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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 그건, 사랑이었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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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얘기 때문에 이틀 밤잠을 설치다-_-;;
기쁨, 즐거움만이 아니라 슬픔이나 괴로움도 그렇다. 이렇게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좋은 감정은 더욱 증폭되고 나쁜 감정은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면서 슬그머니 사라지는 듯하다. 적어도 쌓이지는 않는 것 같다.
기쁨, 즐거움만이 아니라 슬픔이나 괴로움도 그렇다. 이렇게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좋은 감정은 더욱 증폭되고 나쁜 감정은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면서 슬그머니 사라지는 듯하다. 적어도 쌓이지는 않는 것 같다.
인생이란 여행은 태어난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는 법. 그래서 나는 이 인생이란 여행길에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만난 사람들, 맞닥뜨리는 사건 사고들, 길 옆에 펼쳐진 풍경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실컷 표현하며 살기로 했다.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 100인
쿠바, 브라질, 그리스, 모로코, 알제리, 리비아, 예멘, 스칸디나비아 반도3국
옛날부터 강조하던 전문가로서의 실력, 온화한 표정, 부드러운 카리스마 같은 소프트웨어와 함께 성의가 느껴지는 옷차림, 피부, 몸매를 갖추도록 애쓸 생각이다.
얼마 전 정신과 의사 친구에게 들었는데 어렸을 때 칭찬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자신의 뜻을 거침없이 펼 확률이 높다고 했다.
칭찬이란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을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보려는 태도인데 이것이 바로 행복의 근원이자 동력이 된다고 한다.
오늘 누굴 칭찬해줄까 궁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작은 희망을 찾아보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행복 발전소는 가동하기 시작할테니까.
기록이란 감성의 카메라와 같다고 생각한다. 기억은 지나고 나면 사건의 골자, 즉 뼈대만 남기지만 기록은 감정까지 고스란히 남긴다.
글이란 결국은 운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문장 안에 고저와 장단이 있어야 자연스럽고 전달이 잘 된다.
하늘이 낸 예술가나 천재들은 열 살도 되기 전에 제 갈길을 알 수도 있겠지만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에게 앞날은 안개너머 풍경처럼 희미하게만 보일 뿐이다. 그러니 그 희미한 안개 속에서 한 발 한 발 조심스레 더듬어 그 길을 찾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사막의 낙타인가, 숲 속의 호랑이인가.
일단 이것이 파악되었다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를 묻고 묻고 또 묻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끊임없이 파워인터뷰를 해야한다. 뭘 할 때 제일 재미있나? 무슨 얘길 들을 때 귀가 솔깃한가? 뭘 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마지막 힘까지 쏟아부을 수 있나? 어떨 때 자신이 자랑스러웠나?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 잡은 걸 절대 놓지 않는 물귀신이 되어야 한다. 희미하던 것이 또렷하게 보일 때까지. 적어도 방향은 맞게 잡았구나 확신이 들 때까지.
나는 책을 일고 나면 그 책의 맨 뒷장 면지에 간단한 독서일기를 적어두는 습관이 있다.
돈이 떨어지면 여행을 중단하고 한국에 돌아와야 했으니 잠깐 편하게 자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아껴서 계획했던 나라들에 다 가보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 목표를 위해서는 어떤 불편함고 감수할 수 있었고, 좋은 숙소에서 자고 멋진 곳에서 식사하는 다른 여행자들을 보면서도 상대적 박탈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비디오 가게나 원고 마감 경험으로 볼 때 내가 언제나 비디오를 늦게 반납하고 마감일을 넘기는 사람이 아니라 초기에 어떻게 습관을 들였느냐에 따라 우수고객이나 착실한 필자가 될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평화를 위한 기도
오, 주님 저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게 하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며
용서받기 보다는 용서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서 받고 용서함으로서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나아감으로서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라 감히 청하지는 못할 일이나 본래부터 바라던 바라.
이런 모진 영업방해 속에서도 하루에 250여명을 진료한 건 역경 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한국사람이니까 가능한 일이었을거다.
누군가 조금만 싱거운 소리를 해도 숨넘어가도록 웃으면서 그 많은 사람들의 진료를 해 냈다. 정말로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
우리 팀워크의 핵심은 눈만 마주치면 아무 이유없이 웃는것과 함께, 서로의 고유영역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한다.
다히로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쑥스러울텐데도 한 번 잡은 내 손을 꽉 쥔 채 놓지 않았다.
우리는 결코 아이들을 머리로만 가르치고 싶지 않다. 가슴만 뜨겁게 만들고 싶지도 않다.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과 더불어 부지런한 손발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키우려 한다.
나라는 지도. 나의 한계라는 지도. 사회의 통념과 편견이라는 지도 밖으로 나가라는 뜻이다.
좀 더 지혜롭고 따뜻하고 여성스럽게 변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