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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memo

해신 36회 김양등장 대본

사랑스런 터프걸 2013. 12. 17. 17:46

빌 게이츠는 13세에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터득한 뒤 19세에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컴퓨터광. 480억 달러(약 51조원)의 재산을 보유한 최대 갑부로 11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원초적 힘’도 열정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매일 하는 일을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11세에 주식투자를 시작한 워렌 버핏도 ‘동물적인 감각과 몰입의 힘’으로 열정을 불사른 투자의 귀재. 아르바이트로 신문과 콜라를 팔아 번 1만 달러를 쥐고 19세에 투자의 세계로 뛰어든 재산 410억 달러(약 43조원)의 세계 2위 부자. “투자가 가장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그는 고백한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성공은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이들은 또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최고의 자원은 바로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빌 게이츠)

“원래 습관의 족쇄란 너무도 가벼워서 느낌조차 없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무거워져 결국에는 다리를 절단내고 맙니다. 제 나이쯤 되면 습관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이미 습관의 노예가 되어 버린 것이죠. 하지만 오늘 당장 좋은 습관을 택해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면 여러분은 머지잖아 그 습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워렌 버핏)

 

이들이 인생의 역할 모델로 꼽은 대상은 의외로 부모였다. 게이츠는 “부모님이 집에 돌아오셔서 비즈니스나 법률·정치·자선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고스란히 전해 주셨고 책벌레로 자랄 수 있도록 해 주셨다”고 했다. 버핏도 “제 삶의 가치를 키워 준 첫 번째 영웅은 아버지”라고 말했다.

 

이들의 행복지수는 남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과 비례한다. 게이츠는 200억 달러를 기부해 자선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버핏도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키로 하고 얼마 전 아내의 유산 25억 달러를 전액 기부했다.

 

50세와 75세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16년째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이들의 대화에는 유머와 철학·정보가 잘 버무려져 있다. 게이츠는 편안한 친구처럼 속내를 털어놓고 버핏은 노장다운 여유로 분위기를 이끈다. 이들의 특별한 대화를 글과 동영상으로 접하는 일은 큰 즐거움이다. 자신의 인생을 좀더 ‘큰 그림’으로 설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유익한 ‘멘토(스승)의 설법’ 같다.



해신36회 김양등장
26무진주 일각

     김양이 김양순과 호위무사를 거느리고

     무진주 일각을 간다.

     김양..간소한 옷차림이고..신임 무주도독 같지 않은 모습인데..

     이때 한쪽에서 태봉과 명천..그리고 서너 명의 자미부인의 사병들이

     상인들을 끌고 온다.


상인:한번만 봐주시오.

태봉:닥쳐!!


     태봉과 명천이 김양 일행을 스쳐 지나가는데..


김양:이보시오.


     태봉과 명천이 멈춰서고..김양을 돌아보면..


김양:보아하니..군사는 아닌 듯한데..

    어찌하여 백주 대낮에 사람을 끌고 가는 것이오?

태봉:(김양 일행을 휘둘러보고)무진주에서 처음 보는 얼굴인데..

    어디서 굴러온 왈패들이야?

김양순:(불끈하고)네 이놈!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김양:(눈빛으로 김양순을 제지하면)

김양순:(물러나는데)

명천:소란피울시엔 신상에 좋을 거 없으니..물러나시오.

    (호위무사들을 보고)끌고 가라.


     태봉과 명천이 상인들을 끌고 가면..

     자미부인의 사병을 바라보는 김양.


김양:무슨 일인지 알아보거라.

양순:예.


                27무진주 일각

     인적 없는 곳에 김양과 김양순이 있다.


양순:놈들은 자미부인의 사병입니다.

김양:...

양순:자미부인은 휘하에 거느리고 있는 사병이 일백이 넘는다 합니다.

김양:...

양순:자미부인은 진골 귀족이고

    무진주에서 무소불위의 권세를 쥐고 있습니다.

