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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수련, 본문

책/100

심연, 수련,

사랑스런 터프걸 2021. 3. 8. 10:44

심연 :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배철현 지음
파주: 북이십일: 21세기북스, 2016
315p.; 20cm
ISBN: 9788950966065 \17000 03100:
한국십진분류법: 104

누구나 때가 되면 죽는다는 이 불변의 진리를 깨닫는다면 자신에게 진실로 의미있고 아름다운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당신은 과연 죽음도 두렵지 않은 당신만의 임무를 가지고 있는가.

사물이나 살마을 깊이 응시하고 자신이 사라지는 상태
theoria 인간의 최선. 관조

가면persona 
우주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유일한 배역을 알고 있는지, 그것을 알았다면 최선을 다햇는지를 묻는 존재

창조란 자신의 삶에 있어서 핵심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자신의 삶의 깊은 관조를 통해 부수적인 것, 쓸데없는 것, 남의 눈치, 체면을 제거하는 거룩한 행위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창조적인지, 목숨을 걸만한지 돌이켜보라.

思 
밭 전자가 맞는 것 같다.
나를 더 나은 나로 변화시키는 현장을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며 집이고, 내가 만나는 사람이며 책이다. 그 일상은 때로는 지겹고 귀찮고 피하고 싶기도 하지만 퉁퉁부은 발을 어루만지는 붓다의 왼손 같은 것이다.
예수는 천국은 밭에 감추어진 보화다라고 단언한다. 천국은 죽은 다음에 가는 장소가 아니라 바로 여기, 농부가 매일매일 일구는 밭,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잡초를 뽑고 벌레를 잡고 씨를 뿌리고 거두는 그 삶의 터전이다. 다만 감추어져 있어서 그 안에 든 보화를 우리가 모를 뿐이다. 그 보화를 발견하는 훈련이 바로 생각이다.

송골매나 최고를 뜻하는 추
그러니 생각을 한다는 것은 송골매의 눈으로 나를 보는 연ㅇ습, 최고의 경지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관조하는 것이다. 서양 전통에서도 묵상은 contemplation, 즉 자신의 모습을 독수리의 눈으로 찍어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결국 사유란 지금 내가 처해있는 삶의 터전을 극락이라 여기며 매의 눈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응시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장소와 이 시간이 나의 사유의 대상이며, 그것을 나를 위한 천국으로 만들고자 결심할 때 신은 우리에게 미소를 선물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세상의 전부라 여긴 채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편견과 상식, 전통과 관습, 흉내와 부러움이라는 알을 깨고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일이다.

인생의 최상의 멘토는 나 자신이다.

초심을 잃고 중간에서 머뭇거리는 게 서양인들에게 있어서 진부함의 의미였다.
진부한 사람은 자신 속에서 흘러나오는 침묵의 소리를 듣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삶의 안무를 갖지 못한다. 인간의 귀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인정에 목말라하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자신이 만들어낸 삶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알기란 쉽지 않다.
플라톤, 붓다, 예수, 조로아스터, 무함마드. 이들은 남들이 써놓은 책이나 관습에서 삶의 기술을 배우지 않았다.
우리는 대개가 위대한 시인이나 성인들이 만들어 놓은 빛나는 별을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다. 문득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자기 것이라는 이유로 외면한다.

사람들은 높은 산, 바다의 넘실대는 파고, 강물의 드넓은 조류, 별들의 운행들을 감탄하기 위해 외국에 갑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이 가진 신비를 생각없이 지나쳐버립니다. - 아우구스티누스

전통이나 관습에 기댄 타인의 생각을 거침없이 잘라버린다. 그러고는 이전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길을 탐색한다.

인생은, 자기 자신을 찾느냐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창조할 수 있는지의 문제다 - 조지 버나드쇼

자신만의 소명을 담은 감정이 외부로 표현되어 직업이 될 때 열정은 완성된다. 우리의 외적인 말과 행동은 내적인 생각의 정확한 표현이다. 열정을 속의 나를 겉의 나로 거침없이 이끌어주고, 겉의 나를 통해 속의 나를 완성시키는 도구다.

아침마다 달리십시오.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공부하십시오.

끊임없이 우리를 다른 무엇이 되라고 유혹하고 강요하는 세상에서, 정직한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은 얼마나 숭고한 일인가! 그것이 참된 성공의 의미는 아닐까.

아름다움은 자신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깨달아 알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 자신의 몸에 배어들기 시작하는 아우라

착함 -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인내로써 지켜내는 행위, 나는 향기로운 존재인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연습하는 힘

도덕이란 지켜야하는 율법이나 관습적 규칙이 아니다.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며 세상 고통의 한가운데서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함께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자기 삶의 의미와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가는 것이다.

나는 오늘 인생의 초보자가 되겠다고. 그리고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