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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mperor's handbook황제의 철학 Marcus Aurelius' meditation 본문
가정교사에게서는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고, 험담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배웠다.
비판을 들어도 노여워하지 말며
오만하지 않으면서 고결한 태도
그리고 어리석은 자들과 근거 없는 말을 하는 자들에 대한 인내심을 보여주는 훌륭한 귀감이 되었다.
플라톤 학파인 알렉산더는 필요 이상으로 너무 바쁘다는 말을 자주 하거나 편지에 쓰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다. 또한 일을 해야 한다는 핑계로 사회와 가족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가르쳤다.
그는 무슨 일에도 놀라거나 겁을 내지 않았고, 서두르거나 늦장을 부리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위축되거나 당황하지 않는 한편 공격적이 되거나 의심하지도 않았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뭔가를 바라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불평을 참아낼 것.
그는 불안감이나 중압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에게서는 사람들이 성질이 고약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한 험악한 표정도, 모진 말도, 공격적인 태도도 볼 수 없었다.
그렇게 함부로 자신을 혹사하지 마라.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맡기는 것은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다.
언제라도 세상을 떠날 준비가 된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라.
인간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스스로를 능욕한다.
다른 사람을 조롱하거나 화를 내거나 해롭게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우리 자신을 잘 보살펴야 하는 이유는 하루하루 죽을 날이 가까워지기 때문이 아니라 죽음이 우리를 데려가기 전에 먼저 정신적인 능력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 세상은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자연의 섭리에 진정한 친근함을 느끼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다른 이들의 도움이나 위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쾌활한 표정을 지어보여라. 기대지 말고 꿋꿋이 일어서라.
한눈을 팔면 그대의 진정한 정신이 꽃을 피우지 못한다. 인기, 부, 힘, 육체의 쾌락 등은 이성과 친절에서 흘러나오는 선한 것들에 대한 그대의 애정과 결코 비교되어서는 안 된다.
자제력이 있고 순수한 사람의 마음속에서는 병원균이나 진행 중인 염증,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볼 수 없다. 그에게는 아첨하거나 우쭐대는 면이 없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굳이 밝히지도 숨기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