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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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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영재학교와 과학고에서 선발하는 학생은 매년 전국에서 고작 2400명입니다. 서울대 입학정원이 3400명
152. 어느 수능만점자가 인강을 볼 때 자꾸만 다른 게 보고싶은 마음이 들고 실제로 그러기도 해서 엄마에게 자기 뒤에 앉아있어 달라고 부탁했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거든요.
의지만으로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부터가 너무 훌륭하지 않나요? 수능 만점을 받을 정도로 노력에 도가 튼 사람도 유혹에 시달리는 건 당연한 일이고, 실제로 유튜브를 보지 않아도 보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방해물이기 때문에 스스로 이런 조치를 생각하고 선택했다는 점이 대단히 존경스럽다고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58. 사실 자녀와 싸운다는 표현 자체가 말이 안되지요. 화를 내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문제건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지 화를 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큰 소리가 오가면 서로에게 너무 타격이 크죠.
물론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서 훈육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그것에 대해서만 나무라면 됩니다. 큰소리 내지 말고요.
사춘기 자녀에게는 격려만 하겠다는 마음을 장착해야 해요.
항상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려고 부단히 노력하세요.
170. 엄마의 다정한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정말 큰 에너지입니다. 사실 노력에 대한 인정만 잘해줘도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을 거예요. 성취감도 쌓을 수 있고요.
176. 큰소리 안나고 괜찮은 것과 화목한 건 엄청나게 다른 거예요. 꽤 큰 온도차가 있습니다. 스스로 이 정도면 괜찮다고 여기지 말고 항상 웃음이 나는 가정, 언제나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가정, 어떠한 긴장감도 없이 편안한 가정을 만드세요. 그게 중요합니다.
부모가 싸우는 건 아이에게 전쟁을 겪는 정도의 타격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잖아요. 그 정도 상처를 아니더라도 부모님이 서로 사랑한다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집, 부모님이 언제든 티격태격하는 게 가능한 분위기인 집, 무슨 일로도 타박을 받을 수 있는 집, 깨끗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지 않는 집이라고 아이가 인식하면 안 됩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속상하고 안정적이지 않은데 어떻게 공부합니까. 집이 냉랭한데 어떻게 공부에 집중하겠어요. 그건 어렵습니다. 우리도 다 그 경험이 있잖아요. 부모님이 싸운 싸늘한 분위기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기억, 친구랑 놀아도 전혀 재미있지 않았던 기억, 걱정이 사무쳐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던 기억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한 교육전문가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몇십 년 동안 공부 잘하는 아이들 수만 명을 봤는데 아이들마다 공부 방법이 정말 다양하더랍니다. 하지만 유일한 공통점이 있었대요. 공부를 매우 잘하는 아이들의 가정은 정말 화목하더라는 거예요. 이건 예외가 없었다고 해요.
이 예외가 없었다는 게 핵심입니다. 예외가 없었다는 건 그만큼 절대적이라는 거예요. 왜 이토록 확실하고 절대적인 방법을 따르려 노력하지 않습니까? 그것도 나의 노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건데요. 혹시 노력에 자신이 없는 건가요? 그럼 아이들이 들이는 노력은 쉬워 보이고요? 10년이 넘는 기나긴 시간 동안 들이는 아이들의 노력도 절대 쉽지 않습니다.
따뜻하고 안정적이고 긴장감이 없는 집이라는 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뭘 해도 잘 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생겨요. 왜 저 집은 항상 운이 좋지? 왜 저 집은 다 잘되지? 저 가족에게는 왜 행복한 일만 생기지? 이런 집이 있다면 그 집은 뭘 해도 잘 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항상 운이 좋은 게 아니라 사랑과 대화의 힘으로 운이 안 좋은 상황을 잘 넘기는 것이고, 다 잘 되는 게 아니라 힘든 상황도 합심해서 잘 이겨내는 겁니다.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극진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걱정이 마음을 파고들게 두지 않으니까 행복해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가 공부도 잘하는 거고요. 공부는 어렵고 힘든 일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라야 버티고 힘을 내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 괜찮습니다! 양육자끼리 매일 싸우거나 서로 냉담한 것보다 나아요.
좋고 나쁨의 차이를 내는 요소는 양육자의 구성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그 집이 화목하냐는 거예요. 부부여야만 괜찮은 게 아닙니다.
