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ataBase
결 본문
살아온 시간동안 잘한 일이랑 실수한 일을 쌓아올리면 실수가 몇배는 더 많을 거에요. 그래도 실수한 기억을 지우고 싶지 않아요. 이것저것 실수를 해보고 나서야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았고, 그런 실수가 없었다면 아마 내가 원하는 게 뭔지도 몰랐을테니까.
그런데 잘 쌓아올린 블록에서 블록 하나를 잘못 빼서 전체가 무너질때가 있죠. 마찬가지로 기억 하나를 잘못 지워서 지금까지 쌓아올린 걸 무너뜨리면 안될 것 같아요.
일단 생수병 뚜껑을 열면 여러번 나눠마시지 말고 한 번에 다 비울 것.
좋은 물건은 그 물건을 쓰면서 받게 될 세심한 감동까지 염두에 두었는지 여부로 가려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