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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lotte Bronte - Jane Eyre 본문

책/문학작품

♥ Charlotte Bronte - Jane Eyre

사랑스런 터프걸 2010. 9. 17. 07:13
제인에어
카테고리 아동 > 어린이동화 > 명작동화
지은이 샬럿 브론테 (시공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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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졌을 때 읽어보기를
중학교 때 이걸 볼 때는 사랑얘기를 읽어도 당연하지라는 자세였고, 
제인이 며칠을 굶으며 추위 속에서 고생하는 것에 감정이입도 전혀 되지 못했다.
내가 제인처럼 분별있게 굴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제인은 정말 멋지다.
여기도 제인오스틴 소설에서 나오는 것 처럼 다 큰 영국어른들이 연극 같은 거 하고 노는 모습이 나온다. 적응안돼-_-;
원문으로 읽어보고 싶은 꿈이 있다. 그래 시간도 많은데 뭐!_-;;

그러는 사이 로이드씨는 코담배를 집어서 냄새를 맡았다.

삶은 금방 끝나는 것이고 죽음이야말로 행복과 영광으로 들어가는 문인데, 우리가 왜 고통에 휩싸여 낙담해야 하는거지?

딤플선생은 언제나 침착하고 위엄이 있었다. 말씨도 품위가 있어서 흥분하거나 열을 올리는 법이 없었다.

그렇게 해서 슬픔에 찬 짐을 덜게 되자, 나는 그 사긴부터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헤치고 나아가 내 길을 개척하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다.

그러자 학교의 맨바닥과 얼룩진 회벽과는 너무도 다르게, 벽지가 발라진 벽과 양탄자가 깔린 바닥이 눈에 들어왔다. 그 화사한 풍경 덕분에 나도 모르게 기운이 솟았다. 젊은 살마들은 겉모습에 큰 영향을 받는 법이다. 이제 내 인생에 아름다운 시기가 시작된 것 같았다.

나는 외모에 무관심하거나 내가 어떻게 미치든 상관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되도록 예쁘게 보이고 싶고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한껏 충족시키고 싶었다.

정말이지 눈부신 환상들이 숱하게 떠올랐다. 그럴때면 내 가슴은 몹시 고통스러우면서도 생기로 가득차고 기쁨으로 벅차올랐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거운 일은, 마음의 귀를 열고 결코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 내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이야기는 현실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온갖 사건과 삶과 열정과 감정에 자극받아 더욱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아델도 장점이 있었고, 나는 아델의 장점을 최대한 높이 평가해주고 싶었다.

혈색도 좋아지고 살도 더 붙고 더 생기있고 활기찼다. 밝은 희망이 있고 강렬한 기쁨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체서트씨의 구애방식이란 상대를 쫓아다닌다기보다는 쫓아오게 만드는 것으로, 느긋하기 때문에 매혹적이고 도도하기 때문에 저항할 수 없었다.

잉그럼 양은 겉만 화려할 뿐 진실하지 못했다. 미모가 뛰어나고 재주가 많았지만, 정신은 보잘 것 없고 마음은 천성적으로 메말라 있었다. 그런 토양에서는 어떤 것도 스스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책에 나온 구절만 되풀이하는 데 익숙해져있었지, 자기 나름대로 의견을 가진 적도 없고 내 놓은 적도 없었다.

잉그럼 양이 단박에 승리를 거두고 로체스터씨가 굴복하여 그 발치에 자기 심장을 진심으로 바쳤다면, 나는 내 얼굴을 가리고 벽 쪽으로 돌아서서(비유적으로 말하자면)죽어야했다. 잉그럼양이 기백과 열정과 상냥함과 분별을 갖춘 선하고 고귀한 여성이었다면, 나는 질투와 절망이라는 호랑이 두 마리와 죽자사자 싸웠을 것이다.

노파는 낄낄 웃었다. 그러더니 짤막한 까만 담뱃대를 꺼내어 불을 붙이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잠시 이 진정제를 탐닉하고는 구부정한 몸을 일으키더니.

