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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 법구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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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수행자는 이 대지를 정복하고 천상과 지옥을 정복할 수 있다
진실한 수행지만이 진리의 말씀을 엮을 수 있다
솜씨있는 이가 고운 꽃을 꾸미듯이
남의 허물을 보지 말라
남이 했건 말았건 상관하지 말라
다만 내 자신이 저지른 허물과 게으름만을 보라
쌓아올린 꽃무더기에서 많은 꽃다발을 만들 수 있듯이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착한 일을 많이 해야한다
타가라나 전단의 향기는 오히려 미미해서 대단치 않다
덕행이 있는 사람의 향기는 최상의 것으로 하늘의 신들에게까지 퍼져나간다
큰 바위가 그 어떤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비난에도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 많은 사람 가운데 생의 저쪽 기슭에 이른 이는 아주 드물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쪽 기슭에서 갈팡질팡 헤매고 있을 뿐이다
잘 길들인 말처럼 모든 감각이 잔잔하고 자만과 번뇌를 끓어버린 사람은 신들까지도 그를 부러워한다
자기야말로 자신의 주인
어떤 주인이 따로 있을까
자기를 잘 다룰 때 얻기 힘든 주인을 얻은 것이다
아무리 남을 위한 중요한 일이라 해도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말라
자기가 해야 할 일임을 알고 그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라
사람이 항상 깨어있고 밤낮으로 부지런히 배우고 절대 자유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온갖 번뇌는 저절로 사라지리라
독경하지 않으면 경전이 때묻고 수리하지 않으면 집이 때묻으며 옷차림을 게을리하면 용모가 때묻고 멋대로 행동하면 수행자가 때묻는다
악덕은 참으로 이 세상과 저 세상의 때다
그러나 이런 더러운 때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때는 마음의 어둠이니 수행자들이여, 이 더러운 때를 씻어 때가 없는 맑은 사람이 되라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
미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고요한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