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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가득한 집 - the hom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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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가득한 집 - the home

사랑스런 터프걸 2025. 10. 13. 18:25

74. 꿀맛같은 잠을 보장하는 1층 한실

75. 멸치랑 다시마를 하루 전부터 찬물에 불려요. 다음날 건더기를 건져내고 그 물에 표고버섯을 넣고 은근히 끓여요. 표고버섯 향이 우러나오게 하는 거죠? 집간장과 소금으로만 간하고 양념장은 육수 우릴 때 쓴 표고버섯이랑 파 마늘을 다져서 만들어요.

79. 영화 위대한 침묵
알프스 깊은 계곡에 묻힌 수도원의 일상을 보여주는 영화인데 그 영화를 보고 일상의 숭고함 같은 걸 느꼈어요.
예술은 다 파격적이어야 하나 하고 생각하면 또 그건 아니거든요. 오래가려면 성실해야 하고 성실하려면 일상의 루틴이 잡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 다음부터는 쉬웠어요.

108. 먼저 집의 첫인상은 미니멀 그 자체다. 거실에는 소파도 벽에는 그림 한 점도 없고 간결한 라인의 주방 가구와 테이블 의자 정도가 인테리어 역할을 한다. 고가구와 식물 화강암 현무암 구들돌 물확등 담담하면서도 힘찬 기백이 느껴지는 돌 장식이 드문드문 노여 고요한 파동을 일으킨다.

113. 아빠는 저나 동생들에게 뭘 하라고 정해준 적이 없어요. 학창시절 유일하게 한 것이 호텔 워크숍인데 한 달에 한 번 호텔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방에 올라가서 그 달 어젠다에 대해 각자 PPT로 정리해서 발표를 해요. 예를 들어 프라이탁이 주제면 그 브랜드에 대해서 AtoZ로 조사하는 거예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스위스로 가족 여행을 갔을 때는 남동생이 프라이탁 본사에 방문하고 싶다고 메일도 보냈어요.

의자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두 사람을 소개

125. 어릴 때부터 잡지에 실린 의자 사진을 오려 다이어리에 붙이고 다니면서 디자인을 소유하는 경험을 했다.

자퇴를 고려했을 정도로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고 잠시 책과 멀어졌죠.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공부에 매진했고 학생회장도 했을 정도로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다.

대문자 만으로 인쇄된 책은 읽기 힘들다. 일요일밖에 없는 인생도 그와 마찬가지다. - 장파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