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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육아예술(부모가되는 철학시리즈 4) 본문

책/좋은 부모

발도르프 육아예술(부모가되는 철학시리즈 4)

사랑스런 터프걸 2021. 5. 14. 15:10

저자 정보 (2017)

저자 : 이정희
저자 이정희는 1983년 독어독문학자의 꿈을 안고 한국을 떠났다.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어학, 현대독문학, 서양예술사를 학사 과정부터 시작하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후1 994년 귀국했다.
이때부터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철저히 ‘이방인’의 눈으로 객관화하여 바라보기 시작했다. 사회 변화는 교육문화의 개선에서 시작된다는 확신으로 슈타이너의 발도르프 교육서를 번역하고 통역하다가 1999년 재차 유학길에 올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사범대학에서 슈타이너 인지학과 발도르프 교육학을 전공했다.
발도르프의 ‘자유를 향한 교육’에서 강조하는 것은 성장하는 아이가 구김 없이 자신의 도덕적 구상력을 발휘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높이는 일이다. 그것은 당연히 교육에서 담보해야 한다고 본다. 아이들의 창의성, 상상력, 자질 발현을 가장 중요시하는 교육학자다. 발도르프 교육학의 근원인 인지학을 토대로 영유아기부터 아동, 청소년의 본질을 이해하고 건강한 미래의 교육관을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00년부터 (사)한국루돌프슈타이너에서 책임을 나누며, 슈타이너의 저서와 강연록 등으로 이루어진 전집을 우리글로 번역?출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겨레 임신출산육아 웹진 베이비트리에서 〈아이교육, 그 새로운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연재한다.
번역서로는 《슈타이너》,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발도르프 학교에서 인지학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은 머리로 배우나》, 《인지학 영혼달력》, 공역서로는 《루돌프 슈타이너 교육학의 입문》, 《발도르프 학교교육》, 《발도르프 유아교육》 《어떻게 외국어를 배우는가?》 등이 있다.


무엇을 청하거나 질문 형식으로 말하면, 아이에게 그 뜻이 분명하게 다가오지 않고 선택사항처럼 느껴져 순간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할 일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정확하게 말해주는 소통방식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청각기관과 신경체계가 직접 연결되고, 호흡과 혈액순환이 사람의 감정과 직접 연결
조화로운 가정 분위기가 호흡과 혈액순환의 건강한 발달을 자극합니다. 나아가 아이에게 보호받는 느낌과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어린아이의 척추는 부드러운 상태이므로 수직으로 세우면 좋지 않습니다. 바로 누워있거나 옆드려있는 자세가 척추모양을 잡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통은 동화구연을 할 때 재미있고 생동감있게 극화해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아이가 이야기를 들으며 머릿속에 스스로 이미지를 만드는 데 방해됩니다.
어떤 극적인 연출없이 들려주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매일 같은 동화를 반복하여 3~4주 가량 들려주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자신이 잘 아는 줄거리를 머릿속으로 쉽게 따라갈 수 있어서 아이가 안정감을 얻습니다.
잠자리 동화를 들려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원하는대로 여러 편 들려주는 것은 독이 됩니다.

제 경험상 이중언어를 사용하면 둘 중에 어느 한 언어에도 온전히 친근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스페인어로 꿈꾸고 독일어로 생각하고 상황에 맞추어 말하게 됩니다.

시신경과 시신경근육은 항상 움직이는 기관인데, 아이가 화면을 한참 응시하게 되면 시력 발달에도 해롭습니다.
아이가 TV를 보는 시간이 길든 짧든 영상물에 노출되는 동안 뇌 활동은 정지되어 발달이 중단됩니다. 이것은 마치 아이가 외부세계와 고립되어 아무 자극없이 컴컴한 구석방에 갇힌 상태와 같습니다.

만5~6세까지 아이의 이해과정은 설명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하는 체험과 인상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읽기 학습과 같은 조기 인지학습은 추상적 이해를 과도하게 요구합니다. 아이가 몸으로 직접 체험하여 얻은 성취감과 자기 신뢰감 같은 느낌을 줄 수 없습니다.
사람이 언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언어가 사람을 만든다.
결국 언어는 그 사람의 근본 존재의 표현

만 6~10까지 움직임의 양이 최고에 도달하며, 만 15세까지 아이의 움직임이 최대한 보장되어야 아동의 발달에 바람직

집에서까지 학습지를 풀게하거나 TV를 보여주는 일은 가급적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