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ataBase
6/11 행복project2.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본문
6/11목요특강 행복project 2편.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우종민 인제대학교 서울 백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좋았던 일을 기억하는 것은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주부는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영양사, 학습지도사까지 온갖 역할을 맡고 있다. ‘살림‘을 한다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와도 같다. 매일 살림을 하고 있으니까. 이 같은 다양한 역할은 머리 좋은 사람이 잘 할 수 있겠다. 요리와 살림 등 순서에 맞게 일을 꾸려가는 멀티태스킹 능력은 전두엽에서 맡고 있다.
남편들은 웃고 있어도 ‘아야’소리를 못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남편을 살려달라 부탁하고 싶다. 나 자신을 위해서 남편의 심리를 아세요. 남편이 힘들면 나도 힘드니까. 집에 있어도 잘되고 나가서도 잘되고 이런 것이잖아요. 집에서 잘 되는 사람이 나가서 안 될 리 없어요.
남편은 3가지 감옥에서 산다. 경력을 쌓아도 쌓아도 부족한 것 같은 경쟁사회, 감정을 잘 표현하기 어려운 점, 자기 집중시간이 부족한 점이 그것이다.
나에게 와서 일주일에 한 번 상담 받는데 그건 일주일 168시간 중 기껏해야 1시간이다. 사람이 즐겁고 여유 있어야 말이 한마디도 좋은 말이 나가고 그런다. 집에 안가고 샌다 싶으면 야단치기 전에 맨 정신으로 말하기 뭐 한 게 있나보다 생각하세요.
요즘 남자들의 증후군이라면 집단자폐증(말귀 못 알아듣고, 벽에 얘기하는 것 같은), 탈진증후군(밧데리 나간 폰처럼), 아담증후군(갱년기, 어깨가 움츠러들고, 키가 줄었다는 느낌, 울적하고 짜증나서 수용하기 보다는 잘 삐짐, 저녁식사 후 바로 잠, 기력 없고, 체력 등 감퇴), 파랑새증후군(이상은 높으나 현실은 만족할 수 없어 뜬구름 잡는 젊은이 같은), 상사병(상사 때문에 생기는 병, 일 많이 해서 병 걸리는 사람은 별로 없다)
상사한테 불만 있으면 둘이 얘기 드릴 게 있는데 이렇게 접근하세요. 만취해서 다 같이 있는데서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고 얘기하지 말고요.
뇌 |
공감형, 이심전심 |
여자가 대다수 |
얼마나 아프니, 큰일이네 아픈데 뭔 교훈 |
체계화형, 논리적, 목표 지향적 |
남자가 대다수 |
병원에 가야지, 내가 뭐랬어(교훈) |
사냥을 하고 살던 남자였다. 바야흐로 얼마 전부터 이 시대가 바뀌어 공감형 남자가 필요한 때다. 남의 감정을 파악해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사가 되어서도 사업전략에 대해 부드럽게 의견을 묻고 같이 해보자는 식으로 말하는 부드러운 사람이 대세인 것. 내가 한 번 말했다고 안 듣는다 해서 화내지 말자. 현명한 사람이라면 받아들이지 못할 말을 계속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안다. 공감하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우선 사이가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관계중심의 소통을 하자.
말기 암환자에게 6개월 남았다는 말을 할 때 그것이 비록 틀린 말이 아니라도 옳으냐 그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손잡고, 열심히 해보자고 용기를 주는 것이 낫다. 너무 맞는 말만 하면 숨을 못 쉰다.
남자들에게 우울이 뭔지 물어보라. 몸으로 느끼는 건 알지만, 감정관련 어휘는 부족하다.
이메일 습관을 보면 스팸을 먼저 지우는 사람이 있는데 중요한 거 먼저 하는 하는 게 낫습니다. 스팸 까짓 거 그냥 둬도 상관 없잖아요?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1. 남편을 아군으로 생각하라,
2. 남편의 입을 열게 하라. - 이유없이 말문이 줄어들 때: 죽고싶은 마음
3. 일단 배불리 먹여라. - 별거 아닌 하등동물. 맛있는 음식이 사랑이라고 생각. 배고프면 짜증. 일단 먹이고 시작하자.
4. 자존심을 세워주라. - 사실은 당신도 애 쓰고 있지? 먹이고 좋은 얘기해서 부드러워지면 그때 뭔가 원하는 거 하나씩 말씀하시면 됩니다.
5. 몰아붙이지 마라.
6. 맞장구와 추임새를 활용하라. - 듣는 사람에게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