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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食

쇼핑 스캔들

사랑스런 터프걸 2014. 7. 17. 09:14




쇼핑 스캔들

저자
김이연, 박혜숙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07-09-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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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브벨무스터, 빌레로이&보흐, 르크루제도 한국의 반값이거나, 세일해서 1/3가격밖에 안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밥을 사먹으러 찾아간 동네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시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 전에는 찐~하고 걸죽한 것이 참 맛나다 생각하며 게걸스럽게 먹던 반찬들이 하나같이 어찌나 자극적이던지 먹다가 혀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고는 '아, 이것이 바로 조미료 맛이군'이라고 깨달았던 기억이 난다.


오늘 당장 마트에 가서 시판하는 된장과 고추장의 식품 첨가물을 유심히 보라. 미국산 콩(유전자조작 콩이 분명하다.), 수입밀가루는 물론 감칠맛을 내는 화학조미료, 소르빈산칼륨 같은 합성보존료, 즉 방부제는 기본이다. 간장도 콩으로 메주를 쑤어 1년 이상 숙성시킨 천연 양조간장이 아니라 '탈지가공대두'라고 쓰여 있다면 식용유 기름을 짜고 남은 대두에 각종 첨가물을 넣어 맛을 낸 것이다.


소파는 한 번 사면 정말로 10년은 사용하는 가구이자 가족이 모두 모이는 거실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품목. 그리고 싸구려를 사면 가장 후회하는 종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