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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住

家的模樣

사랑스런 터프걸 2017. 11. 4. 12:24
집의 모양
국내도서
저자 : 예이란 / 정세경역
출판 : 앨리스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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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스페인 엄마들이 산토스의 디자인을 맡았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주방가구의 스타일이 간결하고 우아하며 단정해 눈을 현혹시키지 않는다.


가스벽난로
유사성이 가장 큰 암면rock wool재질의 인조장작을 넣어두면 한 동안 타다 서서히 숯처럼 붉어져 보는 재미가 있다.
바닥난방을 켜면 따뜻해질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데(나무바닥은 30분 정도, 타일바닥은 3시간 정도), 이 때 벽난로를 켜면 몇 분 지나지 않아 온 집안의 온도가 올라가 에너지도 아낄 수 있고 제습효과도 뛰어났다.
바닥난방이 깔린 화장실 뿐만 아니라 온풍기, 열선이 깔린 수건걸이, 가열비데까지 없는 게 없다.
모더니즘이나 북유럽 대가의 진귀한 의자나 가구를 놓을 재력도 없을 뿐더러 무엇도 꾸미지 않고 욕심내지 않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즘도 배우지 못했다.
투명하고 차가운 흰색이나 시커먼 색 등도 원하지 않았다. 대신 늘 재질이 지닌 고유의 색상을 요구했다.
집에 있는 모든 일상용품은 하나하나 세심한 선택을 거친 것들이다.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고 소박해 보이지 않으면 차라리 없이 지낼지라도 쉽게 집안에 들여놓지 않았다.
오래된 것을 새롭게 고친 녹나무 상자와 윈저의자는 분명 우리부부와 함께 늙어갈 것이다.
이렇게 오래된 가구들과 살면서 느낀 점은 세월의 때가 묻은 것을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으면 굳이 만나려 하지 않아도 인연이 있으면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태평양Pamalican섬의 Amanpulo 리조트. 이곳은 내가 결코 잊지 못하는 여행지
built in 스팀찜기
여유가 있어야 자유가 생기는 법이다. 와인도 그렇고 집에 사는 것이나 생활, 인생도 마찬가지다.
tapistry
책상 뒤 쪽 벽에 코코넛 섬유 카펫을 덧대었다. 그러자 소음도 줄고 메모를 꽂아놓을 수도 있어, 사용하기에도 보기에도 좋다.
새옷을 좋아하지 않고 꾸미는 것도 귀찮아하는 나는 이정도로 충분하다.
변기 옆 쪽 바닥에 야간등을 하나 설치해, 화장실 문을 열면 은은하게 불빛이 새어나오게 만들었다.
조명을 고르기 시작했다.
결론은 단순해야 역시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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