어떤 종류의 결핍이 조금 있기로 불행하거나 잘못 자라는 게 아니에요. 어떠한 결핍도 없는 상황은 없으니까요.
192. 화가 나는 것과 화를내는 건 달라요. 화가 나면 이러이러해서 화가 났다고 말하면 됩니다. 그런데 소리를 지르는 등 화를 내버린다면 부모의 권위를 세울 수도 없고 아이를 바른 길로 이끌 수도 없습니다.
부모니까 무조건 화를 참으라는게 아니에요. 이러이러한 일로 왜 화가 났는지 말하면 됩니다. 대화하면 돼요. 부목은 부모가 아니건 내화는 내가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231. 쇼펜하우어는 사람의 여러 자질 중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건 명랑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좋은 자산으로 고상한 성격, 뛰어난 두뇌, 낙천적 기질, 명랑한 마음, 튼튼하고 건강한 신체 다섯 가지
275. 개념을 잘 알지 못하는게 아닌지 걱정되는 부모님은 수학 사전이나 과학 사전이 많이 나와 있으니 아이와 함께 서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 아이는 이런 사전류를 좋아해서 여행을 갈 때 한 권씩 들고 갔어요. 숙소나 식당에서 또 기차를 기다리는 지겨운 시간에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런 책도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읽어야 한다고 강요받으면 읽기 싫을 거예요. 공부에 질리지 않고 공부에 압박이 없는 아이는 개념이나 원리 설명이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자투리 시간에 재미로 읽을 수 있어요.
284. 학교 수업 시간에도 학원 숙제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절대로 공부를 잘할 수 없습니다. 성취와 성장은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걸 뼈의 새겨 넣어야 합니다. 모든 신중에서 최고의 신이라는 고등학교 내신은 학교에서 수업하는 선생님들이 시험의 출제하고 생활기록부 작성자입니다. 따라서 수업을 등한시하고서는 좋은 성과를 바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수업을 잘 안 듣던 학생이 고등학생이 되었다고 갑자기 수업을 잘 들을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필요에 따라 갑자기 환골탈태하지 못합니다. 마음먹은대로 행동할 수 있다면 무엇이 걱정이겠습니까. 고등학교 내신이 중요하니까 수업 잘 듣는 연습을 초등 때부터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뭐든지 기본이 중요하고 태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예요.
비법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마땅한 일들을 묵묵히 잘 해내고 몸에 배게 하는 것이 비법입니다. 수업을 잘 듣는다는 건 바른태도, 바른 습관, 책임감, 성실성, 노력, 집중력을, 예의가 전부 다 따라오는 것입니다. 어렵습니다. 어려운 걸 해내는 게 비법이에요. 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가치가 있습니다.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그건 아닐거라고 말하는 건 아무리 떠들어봤자입니다.
다이아몬드를 직접 보고 그것을 캐낸 사람의 말을 믿어야합니다. 문제는 다이아몬드를 가진 사람은 대체로 과묵하다는 데 있어요. 반면에 단 한 번도 다이아몬드를 본 적 없는 사람들과 욕심만 가득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는게 문제입니다.
288. 모둠 활동으로 마음 상하는 일은 무조건 생깁니다. 그걸 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대신 부모님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세요. 상황에 따른 아이의 마음은 공감해 주되 그 경험으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말해 주세요.이 과정에서 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하래서 하는 것과 이것을 하면 어떤 것에 도움이 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한 채로 하는 것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298.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뚫리기 시작해요. 아이가 반드시 캐내어야 하는 보석은 저 아래에 있는데 계속 대충 것만 파면서 빠르게 지나가니까요.
구멍을 보면 잡아 세워서 구멍을 말끔하게 메꾼 다음에 다시 앞으로 가야 합니다.
결승선만 쳐다보고 있으면 아예 구멍을 보지도 못해요. 그리고 구멍을 보지 못한 죄는 모두 내 아이가 감당합니다. 보석을 잔뜩 가지고 시작해야 하는 고등학생
317. 최선을 다해 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면 과정이 전부가 되거든요. 그래서이 경험만으로도 과학고의 지원한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고 여겼습니다.
결과는 결과일 뿐입니다. 결과는 받아들이는 대상이지 욕망하는 대상이 아니에요.
328. 제가 항상 말하고 다니는 건 인성이 좋은 사람, 태도가 바른 사람은 사회가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