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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2011년 다이어리 메모

사랑스런 터프걸 2015. 5. 28. 20:39

거짓된 자아를 장식하고 그것의 무가치함을 포장하기 위해 쾌락과 경험, 권력, 명예, 지식, 사랑을 축적하느라 삶을 소진해버리는 인간들의 무명을 걷어내고 침묵과 고독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주는<삶을 가르치는 은자들>


Like master, like man. 그 주인에 그 하인.

용맹한 장군 밑에 졸렬한 부하가 없다는 말이다.


내 눈에 닿는 건 다 내거다.


이젠 고열량 저영양 음식을 금지해야 합니다. 당신 자식에게 술담배를 권하진 않으면서 왜 과자, 라면, 콜라, 주스는 그렇게 잘 사주시나요? 하나뿐인 당신의 자녀를 제대로 사랑해주십시오! 우리가 거부해야 우리를 살찌게 하는 못된 음식이 사라집니다.


본래 어떤 일을 미칠만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혼란과 불안 대신 생기와 의욕으로 가득차기 마련입니다.


비극은 언제나 믿음이 없는 곳에서만 일어나는 법입니다.

비극은 언제나 사랑이 없는 곳에서만 일어나는 법입니다.


지구가 10만 km의 속도로 공전해도 우리는 지구가 도는지 체감할 수 없습니다.


화학비료대신 자운영같은 천연비료, 모든 것은 흙 속에 있다. (비료용으로 논에서 가꾸어지는 두해살이 풀)


정조 때 예술계를 주름잡은 시서화 3절 강세황. 저 유명한 김홍도의 스승. 부친이 64세에 얻은 막내... 그래서 유달리 밝고 해학적인 성품.


나는 마침내 완전히 나를 표현했다. - Romain Gary


루소의 민주주의적 인도주의적 이념은 인간적이 아니었다. 힘에의 의지를 갖고있는 인간의 참된 본성을 호도하고 무시하는 것이다.


나는 순수의식으로서 이 세상에 와서 할 일이 없다. 항상 웃으며 현재를 누리리라.

내가 사랑을 하는데 왜 아직도 악몽을 꿀까? 난 이렇게 행복한데. 가 아닌가?

살다보니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기에도 빠듯하다는 것을 알았다.

단 한 번의 즐거운 놀이를 위해 이곳에 왔다.


물이 사람의 말은 물론이고 글씨, 사진, 음악에도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보여주면 예쁘고 아름다운 결정체가 만들어지고, 나쁜 것을 보여주면 추한 결정체가 만들어집니다.

옛날 할머니들이 치성드리던 곳에는 늘 정화수가 있었고, 그 정화수는 할머니의 정성으로 말 그대로 깨끗한 물로 정화된 것입니다. 식사 전에 기도를 하는 종교인들의 식탁 또한 깨끗하고 풍요로운 음식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선생님은 다른 사람에 관해서 비평을 하지 않으신다.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찬 나는 그렇게 못하기 때문에 선생님의 그런 성격을 두려워하고 존경한다.


나는 책을 읽고나면 그 책의 맨 뒷장 면지에 간단한 독서일기를 적어두는 습관이 있다.


예컨대 우리 고유의 전통 중에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경하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사회를 위계적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 위계질서가 때로 고약하다는 것을 아는데, 그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이라는 논리 때문이죠.


사랑은 나르시시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자기 만족을 위한 환상놀이에 불과하기에, 사랑을 통해 생을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도교는 노장사상의 도가와는 다르다. 중국 고래의 다양한 민간 신앙을 기초로 하면서 신선사상을 중심으로 불로장생을 추구하는 종교이다.


베껴쓰기와 영어일기쓰기를 계속하다보면 관찰력도 좋아지고 실력도 많이 늘게됩니다.

강사가 시험을 보는 이유는 시험 내용을 파악해서 다음에 학생들에게 정리해 주어야 하고, 강사 개인도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매월 일본으로 건너가 시험을 봤습니다. 토요일에 가서 시험보노 일요일 밤에 귀국하고 그랬습니다. 그때는 저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미웠지만 지금은 그분들한테 고마움을 느낍니다. 덕분에 성적도 잘나오고 만점도 받고해서.

제가 자주 쓰는 말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나머지 일도 따라서 잘 된다는 말을 신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최소한 하루에 한두 문장을 외우다보면 실력이 늡니다. 문장이 싫을 때는 단어를 외우면 좋습니다. 단어를 외우다보면 기초실력으로 다져집니다. 그냥 외우지 말고 어울리는 단어를 같이 외우면 효과가 좋습니다. 한 덩어리로 암기하는 습관을 키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춘수

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에 가장 위대한 재능과 영혼을 가진 국내외 예술가를 꼽는다면?

