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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 : 21세기 융복합산업의 본질과 혁신의 길 본문

책/300

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 : 21세기 융복합산업의 본질과 혁신의 길

사랑스런 터프걸 2017. 5. 24. 10:58
이노베이션 코리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국내도서
저자 : 신재원
출판 : 휘즈북스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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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모습.
비행기를 좋아하는 소년의 모습이 엿보인다.

무려 미국의 공무원.
나사 항공연구원을 운영하며 체득한 이노베이션에 대한 경험과 통찰을 담았다.



책 안쪽의 모습. 종이 질이 특별히 좋다.   


거대한 컨테이너 화물선의 방향을 지극히 작은 트림 탭이 바꾸는 것처럼,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스티브 잡스의 가장 큰 업적은 애플의 정체성을 바로 정립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사회의 통념, 기존 방식, 타성적인 익숙함을 깨는 회사'를 정체성으로 표명했다. 가장 빠르고 가장 쓰기쉬운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 그 회사의 정체성이 아니었다.
이런 놀라운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 있었던 데는, 그들의 가슴 속에 사회의 기존 통념을 바꾸겠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조직의 미션을 명확히 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경우는 소위 big3라고 불리는 GM, Ford, Chrysler 세 회사가 자동차 시장을 장악했다. 독일은 Volkswagen, Mercedes-Benz, BMW 세 회사가, 그리고 일본은 Toyota, Nissan, Honda

지난 해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갈 때 모델S 택시를 탔다. 친환경을 강조하는 도시답게 10만불이 넘는 테슬라를 공항택시로 쓰는 것에 놀랐

Tesla를 전기자동차 회사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출현을 가속화시키는 회사'라고 정의한다.
power wall은 차고벽이나 집안 어느 벽에라도 장식품처럼 설치하면 되고, solar roof는 이름대로 solar panel들이 지붕 자체가 되는 디자인이다.

Forbes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의 억만장자 리스트를 보면 2015년에는 미국이 536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 251명, 영국 120명, 독일 120명, 인도 84명, 러시아 77명, 홍콩이 5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0명으로 14위, 일본은 24명으로 17위를 기록했다.

나름의 신조어 most developed country syndrome, most successful company syndrome

왜냐하면, 세계에서 제일 처음 디지털 카메라를 발명한 회사가 바로 코닥필름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발명하고도 그 기술을 고품격 틈새시장 쪽으로 가지고 가게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런 기존 시장에서의 성공 때문이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회사일수록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현상파괴적인 이노베이션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후지필름은 자신들이 가지고있는 이런 핵심기술이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을 만드는데도, 핵심 기술이 될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장에서 21C에는 기업의 정체성이 '무슨 상품을 만드느냐'로 정해지기보다는 '어떤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느냐'로 결정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비판과 소비적인 도전이 아닌, 건설적이고 진취적인 도전을 통해 조직의 생각이 묶여있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개의 경우는 이런 고정관념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정립된 것들이기 때문에, 그대로 따른다면 실패할 위험이 낮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정관념 안에서 일하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변화visible change를 작은 규모에서부터 시작해서 변화의 장점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 아이디어가 어떤 실제 상황에 사용될 수 있으며, 제출한 연구방향과 내용이 어떻게 그런 실제 상황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이런 타당성 설명을 해야하는 심사조건 때문에 자신들의 연구계획이 훨씬 더 선명해졌고 연구목표의 초점이 훨씬 더 확실해졌다'고 좋아했다.
그 대상이 누구인지, 향상시키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향상시키려는 기대치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면서 연구를 시작하는 것은 이노베이션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당위성에 더해서 경제적 이득 때문에도 여러 나라들이 친환경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네덜란드는 2016년에 이미 2025년부터 가솔린과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신차판매를 완전히 금지하는 법을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2030년대에는 LA에서 서울까지 13시간이 걸리던 것을 6시간으로 줄이는 새로운 항공시대가 열릴 것이다. (초음속 비행)

fortune이 매년 발표하는 America's most admired corporations의 상위 20위

영국의 비행기 엔진회사인 Rolls Royce

대학평가기관인 영국의 '타임스 고등교육'이 발표한 '2016년 공대 국제화지표'에서 서울대는 100점 만점에 27점, KAIST는 31.7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면에 앞 장에서 살펴본 global innovation index 연속 1위 나라인 스위스의 로잔공대는 거의 만점을 받았다.

