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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 날마다 웃는 집 본문

책/200

법륜 - 날마다 웃는 집

사랑스런 터프걸 2013. 10. 21. 10:09



날마다 웃는 집

저자
법륜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3-09-17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구 PC뷰어 및 전용 단말에서는 이용이 불가능 합니다★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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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신 분은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험한 꼴을 당하게 되었는지, 왜 나만 이런 나쁜 경험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어려운 일이 닥치면 하늘이 벌주는거다, 사주팔자가 그렇다,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그렇다 등 세 가지 중 하나 정도로 해석합니다. 전생 타령은 인도에서 많이 했던 것이고, 팔자 타령은 중국에서 많이 했던 것이며, 하늘 타령은 중동에서 많이 했던 것입니다. 이 3가지는 운명이 미리 정해져 있다는 숙명론에 속합니다.


부처님은 우리가 고통을 겪는 근본 원인이 무지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12연기의 첫 번째로 무명을 들고 있습니다. 무명이란 어리석다, 밝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수행자는 자기 인생에 나타난 모든 일을 전화위복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닥친 것을 모두 공부거리로 삼는 수행자에게는 재앙이라고 할 만한 게 따로 없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상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것을 번뇌라고 하는데 이 번뇌에서 벗어나야 붓다가 되는 것입니다.


그처럼 과거의 상처 때문에 지금도 괴롭게 사는 사람은 꿈 속에 사는 사람과 같습니다.

부처님은 과거는 이미 지나가서 없다고 하셨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이며 한 밤의 꿈과 같습니다.


불교에는 방하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놓으라는 뜻입니다. 괴롭다면 그냥 놓는 것입니다. 뜨거운 줄 알면 그냥 놓듯이 거기에 어떤 방법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그렇더라도 최종 책임은 산모에게 있습니다. 마치 아기가 위험에 처하면 부둥켜안고 자기 몸으로 대신 막듯이 엄마가 이런 악조건을 대신 막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보통은 그냥 덩달아 싸우느라 아기를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이렇듯 많은 아이들이 어머니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고 보호받지 못한 채 자라기 때문에 결국은 사랑의 마음도 부족하고 사람을 못 믿게 되는 것입니다. 태교는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3살까지 보고 듣는 것 모두가 그대로 아이의 심성이 됩니다.

낳으려면 적어도 아기가 3살 때까지는 가정이 화목해야 하고 반드시 어머니가 키워야 합니다.

부모로서 그 정도 희생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즉, 어머니는 어떤 경우라도 괴로워하고 슬퍼하거나 갈등을 일으키지 말아야 합니다. 그게 아이를 보호하는 길입니다. 그렇지 않고 어머니가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아이에게 상처가 됩니다. 


가난한 집에서 자란 아이, 이혼한 집에서 자란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엄마가 그로 인해서 사는 걸 힘들어하고 그 영향을 아이가 고스란히 받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화를 내도 "여보, 미안해요. 제가 당신을 화나게 했네요."라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


아이들이 이미 성장했다고 해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정진하고 또 하십시오.


'괴로움은 경계境界로부터 온다'가 되겠습니다. 경계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지고, 머리로 이런저런 알음알이를 하는 대상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