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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토미 아유미 - 이상한 나라의 엘리트 본문

나는 50년이 넘도록 남성으로 살아오다가 지금은 여성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를 이유로 노골적인 차별이나 괴롭힘을 당한 적도 없다.
오히려 여장 도쿄대 교수로 널리 알려져 유명해졌고, 어딜 가도 환영받는다.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엘리트의 특질 또한 일본과는 상이할 것이다.
한국의 엘리트는 과연 어떤 기만 언어를 구사해 사람들을 속이고 이를 처리하고 있는가 그들은 무엇에 겁을 먹고 무엇을 지키고자 하는가?
어째서 인간 사회는 폭주하는가라는 주제로 계속 연구를 해오면서 여기에는 공통적으로 반드시 기만이 존재한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기만적 화법이 어떤 프로세스로 면역 없는 사람들을 기만하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좋은 지표입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도쿄대의 훌륭한 교수님이 말했다고 하니 믿어버리게 되는 거지요.
중앙부처의 행정 문서에는 독특하고 난해한 돌려 말하기 방식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문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독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관료의 자매품으로 변호사와 검사들이 사용하는 사법 화법이 있습니다.
진술과 최종 변론 등을 낭독하는 걸 듣고 있자면 괴상하고 독특한 돌려 말하기 방식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사실 도쿄대라는 건 일본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연구 교육 기관이 아닙니다.
수험 공부라는 고속 사무 처리 능력이 뛰어나거나 출세 경쟁엔 물불 가리지 않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 연구는 뒷전인 불성실함, 그 불성실함이 들통나지 않도록 하는 절묘한 균형 감각이 일반인보다 몇 배는 뛰어난 사람들이 모인 무시무시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