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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나이즈 타임

사랑스런 터프걸 2023. 1. 12. 10:10

저자 정보 (2022)

저자 : 박정선 미니멀써니 박정선 주부지만 살림에 취미도 흥미도 없는 귀차니스트이자 게으름뱅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그녀. 두 딸의 엄마이자 아내로, 집안일과 육아에 묻혀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다가 여백이 많은 집의 사진 한 장을 보고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였다. 그녀에게 미니멀라이프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계기이자 도구가 되었다. 그녀는 미니멀라이프의 순기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무작정 실천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을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현재는 1인 지식 경영가, 유튜버, 인플루언서, 프로젝트 리더, 작가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사람들과 나누며 공유하고 있다. · 유튜브 미니멀써니 · 인스타그램 @jeongseon.b · 블로그 https://blog.naver.com/pjslo15


살고싶었거든요.
아뇨, 끝은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저는 살고싶거든요.

샤워를 할때마다
거품을 바닥과 변기에 뿌려 샤워볼로 대강 문질러닦고 
줄눈은 틈새솔로 대강 슥슥 문질렀으며, 물기를 닦은 수건으로 타일벽과 수전, 거울을 대강 닦은 뒤 화장실 전용 마른 걸레로 물기를 바짝 닦고 나오는 일명 대강시스템만으로도, 물때와 곰팡이가 살기힘든 매일 보송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없어야 편한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는
인테리어 소품은 사지않는 품목이 되었고 아무리 예쁜 물건을 보아도 흔들리지 않는다.
...햇살 그리고 바람,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의 웃음소리가 우리집을 따뜻하게 만든다.
끊임없이 불필요한 물건을 비우면서 공간을 만들다보니 남아있는 모든 물건 하나하나가 우리집을 빛나게 만든다. 이제는 안다. 특별한 물건이 아니라도 적재적소에서 공간을 채우는 모든 것들이 예쁘고 소중하다는 것을 말이다. 

화장실의 구겨있는 수건을 바라보는 시선도 생활도 불편함이 없었다. 불편함과 더러움, 어수선함에 익숙해지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무서워졌다.

타이머 10분을 맞춘 뒤 알람이 울리기 직전까지 정리정돈과 청소를 마무리

마마포레스트 클린 파우더

쓸고닦고 치우고 정리하기 싫은 귀차니스트에게 가구 위 물건의 최소화는 무조건 지켜져야 하는 필수조건이다.

수납공간에 여유를 만들고 과거의 물건과 미래의 물건 대신 지금 현재의 물건을 70%만 채운다는 생각으로 정리하면 어떤 물건이 얼마나 있고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쉽다. 물건을 줄이면 공간이 보이고 물건을 채우면 공간을 잃는다. 물건이 많으면 시간을 잃고 물건이 적으면 시간을 번다. 물건이 많으면 돈을 잃고 물건이 적으면 돈을 얻는다.
물건 없이는 못살죠! 다만 적을 뿐이랍니다. 넣어둘 공간이 차고 넘치는데 굳이 그 물건을 밖으로 꺼낼 필요가 있을까요?
공간이 여유가 넘칠 때
일상은 쉼이 생기고
쉼을 챙겨야 나를 돌보며
나를 돌봐야 꿈을 찾고
꿈을 찾아야 꿈을 이룰 수 있다.

설레지 않는 것도 남길만한 가치가 있다면 내게 필요한 물건이다.

가족이 일어나기 전 창문을 열어 가볍게 환기를 시키고 부직포 밀대로 거실, 주방, 침실, 작은 방의 먼지를 쓸고 난 뒤 주방 식탁에 앉아 따뜻한 보리차를 마시기도 하고, 영양제를 챙겨 먹기도 하며, 읽고 싶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온전한 내 시간을 보낸다.
가족 모두가 일어나면 등원과 출근준비를 서두르고 모두가 집을 떠나면 만보걷기를 하러 운동화끈을 질끈 묶고 나간다.
그렇게 오전의 여유를 찾게 된 후부터 나는 호들갑을 떨지 않게 되었고 예민함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나는 시간이 남아돈다, 시간은 만들면 되는 것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시간을 관리하는 사람이 되었다.

필수습관
1. 아침에 일어나면 이부자리 정돈하기
2. 물기가 마른 그릇 정리하기
3. 가족 모두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는 루틴으로 모든 공간reset. 거창한 것은 아니고 사용한 물건 제자리에 돌려놓기만 하면 된다.
4. 매일 틈틈이 작은 먼지, 얼룩 닦기
5. 외출 전에 거실과 주방 완벽히 정리하기

정말 필요한 물건이 맞나요? 사고싶은 물건이 아니고요?

감탄할만큼 깨끗한 화장실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치약과 샴푸로 화장실 청소를 했는데, 거품도 잘 나는데다 웬만한 물때 제거가 쉽게 되었다.

나는 비우면서 새로운 것들을 다시 채워나갔다. 그때서야 나에 대해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다. 무언가를 갖고싶을 때는 불필요한 물건을 비우며 사고싶지 않은 마음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성공하고 싶다는 집착을 덜어낼수록 성장하고 있었다.
물건을 검색할 시간에 나를 위한 투자에 무엇이 잇는지 알아보고, 물건 살 돈을 모아 나를 위한 경험쌓기에 투자한다. 물건이 주는 기쁨보다 배움에 투자하고 그것이 나의 것으로 체득이 되면, 나의 이 경험을 필요한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다. 명품백을 사는 기쁨보다, 예쁜 소품을 들여 공간을 꾸미는 것보다 내가 살아있음을 축복하고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자기계발에 진심이다.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또 남에게 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물불을 안가린다.

부족해도 괜찮아. 이만하면 충분해. 잘했어라며 매일 셀프칭찬하는 사람이 되었고 내면역시 매일이 리즈 갱신이다. 지금 당장 무엇이라도 도전해보자. 1년 뒤 당신도 분명 누군가에게 메신저가 되어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