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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100

논다는 것

사랑스런 터프걸 2013. 11. 18. 09:53



논다는 것

저자
이명석 지음
출판사
너머학교 | 2012-02-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논다는 것은 인생의 축소판, 세상은 조금 더 큰 놀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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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탄'은 육각형 모양의 타일을 이어붙인 섬에서 주어진 자원으로 빨리 성장하는 게 목표인 게임이야.

'카르카손'이라는 게임은 중세의 성곽도시를 배경으로 하는데, 여러 사람이 하나씩 타일을 이어 붙이면서 지형을 만들어 가. 그 과정에서 성이나 길을 완성하면 점수를 얻지. 이런 게임에서 이기려면 운도 따라야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아주 중요해. 그리고 게임을 하면서 상대방과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기 때문에, 낯선 사람과 친구가 되기에도 아주 좋은 도구지.

'푸에르토리코'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노예를 이용해 커피나 염료를 생산하고 교역해 가는 과정을 테마로 만든 게임인데, 당시에 어떤 물자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교류되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어. 때론 필요없는 물자를 바다에 버리기도 하는데, 실제 무역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대.

'인생게임the game of life' 온 가족이 주사위를 굴려 가상의 인생을 살아가는 거야. 대학교에 들어간다든지, 아이를 낳는다든지 하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거나 스톡옵션 주식을 받을 수도 있고...

'일루미너티'는 이 세상이 비밀의 음모 조직에 의해 움직인다는 가설에 따른 게임이야. 게이머들은 스위스 은행, 로마의 마법사, 컴퓨터 네트워크 비밀결사 등의 조직에 속하는데, 각자 차례가 돌아오면 자신의 특수 능력을 발휘해 목표에 다가가거나 상대방을 방해할 수 있어.

'위대한 달무티'라는 카드게임이 있어. 세상의 중세 시대를 재현한 놀이인데, 게이머들은 왕, 제사장, 상인, 시종의 역할을 번갈아 맡아. 마치 카니발 놀이를 하는 것과 비슷하지.


동료들을 이끌어 갈 리더십도 배우고, 서로 역할에 충실한 협동심도 익힐 수 있어. 제한된 시간에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판단력도 기르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을 때 재빨리 돌파구를 찾아내는 유연성도 키워 갈 수 있지.


서로 다른 종의 동물을 한 우리에 같이 살아가게 하기가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야. 원숭이는 장난으로 알고 달려드는데, 곰은 그게 너무 화가 나고....우리도 동물보다 나을 게 없어. 장난과 실제를 구별하지 못해 결국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잖아.


이처럼 여가 시간이 생기더라도, 적극적인 놀이보다 수동적인 휴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야. 하지만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진짜 내가 참여해서 노는 것에 투자하면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