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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지 말라: 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욕망을 보는 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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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바라보는 게 나의 직업이다.
내가 하는 일도 인과를 밝히는 것이다. 무엇이 input이고 무엇이 output인지를 알고싶다.
Food & Beverage
이 때문에 상상보다 관찰이 먼저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욕망을 보고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마케팅 할 때 상상할 필요가 없다.
서울 사대문 안쪽 빌딩가의 풍경이다. 그곳에는 주로 대한민국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회사들이 있다.
한국은 경력 25년차와 신입사원의 임금차이가 3배에 이른다. 반면 독일은 1.3~1.7배다. 임금격차가 크지 않으면 연차가 높아도 회사의 부담이 적으니 종신 고용이 가능하다.
고도로 전문화된 일이면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지만, 대개는 업무가 표준화 돼 있으므로 사원이나 중간 관리자나 하는 일이 비슷한데 3배나 연봉을 주고 고용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에서다.
독일에서 부장에게 신입사원의 1.3배 정도만 줘도 되는 이유는 공적인 비용을 국가에서 충분히 보조하기 때문이다. 사회보장제도가 잘 돼 있기에 교육비의 개인부담이 적고, 그래서 아이를 마음놓고 낳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대부분의 비용이 개인의 몫이기 때문에 부장들은 월급을 많이 받아야한다.
강남구 출신의 서울대생이 강북구 출신의 21배
일상에서 잘 관찰하면 그것만으로도 재미있는 통찰이 나올 수 있다. 이것은 말하자면 1단기어다. 그런데 여기에 data가 들어가면 2단기어를 넣는 셈이다. 당신의 관찰결과를 data가 뒷받침하니 당연히 힘이 더 커지지 않겠는가.
3단 기어는 '합의'다.
상대방을 관찰할 때는 그 사람의 단면만 보지말고 전체를 보는 연습을 해야한다. 나아가 지금의 모습만 보지말고 그의 일생 전체를 가늠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단 맥주뿐이겠는가, 당신이 관여하는 모든 대상에서 일탈과 일상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가. 쿨한 것은 이렇게 중요하다. 환금가치가 있는 속성이지 않은가. 쿨하면 비싸게 팔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나 샤넬은 쿨하다. 쿨하다는 것은 단순히 예쁜 게 아니라 멋진 것이고, 결정적으로 비싼 것이다. 그런데 CEO가 쿨하지 않다면, 그것은 회사의 재앙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쿨함을 대입하지 말고 대중의 쿨함을 차용하면 된다. 섣불리 상상하지 말고 빌려오는 것이다.
언제나 젊은 사람이 그 다음 세상의 주인이기 때문에, 그들이 욕망하고 감각하는 것을 끌어오면 비즈니스는 훨씬 쉬워질 것이다.
보고도 모르는 것을 폭로 식혀라! - 이상
동네 골목마다 들어선 유명 제과점을 놔두고 왜 지하철을 타고 로컬 빵집을 가는가? 독특함없이 표준화된 경험은 더 이상 하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청소년들의 동주의식이 빚어낸 northface열풍
1년 이내에 그만둘 직원 찾기project
1. 멀리사는 사람
2. 통근수단이 애매한 사람
3. 따돌림 · 5개 이상의 SNS에 가입한 사람
4. 질문이 많은 직원
5. 지나치게 감성적인 사람들은 충동적으로
같은 마케터라도 누구는 기능을 말하고, 누구는 제품을 말하고, 누구는 소비자를 말한다. 이 와중에 소비자도 아닌 인간을 말하는 사람이 있따면, 누구도 그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생각의 지평이 그만큼 넓고 깊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상식 수준의 판단을 할 수 있으려면 변화하는 상식을 계속 찾아내는 능력이 있어야한다.
전문성 혹은 통찰력insight이란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것을 발견하고 그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똑같은 1000건의 사건이나 장면을 보여줘도 '사람들이 이렇게 하네'수준의 감상평을 뛰어넘어 통찰을 보이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는다.
data를 통해 현상을 이해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 속에 의미있는 패턴을 찾아내 추론할 수 있는 지적능력, 세상은 이것을 '통찰'이라 부른다.
경영을 괜히 orchestra 지휘자에 비유하겠는가. 수많은 정보와 지식에서 정수를 뽑아내는 것은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야 가능하기 때문 아니겠는가.
이해하라. 그러면 배려하게 된다.
관찰하면 그들의 고민과 희망을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
할아버지에게 팔고 싶으면 '아저씨'라고 불러야한다.
단순히 얼마나 많이 팔지 고민하던 생각의 frame을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그것을 충족시킬지로 옮겨가자. 선물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고민을 시작하자.
팔려고 하지말라.
첫째, 희귀해야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두번째 이유는, 우리 비즈니스의 목적은 판매가 아니라 배려에 있기 때문
상대방을 위해 'No'를 말할 때 신뢰가 쌓이고 롱런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말한다 해도 듣는 사람이 잔소리로 인식한다면 그것은 폭력이 된다. 좋은 의도라 해도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한다면 결코 좋은 의도였다고 변명할 수는 없다.
homo sapiens sapiens라 불리는 현 인류는, 두 번이나 슬기로운 사람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