만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충분히 따솜, 닉뽄, 쁘리칸에도 들릴 수 있나 보다. 가능하냐니까 에릭이 말한다. 니가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어.
에릭은 내가 아주 좋은 손님이라며 2달러에 가냐고 농담을 한다. 툭툭이는 15$ 달라고 한다. 솔직히 롤루스 보다 훨 먼데도 돈이 더 싸니까 나는 당장, 바로 오케이 했다. 옆에 꼬마는 비싸다고 한다. ㅋ
툭툭타니 많이 흔들리지만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아~~~바로 이거야. 내가 툭툭이 얼마나 타고싶었는데~
3일간 고생했다 나~~ 바이크도 나름 빠르고 재미있지만 혼자 툭툭타니까 훨씬 편한데~
에릭이 물도 공짜로 줬다. 그 무거운 1리터 짜리를; 됐다는데도 자꾸만 준다.
아이~ 좋아. 드라이브를 하는 그 45분 정도의 시간동안이 참 짧게 느껴질 정도로. 가는 길에 웬 놈이 키스를 보낸다-_- 여기 가는 길에는 죽제품 같아 보이는 그런 바구니등을 파는 곳이 길가에 쭉 있다. 그리고 Cambodian people's party 가 많이 보인다. 인민당이라는 거. 소팔 툭툭이 김일성 아냐고 물어본다. 북한사람들이 못 사니까 자기네랑 비슷해서 정이 간다나? ㅋ
내 다리는 밤에 밖에서 물린 모기에, 언제인지 여기저기 부딪친 멍 투성이다. 흑 참혹해. 모기는 낮에는 안물렸다. 이제 여기는 겨울이랍시고 긴팔 입고 다닌다. 헐 ㅋㅋ 그래봤자 25도 넘겠구만. 솔직히 밤에는 긴바지 입어도 많이 덥지는 않았다. 글고 곧 며칠 간 물 축제가 있어서 신날거라는데?
참... 양치질 할 때 물 산 걸로 해야 할 것 같다. 그냥 며칠 했는데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입술 안 쪽으로 아퍼왔어.
여기서 나오는 길에 행상이 파는 책에 관심을 보였다가 아마도 오히려 욕을 먹었다. 아무리 깎아도 안샀으니까-_- 암튼 이 툭툭 아저씨는 대체 어디 있는지 한참을 찾았다. 흠..이게 문제야.
그런데 내일 알게되는 사실이지만 이 때 나를 본 사람이 있었으니...나를 기다리던 오빠는 이 소식을 듣고 그 때서야 활 쏘러 갔다나. 나중에 된통 혼났다. 온갖 말들; 왜 아침에 안 깨웠냐, 하루종일 연락 전혀 안 할 수 있냐, 계속 언니랑 연락하면서 기다렸다 등. 언니에게도 좀 미안했다. 근데 골프간다는 말 밖에 난 들은 바가 없었구, 내가 꼭 반띠 스레이를 가려고 계획했던 것도 아니었는데 고집쟁이처럼 되버렸다;
하긴 저녁에라도 연락 할 수 있었는데 왠지 자느라 못했다; 저녁에 기다렸을텐데.
난 그냥 좀 단순하게 생각한 거다. 결국 이런 말도 들었다. 너 거기 가면 내가 모를 줄 알았니? -_-;; 그래도 골프장 예쁘고 사진찍기도 좋다는 말에 역시 나 거기 갔을 뻔 했군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ㅇ ㅏ 쉬는 날이 딱 하루셨을 줄 알았나 내가 뭐; 암튼 역시 나는 민폐쟁이일 수 밖에 없는가봐 ㅋ
굳모닝 하는 사람들을 모두 쌩까고 인상 팍 쓰고 방으로 매몰차게 들어가 버렸다. 정말 재수가 없네.
머리감고나서 물을 뚝뚝 흘리며 닛을 기다렸다. 그러자 에릭이 아침먹고있으라고, 오면 알려준다고 한다. 나 원래 아침 안 먹는다고 하고 다시 방에 들어가버렸다. 흐흐 싸가지-_-
천천히 닛이 도착을 했다. 이넘아가 어제도 15분씩이나 늦어놓고 늦는게 아주 일상이구나. 잠을 거의 2시간 잔 상황이라서 너무나 졸렸다. 신발도 젖어버리고 오늘의 일정은 off하자고 하니 이넘이 3일치의 계산을 보잔다. 잘됬다. 넌 이제 바이바이다.
3일치가 55$란다. 어이가 없다. 1일째 10$, 2일째 15$, 3일째가 30$란다.
솔직히 어제는 일출, 일몰, 롤루스 밖에 없지않나? 어제 일출과 일몰을 봤기 때문에 5$씩 추가된 거란다. 그래서 이건 줄수 없다고 하는 내 언성이 자꾸만 높아졌다.
걔는 내가 항상 계획을 변경한다고 하고, 난 계획이란 언제나 변경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출 일몰 따위는 언제라도 볼 수 있는 거고 거기에 대해 항상 지불을 해야한다는 거에 대해 그리도 계획적이라는 너는 한마디 한 적도 없다, 이건 모두에게 물어보고 정당한지 알아보겠다니 바로 꼬리를 내린다.
