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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특강) 2.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본문
인터뷰 특강
1.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 2004
2.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이 / 2005
3.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 2006
4. 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 / 2007
5. 21세기를 사는 지혜, 배신 / 2008
6. 화 / 2009
7.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 2010
8. 내가 것은 길만큼 내 인생이다, 청춘 / 2011
9. 길은 걷는자의 것이다, 선택 / 2012
10. 새로고침 / 2013
그런데 아무리 현장이 위험해도 현장에 갈 일만 생기면 저요, 저요하고 또 가게돼요.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은 행복의 정의를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 정의는 딱 한가지예요. 하고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딱 맞아떨어지는 그 일을 하는 것. 그런데 이 긴급구호일이 바로 그런 일이에요.
사람의 에너지나 의지는 항아리 안에 담긴 물이 아니라 샘물에 가까운 거 같아요.
박박 긁어쓰면 다음 날 또 고여있어요. 다 긁어쓰지 않고 며칠 가면 샘물이 말라버려요. 지금 할 수 있는 일,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에 몽땅 힘을 쓰면 다음날 또 힘이 나는 걸 매일매일 체험해요. 저는 저녁에 잘 때 힘이 남아있으면 참 싫어요.
마음껏 슬퍼하고 기뻐하고 앞날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심리치료가 필요해요. 그중 가장 주를 이루는 게 연극과 춤과 음악이에요.
인생을 하루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40세가 낮 12시예요. 지금 20세, 새벽에 동이 부옇게 뜨고 있는데 그때 인생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축구로 치면 전반전 10분 시작했어요. 이제 골 하나 들어갔다고 '아, 이제 그만두자' 이러나요? 제발 꽃다운 나이에 자기를 새장 속에 가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산이 자기가 정한 산이고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한 발짝 한 발짝씩 가야돼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는 미국과 일본과 중국만 있는 게 아니라 202개의 나라가 있습니다.
그 먼지가 결로의 촉매, 즉 이슬이 맺히게 하는 촉매 노릇을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상상력을 발동시키려면 뭔가 촉매가 있어야 될 게 아닙니까. 그래서 저의 의식, 무의식, 이런 걸 꼼꼼히 점검해봤습니다.
제사 없는 종교는 없습니다. 제사는 제사 지내는 행위와 제물을 흠향하실 분의 내력을 밝히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인간이 원래 어땠는지를 알기에 가장 좋은 책은 고대신화집, 고대의 종교경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물신이 지배하는 사회라 하더라도 끊임없이 긴장함으로써 자아실현의 끈을 절대로 놓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기 위하여, 인간의 길을 가야하는 것이고,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의 궁극적인 길은 그 사회에 자기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경제동물의 길을 가고 있다 하더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 이상, 그 이하로 더 내려갈 수 없는 지점이 있을 것입니다.
쿠릴열도를 전체로 달라든가 중국과 대만 사이에 문제가 있으면 일본이 개입한다든가 하면서 여러 나라를 차례차례로 자극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독도가 분쟁지역처럼 되어가지고 일본 국민들에게는 불안을 심어줄 수 있게 되고 그런 불안을 통해 재무장의 필요성을 더욱더 느끼게끔 만들려는 것이 저쪽의 우민화 정책입니다.
중국의 역사왜곡이 아니고 중국의 간부집단과 어용학자들의 역사왜곡이라고 하면 정확할텐데 말입니다. 독도의 경우도 왜곡과 망발의 주체는 특정의 우익 정치인들입니다.
문제는 북한과의 관계라는 것이 화해가 아니면 폭력의 지속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남한과 북한이 공동으로 감군하는 것, 군비감소일 것입니다. 북한과 같은 사회로서는 120만 명 정도의 상비군을 유지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과제인데 국력을 거기에 다 쏟아붓는 겁니다.
우리가 북한 정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일단 화해쪽으로 가야하고, 그것이 폭력 방지를 위한 최상의 방법일 것입니다.
오늘과 같은 전쟁 상시화 전략, 계속 전쟁을 하고 그 전쟁을 통해 군수복합체를 먹여살림으로써 경제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전략에 있어서는 북한도 하나의 타깃이 될 수 있겠지요.
비 오는 날 먼지 펄펄나게 두들겨 맞아보고, 먼지나게 때려도 보고... 결국 그게 뭡니까? 조직의 쓴맛을 보는 거지요. 그러면서 남이 시키는 대로 할 줄도 알고 남에게 시킬 줄도 알고, 그렇게 자기 자신을 조직에 맞춰가는 겁니다. 그래야 부려먹기 쉽지요. 그것이 20세기 후반의 한국사회가 요구했었던 인간형입니다.
질문을 할 때 네 의견은 어떠냐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그걸 묻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뭐가 정답일까, 저 사람이 생각하는 건 뭘까를 고민해요. 막 머리 굴리는 소리가 들려요. 우리 늘 배우잖아요. 출제자의 의도는 무엇인가. (청중웃음) 밑줄 쫙.