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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좋은 부모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사랑스런 터프걸 2019. 2. 7. 10:03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국내도서
저자 : 이해명
출판 : 동아일보사 20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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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그들의 생활이나 사고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카페에서 만나 저녁을 먹거나 차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어보라. 의외로 이야기가 진지해지고 신선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집에서는 무슨 말만 하면 짜증만 내던 아이도 환경이 바뀌면 마음을 열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따분하고 일상적인 분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한 세상을 살면서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행복을 나누어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우리가 조금만 마음을 열고 몸을 낮추면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될 것이다.

재능이 나타나는 시기는 분야에 따라서 다르다. 예술분야는 비교적 일찍 알아볼 수 있는데 음악은 5세 전후, 미술은 8세 전후에 나타난다. 과학분야는 10대 후반, 인문 사회 계통은 20대 초반에 재능이 나타난다.
예술 분야의 재능은 일찍 개발하는 것이 좋으며 학교 교육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가에게 집중적인 훈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 분야의 재능은 책을 많이 읽고 자연 현상을 관찰하는 데서 나타난다. 관찰이나 실험 등이 초등학교나 중학교 과정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인문 사회계열의 재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책을 읽고 토론을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과학이나 인문 사회계열 모두 초등학교 시기에 음악이나 미술 등을 교육 받아서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시기는 독서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중학교나 고등학교 시기에는 재능이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어느 외국인 영어 교사의 말처럼 문법따로, 단어따로 공부하지 않고 문장을 통째로 외우게 했다.
한문공부도 낯자를 가르치지 않고 명심보감의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쓰게했다. 
일년동안 명심보감을 외우게 했더니 나중에 사서를 읽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한문의 문장구조를 이해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기는 기억력이 가장 왕성한 때이므로 영어나 한문 등 외국어는 이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 가장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방법은 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경우, 일반학교에서는 우리와 같이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기회가 제공되고 그 중에서 재능이 보이는 학생에 한해서는 방과 후 특별교육이 이루어진다. 재능의 싹을 제때 키우기 위한 노력이다.
그 외에도 재능있는 아이들을 위한 사립학교로 김나지아, 리쩨이가 있는데 대학 교수들이 학교를 방문해 직접 가르치는 등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있다고 한다.
특히 수학 물리 영재들을 위한 교육이 돋보이는데 평준화한 교과서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여러가지 책에서 정보를 얻는다.

아들이 고등학교 때 읽은 수학책에는 위대한 수학자들의 일생이나 사상을 다룬 <경문수학산책>이나, 마츠자카 카즈오라는 일본사람이 쓴 <수학독본>시리즈가 있다.

케인스의 아버지는 아이들과 함께 자주 시를 읽었는데, 가족들이 돌려가면서 소리내어 읽었다고 한다. 시는 소리내어 읽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서 음미해야 한다.

나톨레옹은 사회과학 서적을 읽으면서 반드시 노트를 했다고 한다. 책의 왼쪽 여백에는 책의 내용 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요약하고, 오른쪽 여백에는 자신의 생각을 적어 놓았다. 책을 읽고나서는 저자의 논리와 자신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논문을 썼다. 비판적인 독서를 통하여 자신의 독창적인 사고능력을 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