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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100

마음의 사생활

사랑스런 터프걸 2020. 9. 14. 10:37
마음의 사생활
국내도서
저자 : 김병수
출판 : 인물과사상사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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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을 실제보다 좋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평균보다 유능하고 리더십이 있으며 잘생겼다고 믿는 것이다. 
자신의 모호한 특성을 좋게 인식하고, 타인의 부정적 측면은 선택적으로 강조해서 다른 사람보다 자기를 우월하게 지각하는 것이다.

나는 언제나 옳고, 내 행위는 언제나 정당하다는 확신에 차 있는 사람이 더 문제다.

같은 시간이라도 얼마나 많은 정보를 받아들였느냐에 따라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한다.
어린아이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이고, 그 속에서 습득해야 할 정보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 그 때는 시간이 천천히 지나간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어제도 오늘과 같고, 내일도 오늘과 다를 바 없어지면 삶이 번개처럼 지나가 버렸다고 회상하게 된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면, 새로운 경험에 자신을 던져넣어야 한다. 그래야 기억 속에서라도 오래 살 수 있다.

마음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게 아니라, 세상 곳곳에 숨겨진 위험에 대비해서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진화해왔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이것은 안전한가? 나에게 해로운 것은 아닌가? 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의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분석하고, 비교하고, 판단하고, 평가한다.

뉴스를 보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은 언뜻보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고 싶기 때문인것 같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대한 호기심은, 따지고 보면 자기 자신을 알고 싶은 욕망의 다른 형태에 불과하다.

유머, 풍자, 패러독스를 활용해 자기 자신을 가볍게 만들 줄 아는 것은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신호다.

마음 속에 떠오른 생각과 느낌을 관찰해보는 거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기 생각을 관찰한다. 생각을 기차라고 여기고, 다리 위에서 지나가는 기차를 보는 것처럼 생각을 보는 것이다.
observing self
개념화된 자아가 아니라 관찰자 자아의 힘이 커질수록 심리적으로 여유로워지게 된다.

나의 실수, 편견, 부족함까지 내가 나를 못마땅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 그것도 최선의 삶에 다 들어가는 거예요. 그런 것들을 싹 빼면 자기 삶이 완벽해질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런 허접함과 못마땅함이 포함될 때 그제야 그 삶이 완성되는 거예요.

김정운박사의 강의는 늘 유쾌하고 재미있다.
창조는 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분에서 시작된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는 것은 복잡한 감정을 함께 느끼기 때문이다. 반대로 희망 속에서도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겸손할 수 있다. 감정이 복잡한 것은 뇌의 자동조절장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는 증거다.

단순하게 사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감정은 항상 복잡하게 흐르며, 자아는 복잡하게 구성될수록 건강하다.
주식만 분산투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에너지도 다양한 자기 개념에 골고루 나누어주어야 한다.

선택의 순간에, 갈등하고 불화를 겪을 때 마음은 감정신호를 보낸다. 감정의 고유한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기만 한다면 감정은 우리를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유익하지 않은 쪽으로 데려가지 않는다. 간혹 감정이 해가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것은, 감정이 이성보다 열등하기 때문이 아니라 감정의 고유한 기능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억압받고 왜곡되었기 때문이다.

낯선 사람이 등을 가볍게 터치해도 옥시토신의 효과가 바휘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직장이나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 중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묵묵히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잠시 괴로워도 가만히 있으면 침입적 사고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기다리는 것이 마인트컨트롤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기분 좋아질 상황에 자신을 자주 노출시켜야 한다. 생각을 바꾸는 것보다 환경을 바꾸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다.

심상의 힘으로 변화를
1. 시점과 시제.
3rd person observing prespective, 현재형
나는 히말라야 카첸중가 7100m고지를 통과하고 있다. 나는 행복하다.
2. multiple sensory
자기 몸이 무엇을 느낄지 
자신감과 자부심이 차오르는 것
외적 변화도 느끼도록
훌륭하게 발표하는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표정, 그들의 마음
3. 현실적
4. 행위과정과 행위에 대한 통제감
마이크 점검, 손동작, 단상에서 내려오는 장면까지 과정 하나하나
상상 속에서 자신이 하는 행동을 모두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depressive realism
우울증이 진화의 압력을 견뎌내며 지금까지 인류와 함께 살아남은 것은 우울증의 이런 순기능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불행한 존재라는 것, 그리고 성숙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이다.

누구의 삶도 다른 누구보다 우월할 수 없다.

인생이 행복하기만 하면 사는 게 재미없었을 것 같다. 불행하고 힘들기 때문에 인생이 재밌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바둑 때문에 내 인생을 재미있었다. 그래서 나는 바둑을 둔다. - 조치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