그래, 운명은 얼굴에 적혀있지. 이마에, 눈가에, 눈 속에, 입매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들어요.

색연필 한 상자와 종이 몇 장을 준비해 가지고 두 자매한테서 떨어진 창가 가까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상상이라는 변화무쌍한 만화경 속에 잠시라도 떠오른 장면을 묘사하여 상상화를 그렸다.

조지아나는 부유하고 진부한 상류사회 남자와 결혼을 했고, 엘리자는 수녀가 되어 훗날 자기가 견습수녀로 있었던 수녀원의 원장이 되었다. 엘리자는 자신의 전 재산을 수녀원에 기부했다.

사랑에 빠진 눈만 있으면 마법은 일어나죠. 사랑에 빠진 눈으로 보면 당신은 빼어난 미남이지요. 아니, 정확히 말해서 당신의 엄격한 얼굴에는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힘이 담겨있답니다.

이 사람은 20년 동안 찾아다녔어도 만나지 못했던 선량하고 밝은 면을 지닌 사람이오. 때하나 묻지 않고 더렵혀지지 않은 채 싱싱하고 건강한 면들을 지닌. 그런 사람을 사귀면 생기를 되찾고 새 삶을 살게 되지. 더 좋은 날이 찾아오는 느낌, 더 높은 희망이, 더 순결한 감정이 느껴지오. 당신은 새 삶을 살고싶고 남은 삶을 불멸의 존재에게 걸맞게 보내고 싶소.

당신이 있는 곳은 어디나 제 집이죠. 제 집은 오직 그곳 뿐이에요.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같은 인간들한테서 사랑받고, 자신이 있음으로서 그 사람들이즐거워하는 것을 느끼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황금빛 평화로움으로 우리를 감싸고 있을 때, 나는 먼 훗날이든 당장이든 우리가 서로 헤어지지 않기를 남몰래 기도했다.

그럼 당신의 의지로 운명을 결정해요. 나는 당신한테 내 손과 심장과 전 재산을 주겠소.
나의 행복이 되어주오. 나는 당신의 행복이 되어주리다.

얼굴만 마음에 드는 여자들한테는 그렇지. 그 여자들이 영혼도 마음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때, 평범하고 진부하고 우둔하고 심술궂은 기색을 드러낼 때, 나는 악마가 되지. 하지만 맑은 눈과 마음을 움직이는 말, 불 같은 영혼과 구부러지되 꺾이지 않는, 유연하면서도 건실하고 순종적이면서도 지조있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진실하고 다정하다오.

나는 마침내 말로 다 할 수 없는 행복을 얻었네. 사랑하고 사랑받으니!

좋아요. 실컷 약올라하시고 애 좀 태워보세요. 하지만 이게 당신과 살아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확신해요. 저는 말로 다 할 수 없이 당신을 좋아하지만, 평범한 감상 속으로 가라앉지 않을거에요. 그리고 이 재치있는 응답이라는 바늘로 당신도 그 심연에 빠지지 않게 막아드릴게요. 그리고 바늘의 날카로운 도움을 받아 서로에게 진정으로 이익이 되도록 당신과 내 거리를 유지할 거에요.
나는 그렇게 시작한 방법을 약혼기간 내내 써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로체스터씨는 몹시 기분 언짢아하고 곧잘 화를 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덩벗이 즐거워하고 있었다. 내가 양처럼 순하게 복종하고 비둘기처럼 다정다감하게 대하면 로체스터씨의 전제군주 같은 면만 부추길 뿐, 로체스터씨의 판단력을 즐겁게 해준다거나 상식을 만족시켜주지도 못하고 로체스터씨의 취향에도 맞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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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행복하오. 마음 깊은 곳까지.

백합처럼 아름답고, 내 인생의 자랑일뿐 아니라 내 눈이 보고싶어하던 바로 그 모습이오.

