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ataBase
지루한 남자와 밥먹지 마라 본문
|
본성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럴 땐 함께 밥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녀의 취향, 혹은 성장환경, 어떤 가정교육을 받았는가 하는 것까지도 전부 알 수 있습니다.
자리를 함께 한 사람과 눈 앞에 있는 음식을 얼마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가가 '식사력'이라는 사실을 알아두자.
세상을 살아가려면 사소한 일에 신경쓰지 않는 둔감함도 어느정도 필요하다. 그러나 센서가 무뎌진 둔감함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함께 먹는 사람의 마음도 충분히 느껴가며 식사를 하자.
식사할 때 존댓말만 쓰는 사람 - 당신과 가까워지고 싶지 않다.
상대방이 이거 맛있는데? 라고 말하면 응, 맛있어! 라는 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말로 대답하는 편이 서로 더 친숙해질 수 있다.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자주 만나자고 하면, 그 때마다 그러셨습니까? 저러셨습니까? 하시라.
옛날 일을 정신없이 얘기하는 사람 - 진취성이 없다는 증거
물론 나이드신 분들이 몇 명 모여서 과거의 일들로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은 보기 좋은 일이다.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한창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 옛날 이야기만 즐기는 것은 자신을 늙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대학생들이 모여서 식사를 할 때도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런 일이 있었는데, 중학생이 되고보니...라며 옛날 일을 열심히 얘기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 내용의 대부분은 자랑이나 후회를 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은 건성으로 응응, 하며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있다.
봄방학에 인도 여행을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이처럼 미래의 일이나 현재 진행중인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젊은이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옛날 이야기는 동창회나 퇴직 후에만 하자. 식사할 때는 상대방이 즐거워하는 화제를 올리자.
내 이야기 따로 상대방의 이야기 따로 나누지 말고 공통의 화제를 찾자.
일단은...이라며 주문하는 사람 - 책임회피형 소심쟁이
일단은 이라는 말은 원래는 다른 쪽이 좋지만 이것도 상관없겠지 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친한 사이가 아니면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선배니까 내가 내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나이나 서열에 집착하는 성격
남자니까 내가 더 내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페미니스트라기보다는 허영심이 강한 성격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르는 한잔 더라고 말하는 사람의 심리와 성격은 다음과 같다.
- 사람들과 헤어져 혼자 있기를 싫어하는, 외로움을 잘 타는 어린아이같은 성격
- 끝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연장하고 싶다는 현실도피적인 기분
식사 때 어떤 것을 화제로 삼느냐로도 성격을 알 수 있다.
시사문제, 유행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 호기심, 타인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왕성
자신의 취미를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 ->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 자존심이 높다.
취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혼자 신나서 이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쓴다.
여럿이 식사를 한다는 말 속에는 모두가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즐긴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단순히 술에 취하고 배를 채우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재미있게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그는 '유능하다'는 증거다.
자랑보다는 실수담을 얘깃거리로 삼자.
먹고 마시는 중이기 때문에 뇌는 너무 복잡한 이야기나 어려운 이야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한 가지 이야기를 깊이있게 하기보다는 다양한 이야기를 짧게 하자. 얘깃거리가 없기 때문에 이야기가 쓸데없이 길어진다. 얘깃거리가 없다는 것은 일벌레라는 증거. 얘깃거리가 없다는 것은 인간적인 매력이 없다는 말과 같은 뜻.
가족 이야기나 일에 대한 이야기는 밝고 명랑하게.
인생.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지만 그 만큼 즐거운 일이나 재미있는 일도 얼마든지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인생 즐기지 않으면 손해라는 생각을 가진 활달한 낙천가.
취해서 허세를 부리는 것은 출세경쟁에서 밀려난 사람.
평소 욕구불만이 많은 사람일수록 술자리에서 난동을 피운다.
취중에 하는 칭찬은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이 많은 법. 취중에 하는 내게 맡겨라는 말만큼 믿지 못할 것도 없다. 취중에 한 허풍을 술자리가 끝난 뒤까지도 믿지 말 것.
취중에 부탁을 하지 말 것, 부탁은 맨 정신에/취중에 사과를 하지 말 것. 사과를 하려면 진지한 자세로.
각 지역의 향토음식을 본고장에서 맛보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제철음식에 집착하는 사람도 진정한 미식가이다. 음식을 단지 식욕을 채우는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제철음식을 맛봄으로써 계절을 맛본다고 여기며 '먹는다는 것' 자체를 문화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불만을 이야기하며 먹으면 음식에서 신 맛이 난다. 먹으면서, 마시면서 잔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
고민거리를 품은 채 먹으면 아무런 맛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맛있다는 말은 소프라노가 아니라 바리톤으로 하자.
등을 펴고 반듯한 자세로 식사를 하도록 하자.
마음이 개방적인 사람은 식사를 하는 모습도 개방적이다.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물건도 소중히 다루지 않는다.
젓가락으로 접시를 옮기는 사람, 젓가락으로 찔러서 음식을 집는 사람은 사람을 거칠게 다룬다, 타인을 배신한다, 가까이 하지 말 것.
혼자서 술집, 바에 오는 여성의 타입, 성격은?
- 남성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커리어 우먼
- 노래방이나 젊은이들이 모이는 club에서 노는 것에는 이미 흥미를 잃은 원숙한 여성
-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삶이나 스타일에 자신감과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다.
- 화제가 풍부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상대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