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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500

이유명호 -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사랑스런 터프걸 2023. 8. 5. 10:37

이유명호는 고달프고 서글픈 여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한의사가 있으니 약초밭 선생 또는 꽁지머리 한의사로 불리는 이유명호이다. 그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여자들이 자기 몸의 위대함을 모르고 업신여기고 함부로 대한다는 사실이다. 자궁이라는 당당한 장부가 있어 여자몸은 ‘육장육부’라고 주장하는 그는 책으로, 강연으로, 방송으로 여자몸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서울대 보건대학원 수료. 서울 여한의사회 회장 역임. 한국 여성장애인연합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이유명호한의원 원장. 저서로는 『머리가 좋아지는 아이 밥상의 모든 것』, 『몸을 살리는 다이어트 여행』이 있다.


고양이 자세, 반듯이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올립니다, 
반듯이 눕되 엉덩이 밑에 베개를 받치고 무릎을 세운 채 쉬세요. 이 자세에서 두 다리를 한꺼번에 들어올려 멈추고 있거나 다리를 흔들어줍니다.

y유전자가 작다보니 아들 몸 속에서 발현하는 유전자는 엄마의 것이 수천개 더 많다. 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아들은 엄마를 6%나 더 많이 닮는다
세포 속에 몇 백개나 있는 미토콘드리아에는 엄마 쪽으로만 전달되는 유전자가 따로 있어서 혈통과 뿌리 찾기는 모계 쪽 조상찾기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때문에 20만년 전에 아프리카에 살았던 여자를 인류의 조상이라고 밝혀냈으며 과학자들이 미토콘드리아 이브라고 이름을 붙였다.

우유팩 한 개 정도의 양이 나온다. 한평생 흘리는 피는 40l. 한 사람의 총 혈액량이 5l니까 여덟명 정도의 몸을 채울 피의 양이구나. 아기 키우면서 태반으로 젖으로 나간 피와 낳으면서 흘리는 피눈물은 계산에 넣지도 않았다.

클리토리스에 있는 해면체는 음경의 해면체보다 신경세포가 두배나 많아서 8000개의 신경섬유로 오직 여성의 쾌락
이라는 순수한 목적만을 위해 봉사한다.
질은 아기를 낳을 때 찢어질 듯이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덜 고통스러우라고 신경감각이 훨씬 둔하다.

찜질팩을 아랫배에 붙이고 술, 고기, 음료수를 끊었다. 그동안 신경을 건드리던 크고 작은 일들을 과감하게 놓아버렸다. 과거는 후회하고 미래는 불안하고 현재는 헐떡이며 쫓기며 사는 것이 내 삶의 모습이었다.
노는 데 안 빠진다. 산으로 들로 다니는 것이 나를 살게 한다.

사임당은 결혼해서 20년간이나 강릉 친정집에서 살면서 아이를 낳아 길렀고 율곡은 다섯째 자식으로 여섯 살까지 외가에서 살았다. 훗날 율곡은 외가의 제사를 모셨다. 조선 후기까지는 남자들이 처갓집으로 장가들어 거기서 아이도 낳고 키우는 처가살이를 하였다.

운동이 만병통치는 아니다. 오히려 몸에 활성산소가 쌓이고 내장에 근육에 골격에 피로물질을 쌓이게 하고 부담을 줄수도 있다. 운동한다고 무조건 우울증이 사라지거나 행복감이 밀려오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몸을 행복하게 움직이면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고 산소가 들어오고 피로하면서도 용기가 생긴다. 정신이 고양되고 자부심도 생긴다.
팔목과 발목에 모래주머니 차고 씩씩하게 바람을 가르며 하늘공원을 올라가는 데이트나 하면 어떨까요?

우울과 분노는 쌍둥이
사실 우울증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두 배나 더 많다. 뇌 속의 세로토닌이 부족하기도 하거니와 혈부족증도 원인이 되고 사회적으로 성취도가 낮고 인정을 못 받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은 매우 복합적이고 원인이 중층적이라 보통 환자보다 몇 배의 정성과 시간을 기울여야 한다.

과일에 중독된 여성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과일 때문에 찐 살은 빠지지도 않으니 과일 대신 채소로 바꿔보자. 토마토, 무, 당근, 고구마, 배추 꼬랑이, 순무를 과일처럼 먹으면 좋다.

단식은 신진대사를 절전모드로 만들어 에너지를 아껴서 더 살찌게 만드는 요요현상을 불러온다.
수시로 조금씩 먹는 것도 핏 속의 포도당을 증가시켜 저축모드를 만드니 조금 밖에 안 먹는데도 살이 찌는 현상을 낳는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확실하게 세 끼를 먹는 것. 나머지 시간엔 군것질을 끊고 물이나 차를 마셔가며 지방을 쓰는 소비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간식 드시려면 식탁에 아예 다 같이 올렬놓고 식사와 같이 한 세트로 천천히 즐기면서 맛있게 드세요.

스트레스는 혈관벽에 무수히 작은 상처들을 만들고 혈관을 긴장시킨다. 몸 전체의 혈관 중에서 어디서든 수도관이 터지듯이 물이 샐 수도 있지만 머리 쪽에서만 안 터지면 된다. 머리는 양두, 발은 음두다. 특히 머리에서 혈관이 안 터지려면 아래쪽 음두로 상기되는 기운을 끌어내려야 한다. 천천히 걸으면서 의식적으로 아랫배로, 발 쪽으로 열기를 내려보내고 한 호흡씩 느긋하게 오래 걸으면 하심이 되어 혈압이 떨어진다. 고혈압, 걸으면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