영혼은 다행히도 통역자가 있다. 우리는 스스로 자주 깨닫지 못하지만 진실한 통역자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눈이다.

나의 희망, 나의 사랑, 나의 생명

목사 일을 열심히 하고 생활이나 습관이 허물 한 점 없었지만, 진실한 기독교인과 실천하는 자선가라면 누구나 상으로 받아야 하는 정신적인 평온을, 내적인 만족을 누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 학생들은 곧 공부도 잘하고 태도도 단정해지고 과제를 꾸준히 익혀나가면서, 차분하고 정돈된 예의범절을 갖추는 데서 즐거움을 느꼈다.

게다가 눈물의 구멍이 뚫려 있어서 말을 많이 하게 되면 눈물이 쏟아질 것이오. 게다가 당신은 훈계하고 신랄하게 질책하고 소란을 피우고 싶은 마음이없소. 다만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소. 말이란 소용이 없다는 거지.

당신은 나와 공감하는 상대이자 나보다 더 나은 나이며 수호천사이고, 나는 강한 애정으로 당신에게 묶여있소. 당신은 착하고 재능있고 사랑스럽소. 내 가슴은 열렬하고도 진지한 열정을 품고있소. 그 열정은 당신 쪽으로 쏠려서 당신을 내 인생의 중심과 근원으로 끌어들이고 내 존재로 당신을 감싸게 하며 순수하고도 강력한 불길로 타올라 당신과 나를 하나로 녹아들게 만들지.

그 소박한 친절을 받아들이고 보답으로써 상대의 감정을 세심하게 고려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어쩌면 그 사람들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그 배려는 사람들을 매혹시키기도 하고 유익한 도움이 되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런 배려를 받으면 자신의 품위가 높아진 것을 보게 되고, 그러면 그 공손한 대접에 걸맞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가 된다면, 늘 세인트 존의 곁에 있어야 하고 늘 차분해야하며 늘 구속될 것이다. 내 천성의 불길을 끊임없이 억눌러야 하고 그 갇힌 불꽃이 내장을 하나 둘 태우는데도 속으로만 타오를 뿐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일은 견딜 수 없었다.

나는 세인트 존의 분노에는 저항할 수 있지만 상냥함 앞에서는 갈대처럼 유순해졌다.

한편 로체스터씨는 나한테 시달려서 뼈와 가죽만 남을 지경이라면서 조만간에 된통 갚아주고 말겠다고 했다. 나는 그 으름장을 듣고 몰래 웃었다. 나는 생각했다. 이제는 당신을 합리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에요. 한 가지 방법이 효과가 없어지면 다른 걸 생각해내면 되죠. 하지만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로체스터씨를 괴롭히기보다 기쁘게 해주고 싶을 때가 많았다.

두 사람은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나는 그 재치있고 핵심을 찌르는 독창적인 대화가 너무나 매력적이라서 그 이야기를 함께 듣고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았다.

내가 그 사람의 마음에 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할 나위없이 편안했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 모두가 로체스터씨를 위로해주고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것 같았다. 얼마나 기쁘던지! 그것은 내 본성 전체에 생기와 빛을 던져주었다. 로체스터씨가 있으면 나는 온전히 살아있었고, 로체스터씨 역시 내가 있으면 온전히 살아있었다.

당신은 원기왕성하고 활기차요. 당신이 부탁하든 말든 식물들은 당신의 뿌리 주위에서 자랄 거예요. 당신의 넉넉한 그늘을 좋아하니까요.

나는 더 없이 축복받은 사람이다. 나는 온전히 남편의 생명이고 남편은 온전히 나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나보다 남편과 가까운 여인은 없을 것이다. 에드워드와 함께 있는 것은 결코 지겹지 않고, 그 역시 마찬가지이다.

나는 속마음을 온전히 그에게 털어 놓았고 그 역시 모든 속내를 털어놓았다. 우리는 성격이 완전히 맞았고, 따라서 완벽하게 일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