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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마음으로 본문
감성은 직관과 관련되어 있다. 아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독자들이 읽고나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가 아니라 "고맙습니다"라고 하게 만들어야 한다. "어려울 때 힘이 되었습니다" 하는 말을 들으면 전율이 인다. 읽은 사람의 마음이 바뀌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오스카 와일드를 읽으면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부럽고 신기했다. 막심 고리키는 나에게 그림으로 치면 고흐와 같은 존재다. 나는 그에게 쉽게 이입되었다.
예술이냐 기술이냐는 그 에너지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좋은 그림에 담긴 에너지는 복사를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가령 고흐의 그림들이 지닌 에너지는 화집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고흐의 작품들은 대부분 영안이 포착한 그림들이다. 영혼이 그대로 느껴진다.
고리키와 고골리의 소설, 니체의 철학서들, 헤세와 카뮈의 작품들에서는 모두 영적 기운이 느껴진다.
늘 똑같은 인생이라는 인식에 빠져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시간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게 인생이다. 새옹지마의 고사를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다. 영원히 좋은 것도, 영원히 나쁜 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져보자. 세상이 들이대는 자나 저울에 자기를 올려놓고 재지 말자.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잴 수 있는 건 자신이 가진 자와 저울 뿐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 하나의 마음이 탁해지면 온 우주가 탁해진다.
현상에 머무르지 않는 무엇. 현상 너머의 무엇. 변하지 않는 무엇. 즉, 본성. 본질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지구는 정말 아름다운 행성이다. 우주의 지성체들이 보존 가치가 있는 행성으로 판단해서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즉, 여러가지 위험한 요소를 막아주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나쁜 의도를 가지고 지구를 관측하고, 지구에 접근하는 지성체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보호하려는 지성체가 훨씬 많다. 지구인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자신의 행성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달 친구들보다 높은 단계의 존재들이 정보를 틀어버리거나 변화시키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것이 기본이다. 기본에 충실하면 자유자재한 역량으로 발전하게 된다. 어떤 분야에서든 마찬가지다. 모든 사물을 애정어린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 거기서 나와 같은 점을 발견해야 한다. 그러면 이해가 빨라진다. 재떨이에 놓인 꽁초를 보고 "아, 저 녀석도 타다가 말았구나"라고 생각하면 정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표현이 남달라질 수 있다. 어떤 대상에든 애정을 가져라. 바위를 보고 "거의 내 머리 수준이군"하고 생각할 수 있으면 문장을 쓰는 데 어려움이 없어진다. 대상과 '나'를 결합시키려고 애를 쓰면 좋은 표현이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