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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300

여자나이 스물아홉 일할까, 결혼할까, 공부할까

사랑스런 터프걸 2011. 12. 15. 16:22
여자나이스물아홉일할까결혼할까공부할까
카테고리 자기계발 > 자기능력계발
지은이 김희정 (북하우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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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서로 교감하는 것은 무서우리만치 정확하다. 저 사람이 나를 진정으로 아끼는구나. 저 사람이 우리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 자기가 가진 것을 희생할 줄 아는구나. 생각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서로 통하게 된다.

술 마시고 실수한 것에 대해 반성하지 말고, 술 마시고 실수해도 되는 사람들하고만 마시자. 어차피 고쳐지지 않는 병이라면 괜한 반성으로 나를 피곤하게 만들지 말자.

우리는 남자들에게 일을 더 잘 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보다 '우리도 그들만큼 여유로울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저 친구에게 시키느니 내가 조금 더 하자고 생각하면서 나는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자 상사라고 스스로 자부했었다. 그러나 그 생각 속에는 내가 너의 짐을 들어주었으니 내가 너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상대에게 호의를 베푼다고 해서 또 나의 호의가 나의 이익을 위하는 게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나는 항상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우를 범한 것이다.

부하직원과 허물이 있어야 한다. 어려운 존재의 따스한 말 한 마디는 그 사람에 대한 좋은 평가를 가져올 수 있지만 항상 따뜻하게 대하다 한 번 싫은 소리를 하면 그 상사는 좋은 평판을 듣기 어렵다. 인간은 원래 하나를 주면 다음을 기대하는 동물이다. 열을 주고 싶은 마음을 참아라.

선의든 악의든 경쟁할 수 있는 사람들과 부딪쳐야 한다. 그리하여 끊임없이 나를 자극하고 깨어있게 만들 때 나를 중심으로 하는 진정한 네트워킹이 시작될 것이다.

호주 대학의 교수님을 초청해서 21C여성의 사회생활에 대해 강연을 ㄷ르은 적이 있다. 그 때 그분의 이야기가 통계적으로 남자 직장인들은 업무의 우선 순위를 내가 누구의 라인에 속하는 사람인가를 파악하는 데 둔다고 했다. 이에 비해 여성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가 무엇인지, 이 일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한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사내 정치와 회사 내부의 파워게임은 결코 치사하거나 그릇이 작은 사람들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가 어떻게 줄을 서고 어떤 일들이 내 뒤에서 진행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당신의 윗사람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이 당신의 생각을 파악하고 있다. 하여 회사의 미래를 걱정하거나 상사의 무능을 비난할 시간이 있으면 당신의 상사에게 아부해라.

현대의 소비자는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구매한다. 이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본질로 기억되기보다 이미지로 기억된다. 나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사회생활에서 기대한다는 것은 실현되기 어려운 희망이다. 사회생활에서 이미지 관리의 첫 번째 룰은 직장 동료와 친구를 헛갈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좋은 의미로 시작된 이야기도 돌고 돌면 왜곡되고 부풀려지는 게 인간사다.

퇴근 후 책상이 깔끔하게 정리된 친구를 보면 일을 체계적으로 할 줄 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지금 외근 중이신데 메세지 남겨드릴게요. 들어오시면 전달하겠습니다.

목표가 작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비전이 장기적이지 않다는 것이고 시야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부터 조직에서 최고가 되는 야망을 가진다는 것은 우리의 사회생활 모습 자체가 틀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일에 대해 겸손함을 가지는 것은 남성들보다 덜 유치하거나 더 성숙되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것을 스스로 겸손하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사회는 도덕시험을 보는 곳이 아니다. 여자들이 안 나서는 거. 그거 여자들이 겸손한 게 아니라 자기 콘텐츠가 없는 거 아니에요? 
당신이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회사가 알아주지 않는가? 그렇다면 말을 하라.

그들이 한국에서 기업하기 어렵다고 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윤추구가 원하는 것처럼 되지 않는다는 말일 뿐이다. 나는 세계화를 믿지 않는다.
영어권 나라의 사람들이 서류와 계약을 중시하는 건 그만큼 그 사회에 대한 불신이 많다는 뜻이다. 사람이 사람보다 서류를 더 믿는 구조에서 교육받고 자란이들이 다른 민족의 장단점과 특수성을 이해하며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 같은가?
언제부터 외국계 기업에 대한 환상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한국의 기업에서 느껴지는 보수성과 성의 불평등을 참을 수 없는가. 그렇다면 인종이 다르고 모국어가 달라서 생기는 그 본질적 차별에 대해서 참아낼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는지 궁금하다.

어쩌면 성공이란 나를 만나러 가는 여정 그 자체일 것이다. 인생의 고비고비를 즐기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