    무주도독 조차 자미부인이 좌지우지하고

    자미부인의 사병은 무진주 치소의 관군보다

    큰 위세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양:...

양순:미다리부정을 둘러보시겠습니까?

김양:무진주 치소로 가야겠다. 채비하거라.

양순:예.


                28무진주 치소 앞

     김양과 김양순 그리고 호위무사가 있는데..

     치소 앞을 지키는 군사들이 김양 일행을 막고 있다.


군사:(기가 막힌)도독어른이 당신들 만날 만큼 한가한 분인 줄 아시오?

    썩 물러가시오.

양순:이분이 뉘신줄 아느냐?

군사:그건 내 알바 아니고..치소 안으로 한 발짝도 들일 수 없으니..

    물러가시오!


     이때..한쪽에서 창겸과 서너 명의 관리가 나오는데..


창겸:웬 소란이냐?

군사:(창겸에게 예를 갖추고)신분을 알 수 없는 자들이..

    도독어른을 뵙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요.

창겸:(김양 일행을 휘둘러보고)무슨 일이냐?

김양:나는 신임 무주도독 김양이라 하오.


     창겸과 관원들 놀라는데...


창겸:신임 무주도독이라니?

    나는 황도에서 아무런 기별도 받지 못했소!


     김양이 눈짓을 하면..김양순이 교지를 창겸에게 내미는데..

     교지를 보고 놀라는 창겸.


                29자미부인의 집무실

     자미부인과 능창이 있다.


자미부인:(놀라고)무주 도독이 부임을 해?

능창:예. 무진주 치소의 군사를 사열하고..

    지금 정무를 인수인계하고 있습니다.

자미부인:무주도독으로 온 자가 누구요?

능창:김양이라 합니다.

자미부인:김양? (굳은 얼굴로 잠시 상념에 잠기고)

        어떤 자인지 상세히 알아보시오.

능창:예.


                30무주도독 집무실

     관복으로 갈아입은 김양과 김양순..그리고..창겸과 관원이 있다.

     탁자 위에는 십수권의 장부가 쌓여 있는데..


김양:(장부를 들춰보면서)

    치소 재정을 어찌 이리 방만하게 운용한 것이오?

관원:도독어른은 녹봉을 반려하고 정사를 돌보셨습니다.

김양:무능이 청렴으로 덮어질 줄 아시오?

창겸:(모멸감을 느끼는데)

관원:비록 물러나셨다고는 하나..전임 도독어른 이십니다!

    예를 갖추십시오.

창겸:물러나 있게.

관원:(안타까운 얼굴)

창겸:(김양을 보고)무진주를 다스리는 일은 쉽지 않소.

    무진주는 해마다 흉년이 들어...세곡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실정 이고

    서남해안에 해적이 창궐하여

    수군을 증편하는 일에 막대한 재정이 소모되고 있소.

김양:도독을 비호하는 자미부인을 돕는 일에..

    치소의 재정을 허비한 것이 아니오?

창겸:무슨 근거로 나를 모함하는 것이오?

양순:도독어른께서는 이미 달포 전에 무진주에 오셨고..

    무진주의 정황을 살피셨습니다.

창겸:(얼굴이 파래지는데)

김양:도독은 만보당의 법당감으로 있었더군요.

    거긴 한직인데...무슨 수로 도독의 자리에 오른 것이오?

창겸:(말을 못하는데)

김양:자미부인의 후견을 받고 있는 줄 알고 있소.

    무진주 치소에서 운영해야할 덕진포 운영권을 자미부인에게 양도하고..

    양주에서 불미스런 일로 쫓겨 온 자미부인이

    당과의 교역권을 얻는 일을 도운 사실도 알고 있소.

    그러고도 어찌 제대로 정사를 돌봤다 할 수 있소?

창겸:(참담한)

김양:내 당장..도독의 실정을 황도에 고하고 싶으나..

    전임자에 대한 예우로 눈감아 주겠소.

창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