너는 진짜 재수없는 거짓말쟁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내가 자기랑 안 다녀주면 일을 잃게 된다해서 조금 안쓰럽게 생각한 게 내 실수였다고 말하고 싶다. 지속적으로 나로 인해 돈 벌었으면서도 전혀 깎아줄 생각도 안 한 닛에게 나도 팁 따위는 주고싶지 않았다.
내가 툭툭 재밌겠다 이러니 쌩까던 닛 ㅋㅋ
솔직히 기분이 많이 나빴다. 그래서 에릭의 책상에 앉아 잠시 머리의 열을 식히고 나서 지갑을 열었다. 3일이나 같이 다녔는데 이렇게 좋게 끝내지 못하다니.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도 미안하다며 나가니 더 이상 화를 낼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니가 비싸니까 바꾸겠다고 어제도 말을 했었으니까, 그렇게 하면 너도 일 끊겨~ 바보탱아!
그렇다. 영어를 너무 써서일까 ㅋㅋ 열 식히느라 2시까지 퍼져 잤다. 오후일정. 뭘 할까나.
나는 오빠가 당연히 일어나서 골프갔겠지 생각하고 반띠 스레이를 갔다. 거리가 머니까 거기랑 반띠 삼레 정도만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충분히 따솜, 닉뽄, 쁘리칸에도 들릴 수 있나 보다. 가능하냐니까 에릭이 말한다. 니가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어.
에릭은 내가 아주 좋은 손님이라며 2달러에 가냐고 농담을 한다. 툭툭이는 15$ 달라고 한다. 솔직히 롤루스 보다 훨 먼데도 돈이 더 싸니까 나는 당장, 바로 오케이 했다. 옆에 꼬마는 비싸다고 한다. ㅋ
툭툭타니 많이 흔들리지만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아~~~바로 이거야. 내가 툭툭이 얼마나 타고싶었는데~
3일간 고생했다 나~~ 바이크도 나름 빠르고 재미있지만 혼자 툭툭타니까 훨씬 편한데~
에릭이 물도 공짜로 줬다. 그 무거운 1리터 짜리를; 됐다는데도 자꾸만 준다.
아이~ 좋아. 드라이브를 하는 그 45분 정도의 시간동안이 참 짧게 느껴질 정도로. 가는 길에 웬 놈이 키스를 보낸다-_- 여기 가는 길에는 죽제품 같아 보이는 그런 바구니등을 파는 곳이 길가에 쭉 있다. 그리고 Cambodian people's party 가 많이 보인다. 인민당이라는 거. 소팔 툭툭이 김일성 아냐고 물어본다. 북한사람들이 못 사니까 자기네랑 비슷해서 정이 간다나? ㅋ
내 다리는 밤에 밖에서 물린 모기에, 언제인지 여기저기 부딪친 멍 투성이다. 흑 참혹해. 모기는 낮에는 안물렸다. 이제 여기는 겨울이랍시고 긴팔 입고 다닌다. 헐 ㅋㅋ 그래봤자 25도 넘겠구만. 솔직히 밤에는 긴바지 입어도 많이 덥지는 않았다. 글고 곧 며칠 간 물 축제가 있어서 신날거라는데?
참... 양치질 할 때 물 산 걸로 해야 할 것 같다. 그냥 며칠 했는데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입술 안 쪽으로 아퍼왔어.
반띠 스레이 너무 예뻤다.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
그런데 내일 알게되는 사실이지만 이 때 나를 본 사람이 있었으니...나를 기다리던 오빠는 이 소식을 듣고 그 때서야 활 쏘러 갔다나. 나중에 된통 혼났다. 온갖 말들; 왜 아침에 안 깨웠냐, 하루종일 연락 전혀 안 할 수 있냐, 계속 언니랑 연락하면서 기다렸다 등. 언니에게도 좀 미안했다. 근데 골프간다는 말 밖에 난 들은 바가 없었구, 내가 꼭 반띠 스레이를 가려고 계획했던 것도 아니었는데 고집쟁이처럼 되버렸다;
하긴 저녁에라도 연락 할 수 있었는데 왠지 자느라 못했다; 저녁에 기다렸을텐데.
난 그냥 좀 단순하게 생각한 거다. 결국 이런 말도 들었다. 너 거기 가면 내가 모를 줄 알았니? -_-;; 그래도 골프장 예쁘고 사진찍기도 좋다는 말에 역시 나 거기 갔을 뻔 했군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ㅇ ㅏ 쉬는 날이 딱 하루셨을 줄 알았나 내가 뭐; 암튼 역시 나는 민폐쟁이일 수 밖에 없는가봐 ㅋ
반띠 삼레의 멋진 엉덩이-_-
따 솜: 따 프롬처럼 나무가 붙어있다
닉 뽄(똬리를 튼 뱀): 정말 희얀하게 생긴 곳. 물이 있으면 저 탑이 중간에 있겠지
서쪽 말 |
북쪽 코끼리 |
동쪽 사람: 이렇게 보면 웃기지만 잘 생겼어 |
남쪽 호랑이 |
나를 졸졸 따라다니던 귀여운 |
소녀들~ 하하^^ |
쁘리칸에 있는, 마치 앤의 작은 오두막집 같아~ 임대하고 싶다. 퀘퀘함만 빼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