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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정보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면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 글을 써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뭔가를 익히고 싶다면 궁금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보고 블로그 등에 나만의 언어로 설명해보자.
정보를 자기방식으로 가공하여 얼마나 자기만의 의미를 담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낮춰보는 걸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아니 누군가가 나를 얕잡아보는 게 어쩌면 당연하지 않겠는가. 타인이 보는 세계의 중심은 타인이니 그에게 내 존재따위는 보잘 것 없는 것이다. 누구든 그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고 자신의 가치관이 절대적인 기준인 게 당연하다. 따라서 내가 다른 사람의 세계 속에서 보잘것없는 존재이든, 다른 사람의 가치관으로 보기에 구제불능의 인간이든 하나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내릴 때 타인의 기준에 얽매이면 점점 더 타인이 바라는대로 되어갈 뿐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유일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세계관에 따라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자신을 과장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자신감을 지닐 수 있는 상태를 목표로 하자.
풀이 팍 죽어 뭐든 되는 일이 없어, 죽고싶어 같은 기분이 들 때 바닥에 벌렁 드러누워 손발을 버둥거리거나 양손으로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으아! 난 이제 틀렸어. 대체 어떡하라는 거야!라며 마구마구 소리치는 것이다.
해보면 확실히 마음이 꽤 후련해져서 긍정적이 되는 느낌이다.
지금 정신상태가 영 아니라서 집에가서 난 이제 틀렸어를 해야겠어.
어제는 되는일이 없어서 난 이제 틀렸어를 세 번 정도 했다니까.
불평만 주로 쓰는 계정을 따로 갖고있다.
앓는 소리나 불만은 다른 사람이 직접 들어준다면야 좋겠지만 그럴경우 상대에게 부담을 주게된다.
여름에는 토마토나 오이, 여주를 한가득 수확할 수 있다.
그저 키우고 재배하는 과정이 즐거워보였기 때문이다. 매일 식물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은 아무리봐도 질리지 않는다.
나는 요리하기를 꽤 좋아하는데, 식비 절약이나 입맛에 맞는 식사 등의 장점보다 식물재배와 마찬가지로 요리를 하는 행위자체의 즐거움이 더 크다. 채소와 고기를 썰고 익히고 간을 어떻게 할지를 떠올리는 과정이 즐거운 것이다.
즐거움은 결과가 아닌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깃든다. 뭔가를 할 때 그것이 어디에 도움이 되는가를 떠올리기보다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결과적으로도 좋다.
책을 읽어서 지식이 증대된다거나 운동을 해서 건강해지는 건 그 자체에 빠져들면 자연히 따라오는 부록이다.
consummatory <-> instrumental
난 이걸 할 때가 행복해라는 대상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에서는 대체로 어느 의견이 100% 맞고 어느 의견이 100% 틀리는 경우란 거의 없다.
8시간쯤 걸리는 완행열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멀리 떠나는 것이다.
목욕탕 역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의식을 몽롱한 상태로 둘 수 있는 근사한 공간이다.
즉 전철을 타고 온천에 가는 것이 최고의 조합이다. 삶이 힘들 때는 온천에 가서 기분을 풀자.
동물과 식물처럼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 세월이 어느정도 흐르면 우연한 계기로 죽는다. 단지 그 뿐이다.
그런게 인생이라면 이건 반드시 해야해라거나 이걸 하지 않으면 안 돼 같은 규칙에 속박당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대로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