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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취미의 권유 본문
'무취미의 권유'와 같은 사유가 좋다. 10여년 전에 뭔가에 매니아적 인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대답으로 이걸 해주고 싶다.(이제야?)
''좋아한다'는 말의 애매함' 정말 뭘 좋아해서 직업으로 삼고 있다면 그게 일상이 되버릴 정도여야하고 느낄 수 없을만큼 매몰되어 있을 테니까 어쩌면 조금도 남부럽지 않은 것인 듯.
'품격과 미학에 관하여'에서는 일에 있어 그런 걸 추구한다는 게 가능한가를 묻고있다. 엄밀하게 이것이 현실임을 일하는 사람은 알 것이다.
'rival'에선 본인이 rival로 여겨지게끔 돼라는 주문이다. ㅎㅎ
이 작은 책은 빨리 볼 수 없는 책이다. 닥치고 행동하라 말하는 책. 일반적으로 널린 생각 말고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라는 것.
예를들면 off의 시간이 필요하다와 같은 일반상식도 의심해봐야했다. 일반인이라 일반인다운 생각만했다아아.
소비자인 동시에 노동자라서 다른 곳에서 소비자가 되는 기분 참 요상했던 그런 기억도 떠오른다.
천재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는 구구하겠지만, 나는 '작품군'을 남겼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본다.
사람의 뇌는 목표를 지니고 있을 때 활성화된다고 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자기 목표를 설명할 시간도 없다.
정열에 대해 말하는 것과 정열이라는 개념을 자기 능력의 일부로 삼는 것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집중과 긴장은 완전히 다르다. 긴장할 때는 집중하지 못한다.
"극적인 상황의 인물을 연기할 때 배우는 스스로 극적으로 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을 자각해야만 한다." 예컨대 망연자실한 상태의 인물을 연기할 때 배우는 스스로 망연자실해지는 게 아니라 '망연자실한 인간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라는 분명한 자각 속에서 연기해야 한다는 말이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이완이 필요하며, 더구나 상황을 자각해야 한다는 사실은 대단히 흥미롭다. 나는 집중해서 소설을 쓰고나면 충만함과 성취감, 그리고 정신의 안식을 얻는다.
"충실하게 일을 하려면 일에서 벗어나 심신을 풀어주는 off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건 무능한 비즈니스맨을 겨냥하여 상업주의가 퍼뜨리는 거짓말이다.
업무에 적합한 옷차림의 관건은 상대에게 존경을 드러낼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상대에 대한 존경을 담은 패션이라면 옷차림만 덩그러니 기억되는 일은 없다.
스케줄을 관리하려 하지말고 해야 할 일에 우선순위를 매긴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 업무나 개인사에서 스스로 매기는 일의 우선 순위가 그 사람의 인생인 것이다.
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뭔가 특별한 것을 하지 않더라도, 어쩌면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더라도 자연히 성장하기 마련인 게 인간이다.
하지만 전직이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경우는 기본적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실적이 뛰어난 사람들에 국한된다.
이 평등한 자원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5년 뒤 자기 모습이 바뀐다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 아닐까한다.
투자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투자대상인 주식이나 상품, 부동산의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어느 정도는 비교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따져 자원을 투입하는 행위는 자신의 희망을 키워 줄 떡잎을 돌보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멍청한 문장을 쓰는 사람은 대체로 글쓰기가 서툴러서가 아니라 어떤 내용을 전하려 하는지를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글쓰기의 전제는 상대에게 반드시 전하려 하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빼어난 문장, 화려한 문장, 품격있는 문장이라는 것은 없다. 정확하고 간결한 문장이라는 이상만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