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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본문
저자 정보 (2022)
일기를 쓰고 기록이란 것을 하면서 일상의 작은 기록이 나중에는 추억이고 재산이 됨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이후론 모든 순간을 기록할 수는 없어도 가능한 한 많은 일상의 순간들을 담으려 애쓰기 시작했다.
사실 웬만한 일정은 굳이 써서 정리하지 않아도 이미 머릿속에 입력되어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굳이, 번거롭게 써서 정리하던 이유는 아마 잘하고 싶은 마음, 실수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해야 할 일을 온전히 알면 그 일의 절반 이상은 이미 해낸 것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할 일들을 노트에 써 넣는 것 자체가 나는 이 일을 해낼 수 있고, 또 이미 해내고 있다는 시그널이기도 했다.
스탬프 등으로 날짜 부분만 다르게 표현해주어도 본문과 날짜 부분의 경계가 확실해지기 때문에 가독성을 더 높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