도스토예프스키와 내 친구 윤이상을 꼽겠어요. 윤이상은 집이 너무 가난해서 음악학교를 못 다녔어요. 피아노도 한 대 없고, 첼로도 헌 것을 구해다가 공부를 한 사람인데, 독일에 가서 콩쿠르에서 일등을 하고나서 대번에 각광을 받았지요. 나는 그 사람을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정규 음악공부도 안하고 음악적인 환경도 안 되었는데, 음악적 환경 속에 갖다 놓으니 천재적 재능이 갑자기 터져버린거지. 내 생전에는 그런 사람을 처음 봤어요. 독일에 갔을 때 유명 음악 출판사에 들른 적이 있었는데, 어디서 왔느냐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아! 윤이상의 나라!'라고 반가워하더군. 그러면서 윤이상을 현재 살아있는 음악가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더군요. 정말 대단한 것 아닙니까?

젊은 작가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뭐, 다른 말은 필요없고 하고싶은 거 하라는 것입니다. 눈치 볼 필요 없어요. 젊은이들 눈치 보는 것 정말 안 좋습니다. 이 작품을 가지고 가면 나를 칭찬해줄까, 아니면 책망받을까, 라는 생각 같은 것은 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읽고, 창작에 관심이 있으면 많이 쓰라는 말밖에 다른 것이 없지요. 다사, 다독, 다작하길 바랍니다.


어느 날 한 스님이 동산선사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추위나 더위가 닥쳐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선사가 대답했습니다.

"추위나 더위가 없는 곳으로 달아나면 되지."

의아하다는 듯 스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 곳이 있습니까? 있다면 가르쳐 주십시오."

선사는 냉큼 대답했습니다.

"추위가 오면 추위 속으로 뛰어들고 더위가 오면 더위 속으로 뛰어들게나."


나침반 찾기.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다음 질문에 대답해보자.

1. 가장 즐거웠을 때(또는 가장 열정적이었을 때)를 떠올린다. 그 때의 느낌(보았던 장면이나 소리)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2.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의 특징은? 그것을 한 단아로 표현한다면? 1번과 2번의 특징을 가진 사람이 바로 당신이다.

3. 이런 smart한 사람에게 100억짜리 복권이 당첨되었다면? 만약, 모든 것이 다 있다면 무엇을 하고싶을까?

4. 그 모습을 사진으로 생각하여 만들자. 그것이 바로 10년 후 나의 모습이다. 그것이 바로 나침반이다.


그날 저녁 6시에 퇴근한 누나는 부엌에서 엄마가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걸 보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와앙~'하는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나는 계단을 뛰어내려가 부엌에 가 보았다. 누나가 부엌 바닥에 큰대자로 누워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그때 누나는 발음도 잘 안되는 소리로,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지말고 레스토랑에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엄마는 식탁을 차리다 말고 아빠가 퇴근하기를 기다려, 모처럼만에 식구들 모두가 레스토랑에 가서 외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누나가 내민 봉투는 그동안 복지사업소에서 일하고 받은 첫월급이었던 것입니다. 그 봉투를 받아드는 순간 아빠의 눈은 젖어들었고, 엄마는 고개를 숙인 채 어깨를 들먹이고 있었습니다.


예쁜여자

입학직후: 꿈 같은 나날이 펼쳐진다. 시간없어 다 못만나준다.

시험기간: 남자선배들 족보가 쏟아진다. 리포트도 제대로 써 본 기억이 없다.

학점: 잘하면 팔방미인 못해도 백치미!

연애: 미팅 나가면 여왕으로 모셔진다. 선배부터 동기까지 목매는 놈 중 킹카를 고르면 된다.

술과 밥: 내 돈 내고 먹어본 적 없지만 식사메뉴 및 안주선택은 언제나 내 몫이다!

2학년 진급할 때: 이제 밑에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도 '누나 사랑해!'하며 쫓아다닌다.

20대 후반: 20대 내내 오만 짓 다하고 놀다가 20대 후반에 자기밖에 모르는 착하게 생긴 의사나 변호사랑 결혼한다.


안 생긴 여자

입학직후: 캠퍼스 잔디 불태우고 싶다. 낭만은 무슨 개껌같은 낭만인가. 시간 많아 주체를 못한다. 놀아줘~

시험기간: 갑자기 인기가 좋아진다. 킹카들도 웃으며 노트를 빌려간다. 시험기간 끝나는 게 두렵다.

학점: 잘하면 독한 년 못하면 백치!

연애: 미팅 나가면 언제나 폭탄이다. 2차 가고 싶은 게 소원이다. 우리과 남자들은 이미 포기했다.

술과 밥: 나만 회비 내라고 돈 받아간다. 안주가 뭐든 음식 한 번 눈치 안 보고 먹어봤으면.

2학년 진급할 때: 올해도 캠퍼스 잔디 불태우고 싶다. 여고시절이 너무나 그립다.

20대 후반: 20대 내내 열심히 일만 하다 돈은 모였는데 시집가려니 억울하다. 그래서 기어이 30을 넘긴다.


지금 아무것도 안하면서 나중엔 최고가 될거란다. 최고가 좋고 멋진 건 아나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