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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가오루 - 옷이 인생을 바꾼다 본문
놀랄만큼 근사한 사람은 신기하게도 옷 자체는 수수하다. 어째서 수수한데도 돋보일까?
그렇게 분석을 하다보면 스타일은 옷이 아니라 소품에서 나온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풍수를 이루는 기본은 청소이고 좋은 기분을 부르는 열쇠는 청결에 있다.
옷장 안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동시에 옷을 입고 벗는 장소도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 구두나 가방, 액세서리도 타인에게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정리해야 한다.
아무리 감쪽같이 변신했다고 해도 지저분한 환경 속에서 꾸미면 어딘가 단정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겉으로 보이는 행복이 새로운 행복을 불러들인다는 말처럼 건강해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쓸데없는 물건을 버린다면 금세 상쾌한 일상과 눈부신 행운이 찾아올 것이다.
또한 명품만 입힌 아이는 부자가 아니면 절대로 만나지 않는 여자로 자란다. 그 정도로 옷을 통한 교육은 인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여자의 아름다움은 항상 주위를 기쁘게 만든다.
평상복을 중시하는 사람이 행복해진다.
가끔은 빛이 날 정도로 예쁘게 꾸며보자.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더라도 가끔은 상대가 낯설게 느낄 정도로 공들여 단장해야 한다. 그 효과는 절대적일 것이다.
곱고 연한 핑크색이나 하늘색, 주황색과 같이 누가봐도 예쁜 색상은 마음을 정화하여 밝게 만들어준다.
일단 예쁘게 보이면서도 다양한 옷에 어울리는 자신만의 메이크업을 만들자. 그 다음에 그 메이크업을 기준으로 조금 진한 메이크업과 조금 연한 메이크업을 만들자. 이 세가지 얼굴을 준비해두면 여자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골드가 가장 잘어울리는 색은 흰색과 검은색이다.
코트는 벗을 때도 입을 때도, 그리고 팔에 걸칠 때도 안에 붙은 상표가 슬며시 보인다.
코트의 브랜드는 그 여자의 이미지 자체라고.
너무 고급스러워서 그 가방을 드는 사람이 흥분해도 안 되지만 너무 저렴해서 그 가방을 드는 사람이 완전히 풀어져도 안 된다. 계속해서 적당한 긴장을 주는 명품을 드는 것이 좋다.
'센스'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으면 '사려'와 '분별'이라고 적혀있다. 다시 말해 '수치심'이라는 의식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센스는 자신에게도 창피를 주지 않고 상대에게도 창피를 주지 않도록 하는 지성 자체이다.
자주 입는 옷의 조건은 고상하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 이 두가지 조건을 쇼핑할 때마다 떠올리자.
소품은 얌전하고 아담한 것이 아니라 옷보다 더 눈에 띌 정도로 강렬한 아이템이다. 몸에 살짝 두르는 짧은 스카프가 아니라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어버리는 긴 숄이나 퍼를 사용하는 것이다.
옷은 자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세심하게 고르고, 소품은 대담하게 골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옷의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 옷 한 벌 한 벌, 소품 하나하나를 고르는 데 정성을 들여야 한다.
청바지는 작업복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반대로 조심스럽게 입는 옷을 매치해야 하고, 남성스러움이 강하므로 여성스러운 옷을 매치해 입어야 한다. 무엇보다 청바지는 대체로 저렴하므로 고급스러운 옷과 함께 입어야 한다. 왠지 거드름을 피울 수 있을 듯한 옷일수록 좋다.
청바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트위드 재킷은 그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반면에 청바지와 언뜻 정반대에 있는 것 같아도 딱딱한 재킷은 남성적인 느낌 때문에 균형이 맞지 않고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외에 갈 때는 자신이 어느나라 사람인지 확실히 자각해야 한다. 그야말로 자신이 세계 최고라고 강력하게 호소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떠나보자. 다양한 첨단 헤어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지만 역시 검은 생머리가 세계의 흠모를 받기에 가장 좋을지 모른다.
아름다움을 전면에 드러내는 사람이 멋지기는 하지만 너무 자신만만해도 안 되고 너무 소극적이어도 안 된다.
그리고 2개 국어를 할 것.
외국에서도 자유롭게 언어소통을 할 수 있는 여자는 당당하고 매너있어 보인다.
여행지에서는 항상 흰 옷을 입는 사람이 있다. 옷도 흰색이고 수영복도 흰색이다. 그러면 이틀, 사흘이 지나는 사이에 왠지 호텔에서 지나치는 숙박객의 시선이 달라진다. 살짝 눈부신 듯 바라본다. 어느 나라에 가도 눈부시게 빛나는 여자가 되는 것은 또 하나의 과제이다.
근육이 붙으면 매우 적극적으로 살아가게 된다고. 근육이 붙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의욕과 자신감이 솟아나면 마음이 강해진다.
여자에게 근육은 곧 지성이다.
반면에 식사가 끝가고 카페에 갈 때는 향기가 진한 편이 좋다.
슬며시 발 밑을 향해 향수를 뿌리면 여자는 한층 더 매력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