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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아베 야로 - 야마모토 귀 파주는 가게, 심야식당, 본문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하나가츠오(국물용으로 깎아놓은 가다랑어포) 먹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그릇에 하나가츠오를 담고 간장을 붓는다. 그 위에 팔팔 끓인 물이나 녹차를 스윽 뿌려준다. 숨이 죽은 하나가츠오를 밥 위에 얹어먹는다. 당연히 그릇에 고여있는 국물도 말아준다. 좋은 육수가 배어나와 밥을 몇 그릇은 너끈히 비울 수 있다.
노래를 만드는 사람은 말을 참 예쁘게 한다. 그 말을 메모하면서 나는 몇 번이나 그 인터뷰 녹음을 반복해서 들었다.
태어난 시절은 사방이 온통 불탄 들판이었어요. 15, 16년 간은 참 암울했어.
그런 생활 속에서도 성격이 우울해지지 않은 것은 천성적인 쾌활함과 장사치의 DNA 때문이라고 한다.
대체로 내가 간절히 원하는 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웬만하면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라고 하마다씨는 말했다.
대학도 와세다의 연극과에 가고 싶었는데 실패했고, 취직도 방송국에서 제작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ANA 항공에 들어갔고, 시집가서 제대로 살아보려고 했는데 이혼했고... 그래서 눈앞에 떨어지는 일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점차 연결되어 나가는 거죠.
ANA 항공에 있던 시절의 좌우명은 일기일회였다. 타사키 신야 와인살롱 시절에는 지성이면 감천. 그리고 지금은 역경이 그대를 옥구슬로 만들어주리라라고한다. 그 의미는 '세상의 모든 고생은 당신을 찬란히 빛나게 만들어 줄 보물이다.'라고 하마다씨가 알려주었다. 좌우명이 갈수록 묵직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