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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준 -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본문
편성준 MBC애드컴, 티비더블유에이코리아(TBWA KOREA) 등 광고회사에서 20여 년간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2020년 퇴직 후 아내와 함께하는 백수생활을 유쾌하게 다룬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를 출간했고, 다음 해에는 글쓰기를 위한 제주살이 에피소드를 담은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를 펴냈다. 살던 한옥집을 고쳐 ‘성북동소행성’이라 이름 붙인 뒤 ‘독하다토요일’, ‘소금책’ 등 책과 관련되었으나 돈이 되지 않는 모임을 하고 있다. 유머와 위트 있는 글을 지향하며 출판기획자인 아내, 말 많은 고양이 순자와 살고 있다
조흔파
조반니노 과레스키
에프라임 키숀
커트 보니컷
87. 백날 입으로만 얘기해봤자 소용없다. 써야한다. 직접 써보지 않으면 그게 어떤 글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도 무슨 이야기가 될 지 모른다. - 봉준호
<칼에 지다> 아사다 지로
116. 팀 로빈스는 캘리포니아 교도소에서 연기 워크솝을 진행하는데 그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누구나 창의적인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인생이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우울같은 부정적 요소들은 어쩌면 창의적인 불꽃이 결여되어 있어서는 아닐까? - 팀 로빈스
140. 캔터베리 이야기
총 서른명 내외의 사람들이 런던의 어느 여관에 모여 순례를 떠나려한다. 여관집 주인은 순례길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여행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사람이 두 가지씩 이야기를 할 것을 제안한다.
데카메론은 페스트가 창궐했을 당시 젊은 남녀 10명이 열흘동안 피렌체 교외에 모여서 100편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내용으로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시대에 서로의 야한 이야기에 탐닉하며 시간을 견대는 그들의 모습은 우스우면서도 처연하다.
147. 일단 쓰고 싶은 걸 전부 종이 위에 적어보라. 그러고나면 그걸 어떻게 써먹을지 깨닫게 된다. - Maxwel Perkins
151. 글을 안 써본 사람이 제일 자주하는 실수는 슬픔에 대해 쓰면서 슬프다는 말이 들어가는 문장을 구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슬프다고 써서는 감흥도 없고 발전도 없다.
169. 걸으면 전두엽이 자극되고 그 자극으로 도파민이 나오고 그 물질이 생각을 하게 만든다. 결국 걷는 건 쓰는거나 마찬가지다.
188. 쓰다가 막히는 건 글 문제가 아니라 아직 덜 읽은 거
자기가 쓰려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읽고 자료조사를 더 하고 사람도 더 만났어야
이렇게 말하는 정세랑도 각종 투고와 공모전에서 열댓번이나 떨어졌다. 글을 너무 잘 쓰는 작가라 처음부터 잘 썼을것만 같았는데 열댓번 떨어졌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것을 보고 나는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꼈다.
189. kitchen table novel
퇴근 후 식탁에 앉아 고독하게 쓰는
192. 마라톤을 하듯 늘 빠르게 쓰면서 동시에 많이 쓰기도 한다. 출근을 안 해 남들 눈엔 한가해 보일지 모르지만 가만히 있을 때도 그들은 늘 쓰고 있다. 그렇다고 세월아네월아하며 느릿느릿 쓰는 것도 아니다. 천천히 생각날 때마다 찔끔찔끔 써서는 책 한권 출간하기도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209. 앤 라모트 - 글쓰기의 감각, 이성복 - 무한화서, 박연준 - 쓰는 기분,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김이나의 작사법, 연필로 고래잡는 글쓰기, 김정선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Alice Munro -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220. 1920년대 이 땅의 사회주의자들의 활약을 그린 조선희의 대하소설 <세 여자>
227. 좋은 글은 첫 페이지만 봐도 안다. - 존 트림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