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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300

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

사랑스런 터프걸 2016. 2. 25. 10:02
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
국내도서
저자 : 오형규
출판 : 한국문학사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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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과 통섭의 지식콘서트)


위기의 원인은 무엇보다 쏠림에 있다. 부채쏠림, 벤처쏠림, 카드쏠림 같은 것들이 원인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쏠림현상은 과도한 낙관론에서 비롯되낟.

금융과 실물(산업)이 따로노는 상황이 되면, 생산적인 투자가 아니라 투기적인 money game이 벌어진다. 돈이 특정 부문으로 쏠릴 경우 필연적으로 거품이 생기고, 오래지 않아 거품 붕괴에 따른 후유증을 겪기 마련이다.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부동산, 벤처주식, 해외펀드, 골프 회원권 등에 자금이 몰릴 때마다 가격이 폭등과 폭락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았다.


몽골제국은 200년을 존속했다. 결코 짧다고 보기 어려운 기간이다. 인구가 고작 100만명에 불과한 몽골족이 그토록 방대한 영토와 수많은 이민족을 약탈과 폭력, 공포 만으로 두 세기 동안 다스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사람과 물건, 그리고 정보의 끊임없는 이동 없이는 거대제국의 복잡한 사회체계가 유지될 수 없었다.


인간의 창의성이 지구 자원의 희소성을 초월한다.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나 핵융합 발전(현재는 핵분열)이 실용화된다면 에너지 자원으로서 화석연료의 유한성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 것이며,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라는 이산화탄소 문제도 옛이야기가 될 것이다.


만족할만한 도전대상이 부족한 것은 근본부족ultimate shortage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진보를 가속시킬 기본 연료는 지식 축적량이며, 제동을 거는 것은 우리의 상상력 결핍이다. 사람이야말로 근본 자원이다.


누릴 수 있는 자원은 유한하지만 사람의 욕망은 무한하다. 부유한 사람도 갖고싶은 것을 모두 가질 수는 없다. 지금까지의 욕구가 충족되는 순간 또 다른 무언가를 갖고싶어지기 때문이다. 희소성은 삶의 본질적인 문제다. 경제학은 희소성이란 삶의 대 전제 아래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 선택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첫사랑의 감정이 가장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도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같은 종류의 그 어떤 사랑보다 첫사랑의 한계효용marginal utility이 가장 크기 때문인 것이다.


율려낙원국이 낙원이 아닌 지옥이 된 것은 인간의 본성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다. 사람은 경쟁하고 남보다 앞서는데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쾌감을 얻는다. 

본래 utopia란 말 자체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곳을 의미한다.


극희 희박한 확률임에도 그보다 훨씬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가능성효과를 기대해 로또 판매점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나는 특별하다(또는 불행은 나에게만 닥친다)라는 자기선택적 편향self-selection bias까지 이를 부추긴다.


Hakim은 사람의 매력자본erotic capital을 경제자본(재산), 문화자본(교육, 훈련), 사회자본(관계, 연줄)에 이어 제4의 개인자산으로 규정했다.

매력자본에는 외모, 건강하고 섹시한 몸, 능수능란한 사교술과 유머, fashion style, 이성을 다루는 기술 등 사람을 매력적인 존재로 만드는 모든 자원이 포함된다.


소득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환경오염이 줄어든다는 환경Kuznets 곡선


행복=성취÷욕망 -Epikuros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랜덤전략은 게임 상황에서 결코 권할 게 못된다. 상대방이 전략적 사고를 하는 한 최소의 보수 밖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