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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 청춘콘서트 본문

책/800

법륜 - 청춘콘서트

사랑스런 터프걸 2014. 3. 31. 12:39



청춘콘서트 2.0

저자
평화재단, 법륜, 김제동, 김여진 지음
출판사
월드김영사 | 2012-05-2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청춘콘서트2.0’ 그 감동을 책으로 만난다!깨어있는 수행자 법...
가격비교


또 내가 늘 말하는 게 뭐예요? 상대방이 술 먹는 게 속상하면 상대방을 고치라고 해요? 나를 고치라고 해요? 나를 고쳐야 한다. 저야 술을 먹든지 말든지 놔두고, 이렇게 생각이 좀 과감해져야 돼요.


입으로는 알았다고 하고 계속 하고싶은 것을 하면 돼요. 캔버스 집어 던지면 주워다 또 그리고, 불태워버리면 사다가 또 그리고. 뭐 나쁜짓을 하는 게 아니잖아요.


나한테 물으러 올 때는 이게 49대 51인지, 51대 49인지 판단이 잘 안 될 때니까 이러나저러나 큰 차이가 없어요. 그러니 동전 앞뒷면에 O, X 그리고 던져서 나오는대로 해도 된다는 거예요.

어느 쪽을 선택하든 책임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과보는 받기 싫고, 하고 싶은 짓은 하고 싶고, 그런 무책임에서 망설임이 따른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질문자는 열등의식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자꾸 남한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해요. 내면에 열등의식이 없으면 남한테서 좋은 평가를 받고싶고 어쩌고 할 게 없어요. 어떤 평가를 하건 그건 그들의 문제지 내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럼 이 동물이 살아있는 생명인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죠? 그러면 몸 안에 독성이 생기지요. 프라이드 치킨이다 뭐다 하면서 먹는데 사실은 여러분이 독을 먹는 거예요.


어떻게든 자기를 아름답게 가꿔야 돼요.


스무살이 넘으면 어른과 어른의 관계로 부모가 지원해준 걸 갚든지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돼요.

부모는 죽어라고 자식 키우고 후원해줬더니 겨우 한다는 소리가 부모 때문에 죽겠다니. 그러니 자식이 스무살 넘으면 그냥 쫒아내고 문 잠가버리고 죽든 말든 상관하지 말아야 해요. 그래야 자식도 제대로 되고 부모도 제대로 돼요.


어떤 사람을 만나든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행복으로 가는 길이지.

행복은 남으로부터 오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지금 스스로를 상처입은 사람으로 만들면 안돼요.



그러나 남한테서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지위가 낮거나 약한 사람에게는 함부로 굴고, 높은 사람을 만나면 무릎을 꿇습니다. 따라서 당당하고 겸손한 게 한 쌍이고, 비굴하고 교만한 게 한 쌍입니다.


그렇게 해서 죽기살기로 했어요. 그 때 들인 습관 중 하나가 낮잠을 안 자는 거예요. 지금도 낮잠이 들 것 같으면 제 뺨을 쳐서 깨어나요. 이게 7년이 됐더니 버릇이 돼서 이제 낮잠을 못자요.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 내가 가진 능력과 결점, 그런 것들을 다 긍정하고 거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왜 내 얘기를 안 들어주느냐, 왜 나의 독특함을 몰라주느냐, 그렇게 모든 마음이 다른 사람한테 가 있어요. 그러면 본인이 힘들어요.


이렇게 자기에게 잘 해주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 손을 잡고 서로 나무가 돼서 함께 지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도 점점 더 좋은 곳이 될 겁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기만의 시선을 가지고 좀 독특하게 살아도 별 지장이 없다는 거예요. 남들의 시선 안에 자기를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기만의 시선을 갖고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진짜 좋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들을 웃길 자신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세상이 나한테 기준대로 살라고 강요해도 힘들게 느껴지면 따르지 마세요. 내가 힘들고 행복하지 않은데 무엇 때문에 그것을 하겠습니까? 그 일을 하는 것이 나에게 가치가 있다고 느껴질 때 해야 하는 거죠.


대학 졸업 반이나 졸업한 학생들은 취업하기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20대 스스로 움직여야 하는데 우리나라 20대는 온순해요.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런 얘기 들으면 너도 한 번 아파봐라 하고 찔러야 하는데..


우리경제가 어려워진 건 숙련노동을 갖고있지 못해서예요. 같은 일을 10년 하면 바보라도 잘 하게 됩니다. 혁신은 숙련노동에서 생기는 것이고, 노르웨이나 스위스나 스웨덴이 잘 사는 이유는 한 분야의 일을 20년 해서 잘하는 숙련 노동자를 양성하는데 성공한 덕분이죠.


지금 고시원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사람이 20만명이에요.


전에 제가 '아름다운 가게' 간사로 일할 때는 직원을 뽑는 저만의 원칙이 있었어요. 네 번 떨어졌는데됴 또 오는 사람은 무조건 뽑아라, 왜냐하면 그렇게까지 해보려는 사람은 열정이 있다 이거죠. 한 번은 서울대 영문과를 나온 사람과 지방대 출신, 전문대 출신이 취업 면접을 보러 왔는데, 서울대 영문과를 나온 사람을 뽑지 않고 다른 두 사람을 뽑았어요. 왜냐하면 아주 친절했기 때문이지요. 어처럼 모든 곳이 스펙만을 따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학원다니면서 스펙을 쌓기보다는 급여가 적더라도 인턴생활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작은 가능성만 보여도 다양한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