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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학작품

천국보다 낯선

사랑스런 터프걸 2015. 11. 27. 13:02
천국보다 낯선
국내도서
저자 : 이장욱(Lee, Jang-wook)
출판 : 민음사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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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심연, 호수, 늪을 기록하는 것이 내가 소설을 쓰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정치니 법이니 신문기사 같은 것들의 단순하고 명료한 언어들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소설이 없다면 그 버려진 심연들은 얼마나 외로울 것인가?


대상이 멀리있기 때문에 마음이 더 강렬해진다고? 그건 환각에 다름 아니다. 사랑은 사랑의 대상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 그것을 향한 열정과 환멸을 견뎌내는 것이다.


게임은 게임의 원리에 맞는 인간들을 원한다는 것을. 모든 인간이 게임에 적합한 건 아니라는 것을. 플레이어의 노력이나 성실함은 전혀 변수가 아니라는 것을. 게임의 원리와 규칙을 조종하는 자들은 따로 있다는 것을.


나는 길의 감식가. 평생 길을 맛볼 것이다. - <아이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