싱가폴 정부는 무언가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고 발표를 할 때는, 이미 그 사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습니다.
미래에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지를 예측하는 여러 시나리오를 만든다. 그리고 각 시나리오에 따라 향후 생기게 될 기회와 도전들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장기전략을 세운다는 것이다.

당시 데이비드가 제트블루로 전직을 결정하자, 콘티넨탈 항공 직원 수십명이 데이비드를 따라 제트블루로 이직했다고 한다. 그 당시 뉴욕 퀸즈의 제트블루 헤드쿼터에는 약 천명 정도가 일하고 있었다.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데이비드는 모든 직원의 이름은 물론 그 가족들의 이름까지 알고 있는 듯했다. 데이비드는 제트블루의 COO로서 해야할 일 중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제트블루의 부사장들이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큰 리더로 성장해서, 제트블루보다 훨씬 큰 Delta, American, United 등과 같은 항공사 사자으로 뽑혀가도록 돕는 것이라고 필자에게 말했다.

1~2년 간 소신껏 재미있는 연구를 해 본 교수들이 대학으로 돌아오지 않고 구글에 눌러앉아서 골치입니다.


최근의 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하기 전에 기반이 되는 기술의 발명과정을 살펴보는 것부터 정말 재미있었다. 

코닥필름과 후치필름의 비교도 성공에 얽매인 자의 최후가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보여준다.
실제 내 주변에도 많다. 성공을 경험한 어른들의 경우 자신의 고집이 더 생겨, 결국 깊은 생각이 없이 똑같이 하려하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 예를 들면, 병원에 안 가고 성공을 맛본 친구는 다른 병인데도 계속 병원에 안가고 치료하려 하는데 2년째 병이 안 낫고 있다. 또, 자신이 고르고 골라 늦게 공무원이 된 친구가 있는데, 남편감도 계속 고르고 늦게 골라도 자신은 잘 고를 거라 믿으며 계속 소개팅 파토만 내고 있다.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잘못 생각하는 이런 경우는 없어야겠다. _-;;

내가 어릴 적에 <지구를 살리는 50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성경처럼 품고 환경에 관심을 가졌더랬다. 나만의 특징인 줄 알았더니 Y세대의 특징이었다. 나역시 세대의 특성을 이어받은 거였다.

여기에 나온 이노베이션의 방법을 나 자신에게도 적용해서 이유있고, 타당성있게 검증하며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보겠다는 생각도 든다.

소름끼치게 멋진 싱가폴 정부도 나온다. 그들은 우리의 빠른 발전속도를 부러워했다지만, 그건 그냥 립서비스인 것 같고 ㅋ
왠지 정부에서도 청결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뭔가 엄청 일을 잘 할 것 같고.

소름끼치게 멋진 사람도 나온다. 인간자석 데이비드다.
전부터 보면 외국의 리더들은 모든 직원에게 엄청난 관심과 배려를 베풀더라. 우리나라의 꼰대 리더들은 옆에 비서끼고 부하들과는 눈마주치지 않는 게 원칙인 듯이 행동하는 것 같던데~~

현재 우리나라의 이노베이션 등수도 알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카테고리는 위에 사진에 찍어놨는데, 우리나라가 1등인 부분도 없지않지만, 너무 낮은 부분이 많다. 1등인 부분들은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우리나라의 관심사가 너무 한쪽에 치우쳐있는 게 아닌가 싶다.
공대 국제화점수도 서울대와 카이스트가 30점이고 참 부끄럽다. ㅋㅋ  
경제규모에 비해 무역과 경쟁력이 76등?!!!이라는 게 우리나라가 너무 매력이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게다가 기차에서도 칸막이를 원할정도로 개인적이고 폐쇄적으로 변해만 가는 우리나라의 젊은친구들. 그들에게 자꾸 이상한 스펙만 강조하는 어른들부터 고쳐야한다는 언급또한 하고 있다.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나사항공연구의 이노베이션 마인드부터 세워야 하는 리더로서의 실제적인 통찰. 저자는 우리나라가 가능성이 있다고 격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위정자가 이 책을 읽고 각 카테고리를 균형적으로 키워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를 욕하는 건 쉽다. 그런사람들. 비판에 열올릴 시간에 대안을 그럼 세워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