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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를 처음합니다 본문
63. 앞으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 나이에 맞게 좋고 싫음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가 진짜 유능한 아이로 여겨졌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것은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기고 싫어하는 것을 존중받을 때 아이는 일상에서 더 큰 만족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80. 아이는 앞으로 다양한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험 환경은 쉽게 바꿀 수 없다. 따라서 시험과 같은 자극에 대한 노출을 줄이거나 피하는 것보다는 그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자극에 대한 내성을 기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자극을 계속 피하면 뇌는 그 자극을 무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모든 환경을 아이의 성향에 맞출 수는 없다. 특히 민감한 아이일수록 다양한 자극과 경험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162.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이 공부도 잘한다. 도덕성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능력으로 아이는 생활 규범 규칙 규율 등을 어기지 말고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도덕성은 훈련을 통해 길러지며 모방을 통해 습득된다.
187.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나를 힘들게 했던 상황이나 사람이 떠오른다면 상상 속 컴퓨터를 켜보자.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아직 정리하지 않은 문서들이 있다. 여기에 새로운 폴더를 만들고 그 상황과 관련된 이를 모두 옮겨담는다. 폴더명은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ㅇㅇㅇ, 답답했던 나 또는 평소 차마 하지 못한 욕도 상관없다. 그 후 이폴더를 바탕화면의 휴지통에 버린다. 휴지통에 파일을 버릴 때 나는 효과음이 있다. 이 효과음을 함께 떠올리면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휴지통을 비울 때 나는 효과음을 떠올리며 머릿속 휴지통도 비워버린다.
머릿속에서 이런 전환작업을 하면 늪으로 빠지기 전에 샛길로 나올 수 있다. 잠깐이라도 다른 생각을 떠올려 전환시키면 의미 없고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생각을 바꾸는 게 쉽지 않을 수 있고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 이어가는 것보다는 이런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다.
200. 아이의 감정 상태는 때로 내 감정 상태의 거울이 될 수 있다. 아이가 우울하거나 불안해 보인다면 그 원인을 나 자신에게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 내가 안정적이어야 아이도 마음의 안정이 생긴다. 만약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는 부모인 내가 자신을 돌보고 감정을 챙길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순간을 그냥 넘기지 말고 나와 아이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로 받아들이자.
209. 기쁜 일이 있을 때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 감정을 표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그런 감정이 생겼고, 어떤 감정인지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다. 아이의 나이에 맞게 감정을 표현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부모가 감정을 잘 인식하고 표현해야 한다.
233. 1 학년이라면 쉬운 사칙연산 문제를 1분 동안 10개 풀게 한다. 목표는 5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며 문제 50개를 푸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공부 체력이 쌓이면 매일 5분 안에 문제 70개 푸는 습관을 만든다. 하지만 5분을 넘겨 더 많은 문제를 풀게 하지는 않는다.
매일 최소 30분은 반드시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게 한다. 바쁜 일정이 있거나 피곤한 날에도 예외 없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246. 학생이 주의 집중을 하고 attention
학습 내용이 자신과 관련이 있음을 느낄 때 relevance 학습 과정에서 성공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으며 confidence
학습 후 만족감을 경험한다. satisfaction
주의집 중력이 짧은 경우에는 시험 준비 와 시험을 연달아 반복하는 방식이 학습 효과를 높인다. 예를 들어 5분 암기 + 5분 테스트, 10분 암기 + 10분 테스트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면 최종적으로 한 시간까지 집중력을 올릴 수 있다.
247. 같은 사건을 보더라도 왜 그렇게 되었을까? 하고 유추하는 능력,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고 예측하는 능력, 이 일은 이래서 생겼구나 하고 추론하는 능력, 꼭 그래야만 했을까? 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그리고 자신의 지식에 새로운 정보를 더해 확장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책을 읽는 아이나 아이와 읽지 않는 아이의 차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뚜렷해지는데 가장 큰 차이는 어휘력에서 나타난다. 3 학년부터 격차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특히 5 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서 역사 부분을 학습할 때 두드러진다. 5 학년은 조선 후기까지, 6 학년 1 학기에는 근현대사와 세계지리를 배우는데 이때 배경 지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수업을 이해하는 시작점과 속도가 달라진다.
*한글공부는 아예 안 시키고, 수학은 늦었어요 ㅎ라는 이은경쌤. 나랑 비슷하시네요 ㅎㅎ 나도 아이 우놔를 위해 한글 안시키고 학교를 보냈다가, 읽기 유창함이 없어서 이제 매일 공부습관 세우려고 하는 중이다.
차라리 잘 된 것 같다. 아이가 나 같아서 한글에 유창했다면 공부습관을 들인다는 개념을 내가 탑재할 수나 있었을까. 지난 번 내가 봤던 책에서와 같이 강조되는 부분이었다. 명심해야지.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