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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의 달인 본문
도박은 '누군가가 이기면 누군가는 진다'는 trade off(두 목표가 양립할 수 없음. 어느 한 쪽을 위해 다른 쪽을 희생시키는 것) 관계에 있는 반면 주식투자는 백전 백승할 수도 백전 백패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경마를 일례로 들어보자. 경마는 참가자들에게서 모은 돈을 재분배하는 구조로, 당연히 누군가가 이기면 누군가는 질 수 밖에 없다.
한 편 주식투자는 주식을 사고 팔면서 투자자들끼리 영원히 매매를 계속하는 구조다.
경영을 잘 하고 못하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참가자들의 기대치와 의도, 예측에 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상장회사가 워낙 많아 애널리스트들이 일일이 보지 못하는 회사도 많을 뿐더러 그들이 작성한 보고서가 꼭 정확하다고도 할 수 없다. 앞에서 말한 에니메이션 관련 산업의 일시적인 붐을 떠올려보라.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어디까지나 참고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