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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800

잊을 수 없는 밥 한그릇

사랑스런 터프걸 2010. 9. 27. 19:36
잊을수없는밥한그릇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고경일 (한길사,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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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이라도 아버지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훗날 분명 행복하게 그 일을 추억할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에 맞는 친구와 맛있는 거 만들어 먹으며 잘난 사람 흉보는 재미는 최고다.

하고 싶을 때만이 아니라 매일 밥상을 차려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보니 음식 만드는 일이 기쁨보다는 노동이 되어버렸다.
간을 맞추다가 솥뚜껑을 때다가 얼마나 숱하게 눈물을 훔쳐내셨을까... 언젠가는 오로지 어머니만을 위해 음식을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 어머니가 더 늙기 전에.

주막의 음식 맛은 그 집의 상과 주막 강아지의 생김새로 알아볼 수 있다. - 정자, 식경 감정 편

정수기로 걸러낸 맑은 수돗물이 있어야 한다.(철분이 많은 생수로 차를 만드는 것은 난센스다.) 
커피 품종은 크게 아프리카 고산지대와 남미에서 나오는 아라비카종과 동남아산 로부스타종으로 나누는데, 로부스타는 300원짜리 자판기용 재료라고 보면 된다.
커피의 심장(heart of coffee)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데 아라비카종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